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에 수업에서 경험했던 만다라 명상을 어제 저녁 집에서 다시 한번 실천해 보았습니다. 방안을 정돈하고 차분한 명상음악을 틀어놓은 뒤, 10분 동안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3일 수업에서는 다양한 색을 사용하여 손이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만다라를 채웠다면, 오늘은 오로지 연필 한 자루만 손에 쥐었습니다. 색을 고르는 고민을 내려놓고, 연필 끝에 집중하며 머릿속에 떠오르는 다양한 문양들을 하나씩 그려나갔습니다. 선이 이어지고 모양이 만들어지는 서각거리는 소리가 명상음악과 어우러져 마음에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10분이라는 시간이 길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연필로 문양을 채워나가는 과정에 몰입하다 보니 시간은 금방 흘러갔습니다. 어제 여러 사람과 함께 색으로 표현했던 만다라가 화려한 발산이었다면, 오늘 혼자 조용히 연필로 채워나간 만다라는 내면으로 깊이 침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만의 차분한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토요오후반 김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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