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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070 전화기 : WPI-8000 문제 있다

작성자멜번초이|작성시간10.04.07|조회수919 목록 댓글 5
이 LG070 전화는 정말 저처럼 해외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인기좋습니다. 심지어 옆집에 사는 한국사람 집에 전화할 때도 로컬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이 LG070 전화를 사용합니다. 왜냐면 통화료가 공짜이니까요? 그런데 간혹 지뢰가 있어서 열심히 수다를 (공짜인 줄 알고) 떨었더니 전화 끊으면서 삼성전화기라고 말할 때는 때려 주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요.

이 LG070 전화기를 사면 무선공유기를 하나 주는데 이 무선 공유기를 사용하는 장소라면 별도의 비밀번호 세팅없이 바로 통화가 되기 때문에 (123456789a 는 노트북 등 Wifi 접속에 사용하는 패스워드로 이것과 상관없이) 이웃집에 놀러갈 때 전화기를 가지고 가서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있으니 휴대전화가 따로 없지요.

우리집 같은 경우 가게에 한대, 집에 한대 놓아 두고 집으로 전화를 걸 때 이 무료통화를 이용하니까 여러모로 좋습니다.




문제 현상


우리집에 LG 070 전화기 두 대가 있는데 동일한 AP에 물려서 쓰는데도 불구하고  흰색(WPU-7700) 은 문제 없이 잘 되는데 까만색(WPI-8000)은 슬며시 연결이 끊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인터넷연결이 되어 있지 않다던가 전화기가 꺼져있다 라는 메시지가 나오는데요. 실제로는 버젓이 전원이 들어와 있는데도 말입니다.


원인 추정



제가 봤을 때는 중간에 AP와 전화기 사이에 인터넷연결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AP전원이 나갔거나 뭐 어쨌거나 상황으로) 이럴 때 흰색 놈은 잽싸게 다시 시도해서 연결을 복구해 놓는데 이 까만놈은 어리버리 그냥 끊어진 채로 스스로 자동 재연결을 못 하는 소프트웨어의 치명적인 버그가 있는 거 같습니다. 

↑ KT와이브로 무선공유그 에그

이러한 나의 추측이 맞는다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왜냐면 집에서만 사용하기 위해서 LG 070을 선택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LG070 의 큰 장점 중에 하나가 들고 다니면서 무선AP만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거든요. 최근 KT에서 휴대용 와이브로 무선공유기가 출시되었는데 있는데 이것과 이 LG070 전화기를 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이동 중에 전화를 하는 사람도 제법 많습니다. LG070 전화기는 어떠한 무선AP에도 잘 연결되어 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실제로 테스트를 해 본 결과 30분에서 한시간 간격으로 전화기와 무슨AP사이에 인터넷연결이 끊어졌다가 다시 붙는 짓(?)거리를 반복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넷 연결이 되면 '삐리리리~'하는 연결 성공음이 나오니깐 알 수 있죠.  음량조절버튼이 없다던가, 진동기능이 안 되던가 뭐 이런 것은 그냥 참으면서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화연결이 안 되어  중요한 전화를 받을 수 없게 되어 버리는 이런 어이없는 치명적인 버그는 그냥 넘길 수가 없습니다.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이죠.


그래서 당부드리건데 새로 LG070 가입하시는 분은 절대로


까만색(WPI-8000)  는 절대 사지 마세요. 후회합니다.


해지 시도



해지하려고 전화했더니 66,000원을 내라고 하네요. 사실 가입한지 2달 됐거든요. 가입할 때 2년 약정을 했거든요. 어쨌든 약속은 약속이니 해지를 하려면 전화기 기계값을 물어내야 합니다. 그래서 그냥 쓰레기통에 쑤셔넣어 놓고 매달 기본료만 2년 동안 2,000원씩 내서 48,000원 납부하고 난 뒤에 해지하는게 더 싸겠다 싶어서  해지는 안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만져보니 이 WPI-8000은 키패드 감도 안 좋고 수신감도도 안 좋은 거 같고, 점점 하나가 미우니 전반적으로 다 미워요.


리콜은 안 해주나?



