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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기 토 오전반 모임

명상일지#5

작성자비백|작성시간26.06.21|조회수21 목록 댓글 0

야간 당직을 마치면 주중 낮시간대 여유가 있을때가 있다.
문득 집근처 길상사라는 큰절에 명상하는 곳이 있다는 예전 다큐가 생각나서 무작정 찾아 갔다.
안내지도에 “침묵의 집”이라 나와 있었고 절 입구 초입에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방은 생각보다 작았고 방에 반가사유상(?)사진에 그윽함이 너무 인상적이다. 방안 구석에 방석이 있어 그걸 사용하면 된다.
백석시인 아나스타사샤… 기구한 사연 등이 생각나지만 모든걸 제끼고 혼자서 명상을 시작 하였다.
침묵 명상의 장소라 하지만 통찰의 개념을 알려주는 듯 큰길 오토바이 소리. 사람들 흙밟는 소리 등이 선명하게 들린다. 다 흘려보낸다…

나의 명상 시작은 살고 싶어 호흡을 배우려 했고, 이후 불안한 마음을 없애려 마음 챙김으로 향했으며, 이제 사마타(하나의 대상으로 인한 집중으로 안정 시키는?)명상 그리고 위빠사나(알아차림?) 명상으로 향하고 있다. 이걸 순서적으로 한다고 하면서도  머릿속은 정리되지 않는다.  명상을 하며 나를 관찰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명상을 하는 나를 보라고 한다. 그럼 명상을 하는 나는 내가 아니고 그 명상을 하는 것을 보는 게 나라고 하면 나는 실체가 없는가 하는 말꼬리가 이어지고 다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이러한 것을 다시 지우고  다시 들숨에 코끝의 차가운 느낌 들숨의 따뜻한 기운을 느끼자 생각했다.
언젠가 부터 좌선자세가 불편하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명상 중 차분해지다가 졸리고 그러다 조는 듯한 것이 반복된다. 그러면서 시간은 30분이 순식간 지나간듯 하다.
이완의 중요성을 알고 이완에 집중한다고 하는데도 뒷목 승모근이 늘 경직 되어 있다.
오늘도 차분히 호흡하며 이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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