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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향기.

사연 도종환

작성자이희숙(보덕심)|작성시간26.06.15|조회수25 목록 댓글 0


https://youtu.be/FRD2IW2N-EI?si=xV_sK4VML7D8Eau1

사연 도종환 낭송 이희숙#사연​#삶​#위로​#치유​#시​#시낭송​

자연물을 통한 감정의 절제 모란과 바다를 통해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보다
내면에 깊이 간직한 사랑이 더 크고 묵직함을 보여줍니다.
스스로를 태우면서도 묵묵히 빛을 내는 별빛처럼 화자의 사랑 또한 요란하지 않고
깊고 헌신적인 '기도'와 같음을 표현합니다.
겉으로 쉽게 다 표현할 수 없는, 가슴속 깊이 묻어둔 채 오래도록 간직하는
진실하고 애틋한 삶의 사연들을 이야기 합니다
아무리 모진 인생에도 기쁨의 순간이 있듯이 아무리 찬란한 인생도 말 못할 사연 하나 쯤은 있습니다다.
차마 할 수 없는 이야기가 누구나 하나씩은 있을 것입니다. 견뎌내는 것이 인생임을~~~

사연----도종환

​한평생을 살아도
말 못하는 게 있습니다.

모란이
그 짙은 입술로 다 말하지 않듯,
바다가 해일로
속을 다 드러내 보일 때도
해초 그 깊은 곳은
하나도 쏟아 놓지 않듯,

사랑의 새벽과
그믐밤에 대해 말 안하는게 있습니다.

한평생을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 가지고 가는
아리고 아픈 이야기들 하나씩 있습니다.

한평생을 살아도
말 못하는 게 있습니다.

들에 피는 꽃들도,
언덕을 넘어가는 바람도,
부딪히는 파도도,
서쪽하늘로 넘어가는 노을도.
그렇게 말못할 사연 한 가지씩 있습니다.

한 평생을 살아도
말 못할 사연 한 가지씩 있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네 사는 삶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닮은 듯 합니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사연 하나씩 가지고 가듯.
내가 지나온 시간들속에
사연 하나씩 가슴에 품고 옵니다.

그렇게
한 평생을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 가지고 가는
아리고 아픈
이야기들 하나씩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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