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流社会 新たな階層集団の出現 光文社新書 三浦 展 (著) 하류사회 미우라 아츠시 지음, 이화성 옮김, 씨앗을뿌리는사람 펴냄 미래예측가, 국제문제 분석전문가인 후지이 겐키의< 90%가 하류로 전락한다 > 는 일본의 국가 파산에 이은 하류 사회로의 전락을 예측하는 책이다. 일본 국민 의 90%가 하류민으로 떨어지며 한번 떨어지면 다시는 상승할수없는 참담한 양 극화의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이런점에서 미우라 아츠시의 <하류사회>는 좀더 노골적이다. 어떤의식이 하류 이고 어떤 의식이 중상류 인지에 대해 분석을 집중한다. 책은 하류는 돈의 격차 가 아닌 의식의 격차, 의욕의 격차 이므로 개개인이 상류의식을 가지고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하류'란 먹고 사는 일이 버거운 사람이 아니라 의욕의 부재자들. 생활 능력과 노동·학습·소비 의욕 등 야망이 적은 자들을 뜻한다. 프리터와 패러 사이트(학교 졸업 후에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고 사는 미혼·기혼자), 니트 (Neet=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 직업과 관련된 일체의 활동 을 하지 않는 사람) 등 사회 적응을 거부하는 족속들이야말로 '새로운 아랫것들' 이라는 분석이다. 영국식으로 말하자면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제목처럼 '우리들 과 저놈들'(us and them)의 '저놈들'이 양산되고 있다는 우려다. 젊은 아랫것들을 탄생시킨 사회경제적 '부모' 는 거품경제의 붕괴와 신자유주의. 1억명 인구 절대다수가 중류이던 사회에서 젊은이의 절반이 자발적 하류인생을 사는 사회로 변했으니, '하류사회' 에 대한 일본의 충격과 논란을 이해할 만하다. 아랫것들의 증가가 문제인 이유는 간단하다. 아랫것들은 일단 결혼이 힘들고,결 혼하 더라도 아이 낳기가 어려우며, 아이를 낳더라도 제대로 교육시키기가 불가 능하다. 사회 양극화에 따른 미혼· 만혼· 저출산은 일본 경제 악순환의 연결고리 가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일본 에선 히키코모리 (집 안에만 틀어박혀서 사는, 즉 노동력을 제공하지 않는 똑똑하지만 무기력한 인간들) 를 사회 문제화 하고 있다. 이 책의 존재의의는 노 동력을 제공받지 못할까봐 노심초사하는 부르주아의 위기감이 사회적으로 표현 되고, 그것이 베스트셀링이 되어 공감(자발적 복종)을 얻게 되는 기이한 사회학 적 현상을 지켜보는데 있다. '부르주아가 요구하는 노동윤리를 따르지 않으면 하류' 라는 이데올로기를 가장 단순한 도덕적 언어로 선동하고 있고, 거기에 넘어가는 일본인들이 많다는 것을 (아마존 자판 1위를했고 작년 일본에서 베스트 셀러 였다고..) 지켜 보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기도 한 책이다. 이 책이 열렬한 반응을 얻은 또 하나의 이유는 30대 전후 젊은 층의 ‘의식’에 초점 을 맞췄다는 데 있다. ‘하류’의 기준은 소비나 소유가 아니라 '의식'이라는 것이다. 70년대 이후 태어나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교외의 신흥 주택지에서 비슷한 수입, 집, 차를 가진 가정의 아이들과 자라난, 물질적으로 부족함을 별로 느껴보지 않은 젊은 층. 대도시로 올라가 고생을 감수하며 성공하겠다는 악바리정신이나 성취욕 이 별로 없고, 현실에 자족하며 살아가는 경향이 크다. 이들의'상승 의욕 저하'는 일본의 기성세대, 그 중에서도 우익 정치세력이 심각하게 우려하는 문제다. 한국에서는 이런 부르주아적 위기감이 '출산율 저하 위기' 라는 언어로 나타나고 있고, 본질은 일본과 같다고 본다. 현실을 받아 들이기 위해서는(그 나름대로) 즐길 수 있는 30분 정도로 죽 훑어 읽 을 정도로의 가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좀 심하다. 또한 자기인생의 만족도는 결국 자기가 정하는 법이지 남이 정하는게 아닌데다가 멋대로 만든 잣대로 재고 있다는게 매우 괘씸하게 느껴진다. 특히, 문장중의 저자의 시각에 인간으로서의 배경이 되는「사랑」이 빠져 있다. 기본적으로 상당히 불쾌한 책. 책은 어디까지나 일본 사회를 기반 으로 하고 있으니 만큼, 우리나라 현실에 100% 그대로 적용 시킬 수 는 없는 노릇 이겠으나 여러모로, 특히 나쁜 쪽으로는 지나칠 정도의 공통 분모를 지닌 두 나라의 실정상 그냥 웃어넘기기에는 조금 신경쓰이는 구석이 많다. 물론, 단순화해서 말하면 요즘에는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없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어떤 형태로든 벌지 않으면 굶는다. 