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풍경소리는 삶의 무거운 짐을 안고 속리산 법주사를 찾은 시인이
풍경소리를 통해 위로를 얻고 마음을 비워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일상의 무게와 마주하며 어깨 누르는 짐을 메고 법주사로 들어서는 길
뎅그랑뎅그랑 대웅전 풍경소리 마중 나오고 청동미륵불 내려다 보신다
이때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와 미륵불의 시선은 지친 사람들을 따뜻하게 반기며 위로를 건넵니다
자연의 소리이자 부처의 가르침인 풍경소리에 귀 기울이며, 내면의 번뇌를
내려놓고 평온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립니다
비움과 깨달음 텅 빈 허공을 울려 맑게 퍼지는 풍경소리처럼 욕심과 집착으로
가득 찼던 마음의 짐을 비워 내고 맑고 가벼운 영혼으로 거듭하는 깨달음을 표현하는 위로의 시입니다
https://youtu.be/RWroYrneo7o?si=qB641iZm2WGjScJp
법주사 풍경소리 목필균
어깨를 누르는 짐을 메고
법주사로 들어서는 길
뎅그렁뎅그렁
대웅보전 풍경소리 마중 나오고
청동미륵불님 내려다보신다
절에 자주 오지 못함을
죄스럽게 말하지 마라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문은 늘 열려 있느니라
이승에 얼룩진 손과
불국(佛國)의 문고리 잡으려는 손이
합장으로 마주한다
비우려 해서 비워지면
버리려 해서 버려지면
속세를 등질 일이 무엇이랴
수만 개의 망상이
소멸되기를 바란다면
그도 욕심이라
무릎 꿇어 올리는 절마다
비워지는 가슴앓이들
잠시 세상이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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