연초에 지른 것 중에 아이폰 안 사고 옴니아 샀던 거랑, 흰색 안 사고 이 까만색 산 것이 정말 후회되요. LG측에서도 뭔가 문제를 알고 있는 눈치인데 쉬쉬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어쨌건 공식 답변은 기계나 망이나 시스템이나 모두가 정상이다. 네가 뭘 잘못 안 것이다. 안된다는 증거를 대 보라는 것인데. 호주에 있는 그 무선AP를 같이 가지고 오면 테스트를 해서 원인을 찾아 보겠다니 말입니다. 이런 주먹구구식으로 기계를 테스트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이러다 도요타 꼴 나 봐야 정신 차릴라나요? 빨리 원인을 밝혀서 자체 리콜하던가 다른 모델로 교환해 줘야 합니다.

신형단말기라고 나온게 이모양이니 원, 소비자를 위한 개선을 한 것인지 LG데이콤 회사를 위한 개선을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외에도 험담을 하자면 WPA2 방식의 암호화를 지원하지 않고요. 키패드 감이 안 좋죠. 싸 보이죠. 뭐 저만의 이런 느낌은 아닌가 봐요. 혹평을 한 분의 블로그 : http://singah.tistory.com/1787 

인터넷에 보니 이런 문제가 이미 있긴 있었네요 : http://blog.daum.net/i-phone/7248444 저 말고도 이 모델 때문에 고생한 분이 여러 분 계신가 봅니다. 어쨌건 AS센타 기사 불러서 상담해 본 결과 나만 완전히 바보됐다 싶어요.


<2010년4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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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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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Eric | 작성시간 10.04.07 WPU-7700이나 다른 기종 기계만 중고나 새거로 하나 사서 사용하시는게 낫지 않겠습니까?..향후 현재 사용하고 있는거 고장 났을때를 대비해서도 괜찮을거 같기도 한데요..
  • 답댓글 작성자멜번초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4.08 안그래도 중고구입을 검토했어요. 7700과 8000의 중고나라 시세에 2만원 정도 차이나네요. 나빼고 남들은 벌써 뭔가 눈치를 챘듯.., 7700 의 중고 시세가 50,000원 이네요. 새로 가입하면 66,000원이고요. 그래서 인터넷에 도배라도 해서 LG데이콤한테 분풀이 하려고 합니다.
    최소한 문제 있는 것은 아예 팔지를 말아야지. 또 팔았으면 리콜을 해 주던가 패치를 해 주던가 해야지 말이죠. 나쁜 놈들.
  • 작성자존파커 | 작성시간 10.04.08 WPI-8000이 SIP 가입자 번호를 알수 있다면 그 SIP 가입자 번호로 스마트폰에 세팅해서 스마트폰을 VOIP폰으로 이용할수 있답니다. 하지만 LG070에서 SIP 가입자 번호는 안알려준다고 하네요.ㅡㅡ; 엄연히 가입자의 개인정보인데..그걸 왜 안알려주는지.ㅡㅡ;; 그래서 일부 이용자들은 해킹해서 가입자번호를 알아내서 스마트폰에 사용한다고 합니다.일부 imtel과 같은 회사에선 VOIP서비스를 하면서 sip 가입자 번호 알려주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좀 있구요 SK에서도 서비스 한다고 하네요. 그럼 호주에서도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으로 저렴하게 국내랑 통화할수 있습니다.^^
  • 작성자이쁜괴물 | 작성시간 10.04.19 오늘 신랑이 LG 데이콤하고 한바탕했는데 초이님하고 똑같은 상황입니다. 우린 2대씩이나 있는데.. 한개는 이미 기판을 세번갈았는데 데이콤쪽에서 두번 간걸루 기록되어있다고 하네여. 그래서 기기를 바꿔줄수없다고.. 내일도 아마 LG 데이콤이랑 2라운두가 되지않을까 싶네요.
  • 작성자멜번초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4.19 이 사건의 결론 :
    뭐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케이블-옵터스모뎀-전화기 로 사용하면 자꾸 끊어짐이 30분 간격으로 일어나서 케이블-옵터스모뎀-엘지AP-전화기 로 구성을 했더니 좀 낫군요. 옵터스모뎀이 자꾸 커넥션을 끊어 버리는 거 같고. 이놈의 8000은 끊어진 커넥션을 스스로 복구하는 능력이 없으니 끊어진 복구역할을 엘지AP가 대신 해 주도록 구성을 바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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