생산수단 없으면 그냥 다 노동자일 뿐 이다. 함 께 일하는, 일하고 있는 '남직원','여직원', 맞벌이든 단독 벌이든 모두 벌어야 먹고 사니까 회사들 다닌다. 결혼 역시 지역마다 계층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거의 돈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고 보 면 된다. 이름난 결혼정보회사의 데이타베이스 작업 하면서 눈으로 확인해 본 사람 이 의하면 그렇다고한다.. 이런 사안은 사회 전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성 에 주목해야 한다. 아직 이러한 고통의 여파가 미치지 않은 우리들의 순수한 도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과연 바이블에만 존재하는 것인가... [ "하류사회" 의 하류의식 점검표 ] ▲연간 수입이 연령의 100배 이하다. ▲그날그날 편히 살고 싶다. ▲자기답게 사는 것이 좋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다. ▲단정치 못하고, 모든 일이 귀찮으며, 외출하기 싫다. ▲혼자 있는 것이 좋다. ▲온순하고 눈에 띄지 않는 성격이다. ▲옷입는 패션은 내 방식대로 한다. ▲먹는 것조차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과자나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다. ▲온종일 집에서 비디오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미혼이다(남자 33세 이상, 여자 30세 이상인 경우). (책의 통계에 의하면 이상 12개 항목 중 반 이상이 자신에 해당하면 당신의 의식은 상당히 하류적인 것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상류'들은 공동체에 기여하기보다 피해를 더 많이 주는 종자들 아닌가. - 필요 이상의 재화를 벌어들여서 지구를 황폐화시키고 (연수입이 나이의 100배 이하다) - 마음이 불편해질만큼 자신과 자신의 부하를 채찍질하고 (그날그날을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 - 삶과 일의 실제 모습보다 이미지와 남의 평가에 의존하는 직업군이거나, 유명해지고 싶 어하는 사람일 것이고 (자신답게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하기 싫으면서도 야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다.) - ‘단정’이라는 불명확한 말로 사람을 재단하는 보수성을 가지고, 걱정해주는 것도 아니면 서 옷 입고 밥 먹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과 삶의 방식에까지 개입하려 하고 (단정치 못하고, 모든 일이 귀찮으며, 옷 입는 패션은 내 방식대로 한다, 먹는 것조차 귀찮 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 과자나 패스트푸드를 잘 먹는다, 남성은 만 33세 이상, 여성은 30세 이상인데도 미혼이다) - 도드라진 사회활동으로 반드시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불필요한, 불가능한 가치관을 퍼뜨 리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수수하고 눈에 띄지 않는 성격이다) - 인터넷으로 여론을 주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무언가 구린 음험한 사람일 것이다. (하루종일 집에서 TV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며 보내는 일이 자주 있다)
다음검색
下流社会 新たな階層集団の出現 光文社新書
三浦 展 (著)
하류사회
미우라 아츠시 지음, 이화성 옮김, 씨앗을뿌리는사람 펴냄
미래예측가, 국제문제 분석전문가인 후지이 겐키의< 90%가 하류로 전락한다 >
는 일본의 국가 파산에 이은 하류 사회로의 전락을 예측하는 책이다. 일본 국민
의 90%가 하류민으로 떨어지며 한번 떨어지면 다시는 상승할수없는 참담한 양
극화의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이런점에서 미우라 아츠시의 <하류사회>는 좀더 노골적이다. 어떤의식이 하류
이고 어떤 의식이 중상류 인지에 대해 분석을 집중한다. 책은 하류는 돈의 격차
가 아닌 의식의 격차, 의욕의 격차 이므로 개개인이 상류의식을 가지고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하류'란 먹고 사는 일이 버거운 사람이 아니라 의욕의 부재자들.
