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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우리말 배우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작성자코치|작성시간21.07.14|조회수113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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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연재를 시작하며"

 

이 글은 출판사 '계림' 에서 출간한 '우리말 사전'이라는 책으로 이곳에 담겨진 주옥같은 추억을 가진 우리말들이 소복히 쌓여져있는' 마치 우리나라 고유의 향기가 가득한 박물관처럼 느껴지는 책입니다.

 

한편으로 이 책은 저의 제수씨'께서 호주에 있는 어렸을 적 저의 아들을 위해 고국의 영혼을 잘 간직하라는 뜻에서 보내주신 책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말씀드렸듯 '언어'란 한 나라 사람들의 고유한 영혼을 천천히 조심스럽게 빚어가며 그 나라의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 및 고유의 가치관을 심어주는 그들만의 영적인 보물이자 영원토록 간직 해야할 자산이기도 합니다.

 

우선 시작에 앞서 정성을 다해 만들어 주신 분들의 소개와 더불어 감수해 주신 김선철 님이 남기신 글과 함께 책의 '머리말'을 짤막하게 나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감수 : 김선철- "자기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 우주는 의미가 없듯이 자기 자신의 정체성, 즉 자신이 누구인가를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글 : 정우진

그림: 이유나

등 모두 세 분이 출판사 '계림'과 함께 수고해 주셨읍니다.

 

책의 머리말-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요", 사람들에게 시나브로 잊혀 가고 있어요"

'시나브로' 란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이라는 뜻입니다.

 

끝으로 앞으로 여러분께 다가설 총 7장의 각기 다른 영역들을 소개해 드리면서 첫 장을 열겠습니다.참고로 각 영역은 최소 20개에서 30개 이상의 단어를 품고 있는데 이 책의 고유성을 위해서 각 영역당 여러분이 갸우뚱 거리실 낱말만^^ 선택해 소개해 드리고자 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1장 맛깔스런 우리 말

 

1 감투밥 & 안다미로

 

- 처음 낱말은 '감투밥' 임니디. 본문은 안보고 무슨 말일까 추려보았는데 어렵더군요. 사실 이 책은 이제는 성인이 돼서 나간지 3년 가까이 되는 제 아이들이 혼자서 세상을 향하면서 놔두고 간 흔적 중의 하나입니다. 덕분에 새로운 공부를 하게됬는데 처음 부터 난관에 부딪혔네요. ㅎㅎ

 

본문을 보니 뜻은 그릇에 밥을 수북이 쌓아 올렸는데 그 모습이 마치 궁궐에 계신 국왕 밑에 도열한 신하들이 쓴 감투같아서 '감투밥'이라고 했다더군요. 감투는 '갓' 처럼 위로 불룩한 모양이라 비슷해서 그랬나 보네요. ㅎㅎ 그런 뜻이 있었네요.

 

언젠가 한 교민께서 운영하시는 중화요리 집에 갔었는데 요리 후에 주문했던 밥이 나와서 보니 저는 무슨 관악산인줄 ㅋㅋㅋ 아 이제보니 감투밥이라 해야되겠네요. 혹시 다음에 가게되면 '감투밥으로 달라고 말해볼까 합니다.^^

 

두번쩨 '안다미로' 는 한마디로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담았다는 뜻이라 하는군요. 솔직히 너무 예쁜 이름이라 네이버에 찾아봤더니 아쉽게도 별다른 설명은 없더군요. ㅠㅠ

 

그럼 다음으로 건너 가겠습니다.

 

 

2. 꽂물 & 고투밥

 

첫번쩨는 꽂물입니다.

'아! 참 거 갈수록 산이군요. ㅋㅋㅋ

'꽂물' 이라면 뭔가 맛있는 술 같은데...ㅎㅎ 아이고 세상에 ..곰국이나 설렁탕의 국물이라네요. 뭐 제게 희망은 없는듯 ^^

 

명칭이 꽂물인 이유는 국물색이 예뻐서 랍니다. ㅎㅎ 하긴 곰국이나 설렁탕의 하얀 국물색이 예쁘긴 하죠. ^^

사실 저는 어렸을때 시골 내려 갔다가 닭잡고 돼지 잡는걸 보고 기겁을 했네요. 그래서 그 이유로 30세 될때까지 입에도 못뎄는데 집사람 만나서 겨우 돼지 고기는 먹게 됐지만 아직 닭고기는 영~~~ 아니라는 ㅋㅋㅋ 그리고 사실 물에 빠진 고기도 못 먹었는데 역시 제 마님이 '안먹으면 죽는다' 해서 육개장은 먹네요. 헠 ㅋㅋㅋ

암튼 체육과 다니면서 술도 고기도 안먹냐고 얼마나 놀림을 받았던지요. 암튼 제 마님때문에 좀 먹네요.

