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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담 돌

작성자지렁|작성시간17.09.19|조회수34 목록 댓글 2

담 돌

 

 

 

 

담돌과 돌담은 비슷한 말이지만 뜻을 정확히 한다면

담돌은 돌담을 쌓기에 적합한 돌로 사람에 의해 선택받아 담을 쌓기 위해 준비된 돌이고

 

돌담은 이러한 담돌을 가지고 담을 쌓아올린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에 의하여 쌓아올려진 돌담이 아니라 돌담을 쌓기 위해 적합한 돌을 고를 때 어떤 돌을 고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 좀 울퉁불퉁하게 일단 못생겨야 합니다.

- 어느정도는 각이 있어야 합니다.(날카로운 예각이 아니라, 둔각)

- 크기가 적당해야 합니다.

   너무 작아도 안되고 너무크면 맨 아래 기촛돌로는 사용되지만

   중간이상의 담으로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 석질이 단단해야 합니다.

 

이런 돌을 골라서 담을 쌓아야 돌끼리 서로 물리고 물리는 기능을 하고 돌과 돌 사이에 구멍이 숭숭 뚫려서 제주도의 강풍을 구멍사이로 보내어 담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제주도의 바람은 체험하지 않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시원찬은 시멘트 블록담은 그냥 무너뜨려 버리지만 저 볼품없이 보이는 제주 돌담은 신기하게도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고 수천년 동안 제주도를 지키고 있습니다.

 

성경에 이르기를 '너희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매끈하고 보기좋은 돌은 숨이 막히는 답답한 부자집 거실을 꾸미기 위한 진열대에 갇힌 장식용 수석은 될지언정 바람을 막아주고 밭을 지켜주며 경계석의 표지역할을 하는 담돌로는 쓰임받지 못합니다. 

 

사람도 이와 같아서 너무 잘나서 뭇 시선을 한몸에 끄는 사람은 국가와 사회, 또는 공동체를 위해 쓰임받기 보다는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다가 삶을 마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담돌 처럼 비록 못생겼지만 굳센 의지를 가지고 초지일관하여 삶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이를 달성하는 사람들이 개인과 가정은 물론 더 나아가 나라를 위해 크게 쓰임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일일이 예를 들어 열거하자면 수도 없이 많지만...시간상 기록생략)  사랑하는 우리 회원님들 우리모두 담돌같이 나라와 공동체를 위해 쓰임받는 귀한 존재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의 닉네임도 바꿨습니다.' 담 돌'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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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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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기수 | 작성시간 17.10.24 가슴에 새겨둘 좋은 말씀입니다!
  • 작성자담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28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간다하였으니
    이왕이면 담돌같은 삶을 살다가 좋은 이름 남기고 갈려는 요즘 저의 생각입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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