생활 능력과 노동·학습·소비 의욕 등 야망이 적은 자들을 뜻한다. 프리터와 패러
사이트(학교 졸업 후에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고 사는 미혼·기혼자), 니트
(Neet=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 직업과 관련된 일체의 활동
을 하지 않는 사람) 등 사회 적응을 거부하는 족속들이야말로 '새로운 아랫것들'
이라는 분석이다. 영국식으로 말하자면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제목처럼 '우리들
과 저놈들'(us and them)의 '저놈들'이 양산되고 있다는 우려다.
젊은 아랫것들을 탄생시킨 사회경제적 '부모' 는 거품경제의 붕괴와 신자유주의.
1억명 인구 절대다수가 중류이던 사회에서 젊은이의 절반이 자발적 하류인생을
사는 사회로 변했으니, '하류사회' 에 대한 일본의 충격과 논란을 이해할 만하다.
아랫것들의 증가가 문제인 이유는 간단하다. 아랫것들은 일단 결혼이 힘들고,결
혼하 더라도 아이 낳기가 어려우며, 아이를 낳더라도 제대로 교육시키기가 불가
능하다. 사회 양극화에 따른 미혼· 만혼· 저출산은 일본 경제 악순환의 연결고리
가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일본 에선 히키코모리 (집 안에만 틀어박혀서 사는, 즉 노동력을 제공하지 않는
똑똑하지만 무기력한 인간들) 를 사회 문제화 하고 있다. 이 책의 존재의의는 노
동력을 제공받지 못할까봐 노심초사하는 부르주아의 위기감이 사회적으로 표현
되고, 그것이 베스트셀링이 되어 공감(자발적 복종)을 얻게 되는 기이한 사회학
적 현상을 지켜보는데 있다.
'부르주아가 요구하는 노동윤리를 따르지 않으면 하류' 라는 이데올로기를 가장
단순한 도덕적 언어로 선동하고 있고, 거기에 넘어가는 일본인들이 많다는 것을
(아마존 자판 1위를했고 작년 일본에서 베스트 셀러 였다고..) 지켜 보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기도 한 책이다.
이 책이 열렬한 반응을 얻은 또 하나의 이유는 30대 전후 젊은 층의 ‘의식’에 초점
을 맞췄다는 데 있다. ‘하류’의 기준은 소비나 소유가 아니라 '의식'이라는 것이다.
70년대 이후 태어나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교외의 신흥 주택지에서 비슷한 수입,
집, 차를 가진 가정의 아이들과 자라난, 물질적으로 부족함을 별로 느껴보지 않은
젊은 층. 대도시로 올라가 고생을 감수하며 성공하겠다는 악바리정신이나 성취욕
이 별로 없고, 현실에 자족하며 살아가는 경향이 크다. 이들의'상승 의욕 저하'는
일본의 기성세대, 그 중에서도 우익 정치세력이 심각하게 우려하는 문제다.