아이고 그래서 대학때 술취한 동기들만 치우고 다녔네요..지들 집으로 ㅠㅠ

 

두번째는 고두밥입니다.

 

아하 또 뭔가여 이건..대체 우리나라는...왜 이리도 창작열이 높은 건가요???

아' 거 주문할때 '배고푸니 거 고기하고 밥 두개 주세요! 라고 해서 고 앤 두밥이라??? ㅋㅋ아니면 마시고.

 

암튼 왜냐면 '꼬들꼬들'의 동생을 '고들고들'이라 해서 고두밥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기가 많은 밥은 '진밥' 이라 하네요.

 

3. 불가심 & 초다짐

야!! 이거 진짜 제가 드디어 구세주를 만났네요 ㅎㅎ

 

아 먼저 제 생각에 '불가심'이란건 '불가' 이고' '심'은 즉 불교에서 중요시 한다는 '마음'이란 뜻일텐데 그럐서 이건 분명 불가의 마음이 담긴 음식일 것이고, '초다짐'이란 건 음,,무술을 하시는 분들이 식사때마다 초심을 잊지 않고 다짐을 하며 드시는 음식이라 해서? 음 맞겠죠? ㅎㅎ

 

아 그럼 이제 진실은 ?

 

첫번째로 '불가심'은 음식을 조금 먹는다는 뜻인데, 볼의 안쪽만 겨우 건들일 정도로 적은 양을 입에 넣었다 해서 '볼가심'이라 불리게 되었다?...는?.....으으.....머 옛날에도 다이어트가 있었나 보네요?

 

그럼 두번째는 ? '초다짐'은 좋은 음식을 먹기 전에 배고픈 것을 없에려고 간단히 먹는 일'?을 말해요.라고합니다.

아하~~~예전에도 Entree가 있었나 보네요..ㅎㅎ 이거 뭐 완전 외쿡스따일이군요. 그래도 건강식을 하셧다니 좋네요. ㅎㅎ

 

이제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순서입니다'

마지막 주인공은 바로!...

 

4.격이 & 도르리 입니다!^^

와! 이름이 어찌이리도 아동스러운지요. 참 이쁘고 아름다운 명칭이네요.

뭐 그러면 당연히 아동용 음식이 아닐까 하는 ...ㅋㅋ 자제하겠습니다.ㅎㅎ

 

그러면 살펴볼까요?

먼저 '격이'는 음식을 차려 남을 대접하는 일이라고 하고 '도르리'는 여러 사람이

차례를 바꿔 가며 음식을 네는 일이라 합니다.

 

아~~ 참 두 단어다 모두 따뜻한 마음이 가득차 있네요. 언젠가 책에서 본 내용인데 조선시대 시골에서는 담장에 세 개의 구멍을 뚫어 놓고 지나가는 걸인이나 밥을 먹지 못한 사람을 위해 음식을 내 놓았다고 하네요.

 

한편으로 그 시대 유럽에서는 장애우를 위험한 병자 취급을 하며 차마 말 못할 처우를 했다고 하는데 조선시대에는 장애우도 하늘이 내려준 엄연한 사람이라며 심지어 글 재능이 출중한 양반가의 장애우를 정승으로 모셨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쩼든지 '나눔'이라는 말과 '존중'이라는 말은 언제나 모든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낱말중의 명약이 아닌가 싶네요. ^^ 그럼 오늘의 우리말 공부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갰습니다. 그럼 좋은밤 그리고 따뜻한밤 되시길 바라며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내일 저는 아들과 집 옆에 위치한 오클리 9홀로 같이 골프를 치러 갑니다. 친구들과의 라운딩도 좋지만 아들과의 라운딩은 더없이 즐겁기만 하네요. 이야기도 나누다 친구처럼 다투기도 하지만 추억들이 쌓여가기에 매번 그저 감사한 하루가 되네요.^^ 모쪼록 여러분들께서도 가족분들과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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