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국에서 오신 상무님과 두분을 모시러 갔지요.(말 타고 간 건 아니고 말 안장 산 참고용^^)
오늘 우리가 올라갈 산은 해발이 어느정도 되나?
라고 하시는데 아무것도 들은 것도 없고 길치여서 출퇴근도 며칠전에 겨우 외웠는데 이건 웬걸...
몬테레이 살고있는 멕시코 친구들에게 전화 열심히 했지만 아침 9시는 아직 새벽인것인가...
아무도 전화를 안받고 그나마 전화 걸려온 건 나 누구누구 남자친군데 왜 전화했냐는...-_-^
편의점 직원에게 물어 구글치고 겨우 찾아갔더니 멕시칸들이 근처도 가지 말라고 했던 험학한 산동네로 들어가서 물어물어 산으로 들어섰더니 웬 돼지우리와 개. 닭 그런게 보이고 다시나와서 몬테왕예쁜언니와 통화하고 치삔께로 돌리려는데 상무님께서 생각하지 말고 그냥 출발하라고 ㅠ-ㅠ
상무님 구글링덕분에 등산로 도착.
저기 꼭대기에 말 안장 같이 생겼다는데
몬테레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이 산이라고 몬테레이를 상징하는 그림이나 사진으로 많이쓰임
여기서는 안보이는데 왼쪽 꼭대기에 안테나 탑이 있음.
오늘의 목표는 안테나.
저렇게 가까이 가면 안테나가 더 잘보임
등산로를 걷는데 암벽반하는 기분이 드는 건 뭐지?
거짓말 좀 보태서 경사가 90도임.
다리 끊어지는 줄...
좀 올라오니 몬테레이 경치가 멋짐 +_+
매달리는 인증 샷 생각 났지만 목숨 걸고 찍을 수 없으니 발 두개류 인증 샷 ^^
경치가 정말 좋은데 사진으로 담을 수 없어 안타까움
죽으라고 올라왔는데 아직도 저만큼 남음...
동굴도 보이지만 뭐가 살고 있는지 모르므로 Pass
경사... 정말 미치겠네 라는 말만 계속 나옴
아효... 미치겠네... 아오... 미치겠네... 아우.. 미치겠네... 계속 이러면서 올라감 ㅠ_ㅠ
탑이 가까워 진다는 느낌이 그닥 안듬.
뫼비우스의 띠를 타고 있는데 내려막길 없는 뫼비우스의 띠 돌고 있는 느낌.
죽으라고 올라와서 커브 돌면 그만큼 또 길이 펼쳐짐
경치는 정말 힘을 나게 해 줌
가끔 건강한 여성분들 지나가면서 인사도 하고 얼마남았냐고 물어보면 조금남았다는데
30분전에 만난 아가씨도 그 얘기했음....
poquito 의 의미를 잊게 해줌...
차량 한대 전복 됨
비행기로 집어 던진 줄...
이 끝도 없는 등산로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함.
처음엔 패기로 1등 하다가 뛰어가다가 했는데
금방 퍼짐...
포기는 절대 안하겠지만 분노 게이지가 계속 오르면서 몸에서 드래곤볼 같은 김이 나오기 시작함
돌아 버리는 줄...
커브 돌면 똑같은 길 반복으로 패기를 떨어트림...
안테나 가까이 온 듯 후후...
이곳 지나면서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됨(진심으로)
저 뭔지 모르는 산은 비행기타고 몬테레이 오면 저 산 끼고 커브돌던 그 산이 맞는지 생각함.
꽤 높은 듯
또 올라가야 됨...
등산이 아니고 계단 오르는 기분...
경치는 점점 아찔해짐
여기가 처음 있는 말안장 사진의 오른쪽 부분 +_+
감개무량...
왼발로 인증 샷!
목숨 걸지는 않음.
나에겐 오른발이 있다!!!
오...오... 드디어 꼭때기에있는 불 켜지는 부분까지 보일 정도로 가까워 짐. Wow! wow!!
하지만!!!
네버엔딩 오르막길...
정말 네발로 가고 싶었음...
처음에 강아지들이 많이 보여 강아지도 오르는데 내가 못 오를까 생각 했다가 강아지는 다리가 4개이니 쉽게 오르는 거라고 나 자신을 위로하게됨.
이 낙서보고 힘이 남 ㅎㅎ
다 왔다!!!!!!
으악!!!!!!!!!
하지만 철조망으로 막혀 있어 내가 생각 했던 산 정상의 탁 틔인 그런게 아니어서 당황했음...
철조망 타고 옆길로 빠지니 신선의 경치가 보임
두번다시 안가야지~♡
처음에는 몬테레이에서 평생 산 멕시칸들도 등산 생각 조차 하지 않고, 멕시코 전 지역을 손아귀에 꽉 잡고 계신 몬테왕예쁜언니도 거길 누가가냐고 치삔께로 가라고 하셔서 그리 가려다가 멋진 상무님 덕분에 멕시코 인생에 획을 그을 기념적인 날을 보냈네요.
여기 외워뒀다가 두번다시 근처도 가지말아야지 생각했는데 몬테왕언니나 여자친구나 아는 한국분들이나 멕시칸들 혹은 몬테레이로 출장이나 파견 오신분들 혹은 잠깐 들리거나 놀러오시는 분들
꼭!!!! 모시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라가는데만 2시간 걸림...
이게 그냥 등산로라고 만만하게 보이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내려오는데 ㅋㅋㅋㅋ
내다리가 아닌 느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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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리얼비젼 작성시간 16.01.17 두시간요? 전 삼년 전 집에서 새벽 6시에 떠나서 정오 쯤 도착, 죽는 줄 알았는 데 살아서 내려왔슴! ㅎㅎㅎ 내려오는 데만 3시간! 오르기 전 서너시간이면 되지! 했다가 마눌님에게 지금도 놀림 당함! ㅋㅋ 하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해볼만 함! 강나루님 오시게 되면 연락 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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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강나루 작성시간 16.01.17 리얼비젼 근데 새벽여섯시에 출발해서 정오쯤이면 여섯시간이나 걸리나요?
그정도면 한라산보다 더 높네요?
윗새오름에서 보통걸음으로 네시간이면 정상가는데 그게 고지차이가 800미터정도 되거든요
그럼 거긴 한 1000미터 걸어야 하나요?
쩝 그럼 좀 걱정 되네요 ㅎㅎ
그래도 시간 좀 많이 잡고 라도 가보고 싶네요 -
답댓글 작성자리얼비젼 작성시간 16.01.17 강나루 해발 1850m, 경사가 정상에 오르기 까지 줄곳 45도 이상 되는 것 같았습니다! ㅎㅎ TKD 님 표현 대로입니다. 한 절반 정도 부터는 50미터도 못가서 쉬고 또 그만큼 올르고 쉬고 ...ㅎㅎ 50대 중반일 때 그랬으니 지금 6십이 내일 모래니 더하겠지요? ㅎㅎ 그래도 한 번 더 도전해 보고 싶군요! 강나루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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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강나루 작성시간 16.01.18 리얼비젼 저랑 동배시군요
요즘 어디가서 나이얘기하기 무서운데 그래도 동배님을 뵈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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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리얼비젼 작성시간 16.01.17 몬떼 왕언니님도 같이하심...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