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오빠는
선하시고 미남이시고
고마우신분이다
어제 아침 소천 하셨다
93세까지
새언니 사랑 받으시며
오남매의 자식 사랑 받으시며
살으셨다
평생을 돈 살림 걱정은 새언니가 하셨고 새언니가
한 가정의 주춧돌이 되셨다
새언니는 매일 전화 내게 하시다
시피 하신다
그도 그럴것이 내 5살때
우리집에 시집 오셨단다
내가 새언니에게 거의 딸이다
그때는 자녀들이 많았다
나도 시집 오니
막내가 6살이였다
책임감 보다는 정이였을것이다
나를
오빠와새언니는
우리 큰딸이라신다
장례식장으로
둘째와둘이서 나는 가고
큰아이는 공부 끝나고 가겠단다
남편은 어지러워서
미안하다 한다
장례식장에 들어서니
상주들이 든든하니
오빠의 마지막 날 조문객을 맞이 하고 있었다
아들 둘이서 경찰이고
또 맏 손자까지 경찰이다
둘째와 있는 내 테이블에
조카들 가족들이
와서 인사를 하는데
미안한 생각이 든다
내 살기 바빠서
오빠만 생각 했지
조카들 용돈 한번 못 주었구나
싶었다
시집에만 충성 했네
싶고
오빠
고맙고 미안합니다
남편 건강이 안 좋아서
목소리만 듣고 보내 드려서
죄송합니다
부디 가시는 곳에서는 평안하고
건강하십시요
멀리서 마음속으로
보내 드립니다
구미에서 구리까지
운전해 준 아들 고맙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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