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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 커튼 걸이'가 가져다 준 행복! ^^

작성자코치|작성시간21.07.20|조회수102 목록 댓글 0

좀 전에 '최고다'라는 ID 를 쓰시는, 제가 이 까페에서 무척이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재능 많은 분이신데 댓글로 이야기를 나누다 '행복'에 대한 얘기를 나눴었네요. 그런데 거기서 문득 제 아내가 떠 오르더군요.

 

오늘 아침에 늦은 잠에서 깨어나 아내의 반대를 무릎쓰고 창문을 거세게 두들기는 겨울의 황소바람을 막기위해 커튼 대신 겨울 동안 걸어 놓기로 한 두꺼운 담요를 걸어 놓았는데....글쎄 아침에 밤 동안 고생한 담요를 걷어내려다 참으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네요. 

 

저는 담요를 걸어 놓을 때 키가 더 큰 까닭에 햇님이 떠나간 밤이 되면 주로 제가 걸어 놓는데 제 아내가 자신이 걸어 놓겠다고 해서 '아이고 당신이 손이나 닿겠냐"고 했더니 어찌 어찌해서 걸어 놓더군요. 신기하긴 했는데 피곤해서 어떻게 걸었는지 확인은 못하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글쎄 이렇게 걸어 놨더군요. Oh my God! What on earth she has done with it?

글쎄 짚개를 위에서 아래로가 아닌 아래에서 위로 해놨다는...ㅋㅋㅋ

어찌나 부끄러웠던지요. ㅎㅎㅎ 어떻게 저런 생각을 ... 항상 일변도로 생각하던 저를

무참히 무릎 꿇게 하는 아내가 저지른 잔인한 만행이 아닌가 싶네요.^^

 

현명한 아내가 비오는 우울한 아침에 '담요 커튼 걸이'로 가져다 준 행복이었습니다.^^

커튼을 미루고 담요 걸기를 잘 한 것 같내요. 

매년 겨울엔 담요를 걸어야 할 것 같네요. 아내에게 부탁하면서..

행복은 좀 더 있어도 물론 좋겠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필요친 않은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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