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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도들을 나타내는 상징들!

작성자人釣漁夫|작성시간11.03.29|조회수4,707 목록 댓글 0

 

12 사도의 상징들

 

 

지난 번 강론 때 사도 성야고보의 상징이 방망이(몽둥이)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한 자매님께서 12사도들을 구분하는 그림들이 있냐고 물으시기에

이콘이나 성화에 나타난 12사도들의 상징들을 정리해 봅니다.

 

1. 베드로 사도는 십자의 열쇠를 한 개 또는 두 개 가지고 있다.

마태오복음 16장 19절에 보면 "또 나는 너에에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상징하여, 금과 은 혹은 금과 철로 된 두 개의 열쇠를 지니고 있는데 각각 천국과 지옥의 열쇠를 뜻한다. 베드로 대성당에 가보면  왼쪽에 못생긴 얼굴에 열쇠를 들고 있는 곱슬머리에 대머리인 사람이 있는데 베드로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원래 이름은 시몬이었는데, 베드로라는 이름은 "게파 - 바위, 반석"이라는 뜻으로 예수님께서 직접 지어 주셨다. 사도 베드로는 생긴 모습이 잘생기지 못했다고 전하므로, 곱슬머리 대머리에 수염도 짧고 얼굴은 촌스럽게 표현된다. 성화(聖畵)에서는 보통 청색 또는 녹색의 내의에 금색 망토를 걸치고 있다.

베드로 사도임을 나타내는 다른 상징으로는 그가 처형될 때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죽었으므로 거꾸로 된 십자가와 그가 새벽 닭이 울기 전에 스승인 주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하였으므로(마르코 14, 66-72) 이를 뜻하는 수탉, 천국과 지옥과 연옥을 뜻하는 3층의 복십자 지팡이(三層杖), 그리고 복음의 상징인 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2. 안드레 사도는 X자형의 십자가, 또는 한 개의 오랏줄을 가지고 등장한다.

그는 베드로의 동생으로서 원래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요한이 예수를 높여 "보라! 하느님의 어린 양이시다."라고 이르는 말을 듣고, 친형인 시몬 베드로와 함께 가파르나움으로 이사하면서까지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다.

그가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는 불확실하나 가장 오래된 초기 동방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그리스 아카이아(Achaia)의 파트라이(Patrai)에서 순교하였다고 한다. 4세기경의 문헌에 의하면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했다고 하나, 중세 말에 덧붙여진 이야기로는 X자 형태의 십자가에 매달려 순교했다고 한다. 안드레아 사도가 러시아의 수호성인인데, 이것은 그가 러시아에서 설교했다는 미확인 전승에 따른 것이다. 백발의 노인으로 묘사되며, X자형의 라틴 십자가, 혹은 그의 순교 형구인 오랏줄을 상징으로 한다. 소아시아와 그리스 지방에 전도 여행을 하였다는 전승에 따라, 그리스와 스코틀랜드의 수호성인으로도 추앙되었다.

 

3. 야고보 사도의 상징은 순례 지팡이, 돈주머니, 조개껍질, 순교형구인 이다.

갈릴레아 어부 출신으로 제베데오의 아들인 야고보는 예루살렘에서 헤로데왕의 손자인 아그리빠에 의해 처형되었다. 스페인의 기사, 수호성인으로 추앙된다.

베드로 성당 앞에 칼과 돈주머니를 들고 서있는 이가 곧 야고보이다.

 

4. 요한사도의 상징은 두루마리 책, 매, 뱀이 있는 잔이다.

요한복음, 요한 1.2.3서의 저자로서 야고보와 형제이다. 주님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사도임과 동시에 진실한 마음으로 따르는 제자로서, 최후의 만찬 그림에서는 예수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사람으로 표현된다. '이는 나의 사랑하는 제자'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5. 필립보 사도의 상징은 , 거꾸로 달린 십자가이다.

스키타이 지방을 전도했으며, 히에라폴리스에 있는 마르스의 신전에서 신전 사제들에게 잡혀 십자가형에 처해졌다.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베드로 사도와 같이 거꾸로 된 삽자가로 그의 상징을 나타낸다.

 

6. 바르톨로메오 사도의 상징은 그의 순교 형구인 정육용 칼이다.

필립보의 친구로 처음에는 주님을 의심하였으나, 후에는 아주 믿음이 굳은 제자가 되었으며, 갈릴레아의 카나 출신이다. 인도에 전도여행을 하였으며, 아르메니아에서 피부를 벗기는 형으로 순교당하였다.

 

7. 토마스 사도의 상징은 삼각자, 허리띠, 순교형구인 이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사도들에게 발현하셨다는 말을 믿지 못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나타나시어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하고 말씀하셨다(요한 20,24-27). 이 때 그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20,28)이라고 고백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신성을 최초로 인정하는 발언을 한 사람이 되었다. 또 예수님께서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발현하셨을 때에도 그 현장에 있었다(요한 21,1 이하). 
  교회사가 에우세비우스(Eusebius)에 의하면 성 토마스는 나중에 파르티아(Parthia, 고대 이란의 왕국)에서 설교하였고, 또 다른 옛 전승에 따르면 그는 인도로 가서 복음을 선포하던 중에 순교하여 마드라스(Madras) 교외 밀라포르(Mylapore)에 묻혔다고 한다. 성 토마스는 건축가의 수호성인이고, 1972년에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하여 인도의 사도로 선언되었다.
 

 

8. 마태오 사도의 상징은 저술가로서의 기구인 책, 펜, 뿔로 만든 잉크병 등과 세리였던 직업을 나타내는 돈주머니이다.

