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시다'와 관련된 질문 그럼 '~합시다'라는 종결어미를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사용해도 되는 건가요? [풀이] 담화 상황을 고려한다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분께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합시다"보다는 "-해 주시겠습니까?" 정도로 완곡하게 부탁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합시다"의 문법적인 면만을 두고 말한다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분께 사용할 수도 있지만, 담화적인 면까지 고려한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법적인 면"이라는 것은 들을이에 대한 배려나 말할 당시의 상황 등을 배제하고 표현의 측면만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지금 하고 있는 말이 문법적인 가(말이 되는 소리인가) 아니면 비문법적인 가(말이 이상하다 혹은 되지 않는다)를 판단할 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담화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는 단순하게 말이 되는가 되지 않는가보다는 주어진 상황에 이 말이 얼마나 적절하게 쓰이고 있는 가를 따져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문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말이지만 담화상에서는 가려 써야 할 말이 있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말처럼 높임의 관계가 세분화된 말에서는 문법적인 면보다 담화상의 적절성이 앞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합시다"라고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분께 말할 때 '정중하지 못한 표현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청유문의 특성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청유문은 의미상으로는 명령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명령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내리는 것이므로 아랫사람이 명령을 내릴 때는 그것이 바른 일이라도 조심하게 마련입니다. [풀이2] 되도록 쓰지 않아야 합니다!!! 윗사람께 직접 청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바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나 '같이 하시겠습니까?'로 씀이 바릅니다. 이는 우리말만 그렇지 않고 영어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언어가 같습니다. 영어도 윗사람에게는 'Would you mind doing ...(하시겠습니까?)'로 쓰는 게 일반적입니다. 즉, 청유형보다는 의문형으로 써서 간접으로 의사를 전달하면 공손하다고 느낍니다. 좀 어렵지만 이처럼 의문문으로 부탁을 하는 것을 간접화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경상도에서는 '-합시다'를 윗사람께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울 사람은 이 말에 깜짝 놀란다고 합니다. 서울 사람이 윗사람에게 쓰는 청유형은 '하시지요'입니다. 하지만 이도 어느 정도 높임말이지, 나이가 많은 분께 자유로이 쓸 수 있는 말은 아닙니다.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