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28기 토 오후반 모임

명상일지 3

작성자Nadie|작성시간26.06.21|조회수5 목록 댓글 0

 

2nd 세션

교호호흡을 했다.

손가락 접는 것까지 동국대 명상 과정에서 배운 것이랑 같아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다만 6초, 12초, 12초씩 마시고, 멈추고, 내쉬는 거랑 한국에서 수련했던 시간보다 시간이 길어서 조금 힘이 들었다.

호흡을 마치고 바닥에 누워 바디 스캔을 한 뒤 청음 명상(듣기 명상)을 하였는데, 선생님이 일본 시를 읽어주었다.

다나카와 슌타로의 生きる 「살아있다는 것」. 뜻을 몰라도 BGM처럼 느끼면 된다고 했다.

다만 완전히 잠드는 것은 견뎌보라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잠들어버렸다.

근데 일본어를 모른 채 들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오히려 좋았다.

 

——————————

<살아있다는 것>

by 다나카와 슌타로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미니스커트

그것은 플라네타륨

그것은 요한 슈트라우스

그것은 피카소

그것은 알프스

모든 아름다움과 마주하는 것

그리고

숨겨진 악을 조심스럽게 거부하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울 수 있다는 것

웃을 수 있다는 것

화낼 수 있다는 것

 

자유라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지금 멀리서 개가 짖는다는 것

지금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

지금 어디선가 갓 태어난 아기가 울음을

터뜨린다는 것

지금 어디선가 병사가 상처 입는다는 것

지금 그네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

 

지금, 순간순간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새는 날갯짓한다는 것

바다는 넘실댄다는 것

달팽이는 기어간다는 것

사람은 사랑한다는 것

네 손의 온기

 

생명이라는 것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