마태오복음의 저자로서, 본래의 직업이 세리였기 때문에 돈주머니를 상징으로 한다. 당시 세리는 같은 유대인이면서 로마를 위하여 세금을 거두었으므로 미움을 받는 직업이었다. 그는 다마스쿠스와 지중해 해변 사이의 노른자위 관세 통로에서 일하며 큰 부자가 되었으나, 모든 부와 명예를 버리고 주님의 부름에 응하여 제자가 되었다.

 

9. 야고보(소) 사도의 상징은 큰 방망이이다.

알패오(Alphaeus)의 아들인 성 야고보(Jacobus)는 복음서에 그리스도의 12사도 중 한 명으로 기록되어 있고, '주님의 형제' 야고보와 같은 인물로 가끔씩 등장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승천 후에 예루살렘의 어느 2층 방에 모여 있던 열 한 제자 중 한 명이다(사도 1,13). 성 야고보는 분명히 주님의 형제로 언급되고(마태 13,55), '주님의 동생'으로 불린다(갈라 1,19). 사도 베드로(Petrus)가 자신이 기적적으로 감옥을 빠져나온 사실을 알려주라고 이른 사람이 바로 성 야고보이다(사도 12,17). 후대에 생긴 전승에 의하면 성 야고보는 팔레스티나(Palestina)와 이집트에 정착해서 복음을 전하다가 이집트의 오스트라키네(Ostrakine) 또는 시리아에서 순교하였다고 한다. 그는 복음을 열심히 전하였는데, 그의 설교가 군중을 노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신전 지붕에서 내던져졌다고 한다. 그리고 군중들로부터 곤봉과 방망이로 매를 맞아 순교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교회미술에서 그의 모습은 곤봉이나 방망이를 든 모습으로 자주 그려진다. 

 

10.  타대오 사도의 상징은 곤봉이다.

루가 복음 6장 16절과 사도행전 1장 13절의 12사도 명단을 보면 그의 이름은 유다(Judas)이고, 마태오 복음과 마르코 복음에서는 타대오라 부르나 분명한 것은 그가 가리옷 사람 유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유다의 편지에서 저자는 자신을 야고보(Jacobus)의 동생이라 하고, 마태오 복음 13장 55절과 마르코 복음 6장 3절에는 주님의 형제라는 언급이 나온다. 그러나 오늘날 학자들은 유다가 12제자의 유다이지만 유다의 편지의 저자는 아니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성 유다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설교하였고, 위경인 시몬과 유다의 수난기에는 페르시아에서 이들 두 사도가 설교하다가 순교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스승인 예수께, 왜 제자들에게는 자기를 나타내면서 세상에는 나타나지 않는지 질문한 적이 있는 제자이다.

 

11. 시몬 사도의 상징은 순교 형구였던 이다.

루가 복음 6장 15절과 사도행전 1장 13절에 등장하는 유대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혁명당원이란 별명이 붙어 있는 성 시몬은 가나안 사람으로서(마태 10,4; 마르 3,18) 그리스도의 제자였다. 서방 전승에 의하면 성 시몬은 이집트에서 설교하였고, 성 유다 타데오(Judas Thaddaeus)와 함께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에서 복음을 선포하였고, 페르시아(Persia)로 갔다가 그곳에서 함께 순교하였다고 전한다. 
   하지만 어떻게 순교하였는지는 분명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전해 오는 여러 가지 전승 중에는 십자가형을 받았다는 것도 있고, 톱으로 몸의 절반이 잘려 순교하였다고도 한다. 그래서 예술적으로 시몬을 표현할 때는 큰 톱이나 십자가와 함께 묘사를 한다. 동방 교회 카에사리아(Caesarea)의 바실리우스(Basilius)에 따르면 성 시몬은 에데사(Edessa)에서 평화로이 운명하였다고 한다. 

 

12.마티아 사도의 상징은 도끼 열린 책이다.

기술자의 주보성인인 성 마티아는 열두 사도 중 유다(Judas)의 배반과 죽음으로 비어 있는 자리를 채우기 위해 사도로 선출된 예수님의 제자(사도 1,15-26)이다. 성 마티아는 당시 그리스 문화권에서 흔한 이름인 마티티아(Mattithiah, 야훼의 선물)의 약칭이다. 열 두 사도로 선출된 사실 이외에 그에 관해 알려진 바는 없으나 후대 전설에 의하면 성 마티아는 예수님께서 파견하였던 72명의 제자(루카 10,1-12)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또 자캐오(Zachaeus) 아니면 성 바르나바(Barnabas, 6월 11일)와 동일 인물이라고도 하고,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십자가형 또는 참수형을 받았다는 두 개의 다른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와 같이 마티아 사도의 선출 이야기 외에는 신약성경의 다른 어느 곳에도 마티아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으며 그에 관한 전승을 아주 불확실하다.
 다소 불완전한 전설이긴 하지만 그에 따르면, 그는 거의 30년 이상 유대아(Iudaea)와 카파도키아(Cappadocia),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설교하였고, 카스피해(Caspian Sea) 연안에서 큰 박해를 맞이하여 콜키스(Colchis) 또는 예루살렘(Jerusalem)에서 순교하였다고 전해온다. 교회 전승에 의하면 성 마티아 사도의 유해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하여 독일의 트리어(Trier)로 옮겨졌고, 노르만족의 침략으로 분실되었다가 다시 발견되어 안장되었다고 전해진다.

 

유다의 상징은 밧줄돈주머니이다.

그가 12사도의 회계를 담당하였으므로 돈주머니와 사탄의 귓속말을 듣는 모습, 검은 피부로 그려지고 있으며, 그가 자살할 때 목매 죽은 밧줄로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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