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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기 토 오후반 모임

명상일지7

작성자정_28기토오후|작성시간26.06.22|조회수11 목록 댓글 0

28기 토요오후반 정_명상일지7

아침에 양재천을 걸으며 감각에 집중해봤다.

다큐멘터리에서나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새 소리가 귀에 생생하게 박혔다. 청아한 소리를 집 앞에서 들을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바람에 저 높이 자란 나뭇잎들이 스치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 같았다. 에어팟을 빼고, 누군가와 대화를 하지 않고 걸으니 소리의 선명함이 진해졌다.

러닝하는 사람들, 산책하는 강아지, 책을 읽는 할머니, 처음 보는 듯한 건물, 걷는 곳 마다 피워진 다양한 종류의 꽃들. 천에 사는 물고기들의 먹이를 뺏어 먹기위해 모여있는 비둘기들. 매일 지나는 곳임에도 처음 보는 사실들이 눈에 들어왔다.

후각 또한 그렇다. 습한 여름 냄새, 비오고 나서 축축한 흙 냄새. 사람들의 땀냄새와 향수 냄새도 느껴졌다.

의식을 가져가니 평소에 걸을 때는 몰랐던 감각들이 느껴졌다. 같은 길늘 비슷한 시간에 걸었는데, 머리 속에 더 많은 것들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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