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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

자연의 조화를 노래하다

작성자蒙泉이동원|작성시간16.08.25|조회수22 목록 댓글 0


자연의 조화를 노래하다.


이른 새벽 도산서원앞 천연대에 올랐다.

천연대(天淵臺)는 퇴계선생께서 60세 되던 해인 1560년에

도산서당을 지으실 때, 서당 앞 강 계곡 왼쪽에 천연대를

오른쪽에는 천광운영대(天光雲影臺) 를 쌓아서 조성한 것이다.

퇴계선생께서는 이곳을 거니시며 산수은거의 생활을 즐기시었다.

사람들은 도산서원을 찾아오면서도,

정작 퇴계선생의 자취가 남아있는 이곳은 잘 찾지를 않는다. 

나는 새벽이면 수련원 이사장님과 함께 이곳을 찾아

퇴계선생의 기운을 느끼곤 한다.

오늘은 음력으로 칠월 열여드렛날이어서인지

새벽인데 달이 서쪽 하늘에 걸려 있었다

하늘의 새벽달이 강물에 비치니 달이 두 개 떠 있었다.

강물의 이름을 선생께서는 탁영담(濯纓潭)이라 하셨는데,

탁영담은 하나인 자연을 둘로 만들고 있었다.

달만 둘이 아니고, 하늘도 둘이고, 산도 둘이고, 구름도 둘이었다

어찌보면 강물에 비친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새벽 산책길에 만난 이러한 풍경이

너무나 신비롭기만 하였다.


그래서 시조 한 수를 읋어보았다.



새벽에 천연대올라 탁영담 바라볼제


山川도 둘이요 새벽달도 둘있으니


자연의 무궁조화를 무었으로 알리오


2016. 8. 20.(토). 06:00

천연대에서


<탁영담에 비친 새벽달. 하늘에 하나, 물속에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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