한국에서는 이런 부르주아적 위기감이 '출산율 저하 위기' 라는 언어로 나타나고
있고, 본질은 일본과 같다고 본다.
현실을 받아 들이기 위해서는(그 나름대로) 즐길 수 있는 30분 정도로 죽 훑어 읽
을 정도로의 가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좀 심하다.
또한 자기인생의 만족도는 결국 자기가 정하는 법이지 남이 정하는게 아닌데다가
멋대로 만든 잣대로 재고 있다는게 매우 괘씸하게 느껴진다.
특히, 문장중의 저자의 시각에 인간으로서의 배경이 되는「사랑」이 빠져 있다.
기본적으로 상당히 불쾌한 책.
책은 어디까지나 일본 사회를 기반 으로 하고 있으니 만큼, 우리나라 현실에 100%
그대로 적용 시킬 수 는 없는 노릇 이겠으나 여러모로, 특히 나쁜 쪽으로는 지나칠
정도의 공통 분모를 지닌 두 나라의 실정상 그냥 웃어넘기기에는 조금 신경쓰이는
구석이 많다.
물론, 단순화해서 말하면 요즘에는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없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어떤 형태로든 벌지 않으면 굶는다. 생산수단 없으면 그냥 다 노동자일 뿐 이다. 함
께 일하는, 일하고 있는 '남직원','여직원', 맞벌이든 단독 벌이든 모두 벌어야 먹고
사니까 회사들 다닌다.
결혼 역시 지역마다 계층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거의 돈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고 보
면 된다. 이름난 결혼정보회사의 데이타베이스 작업 하면서 눈으로 확인해 본 사람
이 의하면 그렇다고한다.. 이런 사안은 사회 전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성
에 주목해야 한다.
아직 이러한 고통의 여파가 미치지 않은 우리들의 순수한 도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과연 바이블에만 존재하는 것인가...
[ "하류사회" 의 하류의식 점검표 ]
▲연간 수입이 연령의 100배 이하다.
▲그날그날 편히 살고 싶다.
▲자기답게 사는 것이 좋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다.
▲단정치 못하고, 모든 일이 귀찮으며, 외출하기 싫다.
▲혼자 있는 것이 좋다.
▲온순하고 눈에 띄지 않는 성격이다.
▲옷입는 패션은 내 방식대로 한다.
▲먹는 것조차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과자나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다.
▲온종일 집에서 비디오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미혼이다(남자 33세 이상, 여자 30세 이상인 경우).
(책의 통계에 의하면
이상 12개 항목 중 반 이상이 자신에 해당하면 당신의 의식은 상당히 하류적인 것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상류'들은 공동체에 기여하기보다 피해를 더 많이 주는 종자들 아닌가.
- 필요 이상의 재화를 벌어들여서 지구를 황폐화시키고
(연수입이 나이의 100배 이하다)
- 마음이 불편해질만큼 자신과 자신의 부하를 채찍질하고
(그날그날을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
- 삶과 일의 실제 모습보다 이미지와 남의 평가에 의존하는 직업군이거나, 유명해지고 싶
어하는 사람일 것이고 (자신답게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하기 싫으면서도 야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다.)
- ‘단정’이라는 불명확한 말로 사람을 재단하는 보수성을 가지고, 걱정해주는 것도 아니면
서 옷 입고 밥 먹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과 삶의 방식에까지 개입하려 하고
(단정치 못하고, 모든 일이 귀찮으며, 옷 입는 패션은 내 방식대로 한다, 먹는 것조차 귀찮
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 과자나 패스트푸드를 잘 먹는다, 남성은 만 33세 이상, 여성은
30세 이상인데도 미혼이다)
- 도드라진 사회활동으로 반드시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불필요한, 불가능한 가치관을 퍼뜨
리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수수하고 눈에 띄지 않는 성격이다)
- 인터넷으로 여론을 주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무언가 구린 음험한 사람일 것이다.
(하루종일 집에서 TV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며 보내는 일이 자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