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의 깊은 오지(奧地)에 우뚝 서있는 수도산(해발 1,317m)은 두 개의 길을 품고 있습니다. 국립치유의숲길과 인현왕후길입니다. 치유의 숲길이 때묻지 않은 청정자연에 포인트를 맞췄다면 또 한곳은 ‘비운의 왕비’ 스토리에 방점을 찍은 길입니다.
하지만 길 이름만 감춘다면 두개의 길은 마이힐링로드가 추구하는 ‘힐링’이라는 명사(名詞)로 귀결됩니다. 대한민국 치유의 숲중 가장 높은 고도(해발 800m)에 위치한 자작나무숲길과 연결된 인현왕후길은 숲의 요정들만 살것같은 진초록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7ha에 달하는 경사진 산마루에 빽빽히 들어선 자작나무숲엔 푸른 잎과 하얀 줄기가 대비돼 청량감도 주지만 무엇보다 자연의 선물인 음이온(Negative Ions)이 가득합니다. 공기속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은 오염물질이 없는 고지대에서 더욱 활발하게 내뿜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이곳에서 ‘숲멍’을 때리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었지만 1시간만에 인현왕후길로 이동했습니다. 이 길은 조선 숙종의 왕비였던 인현왕후의 가슴 아픈 역사와 숨결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명품 숲길입니다.
산허리를 따라 평탄하게 이어진 조붓한 오솔길은 강렬한 햇볕도 힘을 못쓸만큼 짙은 그늘이 지고 산새소리와 물소리만 정적을 깨는 적막한 숲을 걷노라면 마음마저 정갈해집니다.
조선 숙종에게 버림받아 22살의 나이에 하루아침에 서인으로 추락한 인현왕후도 한양에서 그 먼길을 걸어 친정 인근의 수도산 자락에 당도했을때 가슴속 응어리진 울분이 심산유곡(深山幽谷)의 평안한 기운에 다소나마 진정됐을 겁니다.
왕비의 삶은 롤러코스트를 탔습니다. 가세가 기운 친정에서 모진 고생을 하다가 3년간 수도산에 있는 청암사에서 인고(忍苦)의 세월을 보낸 인현왕후는 6년만에 복위돼 다시 입궐했지만 유배생활 동안 몸과 마음이 상해 5년후인 34세의 젊은나이에 운명을 달리합니다. 참으로 안스럽고 드라마틱한 삶입니다.
인현왕후길은 가을 단풍도 장관이지만 녹음짙은 여름 숲길도 운치가 돋보입니다. 숲길의 종착지에서 무흘구곡으로 이어지는데 대미(大尾)는 용추폭포가 장식합니다. 약 17m의 거대한 암벽을 타고 거침없이 쏟아지는 하얀 폭포수와 맑은 계곡물에선 찬바람이 감돕니다.
회원들은 트레킹을 끝낸뒤 용추폭포 상류의 출렁다리 아래 그늘에서 탁족(濯足)을 즐겼습니다. 얼음장같은 계류는 워낙 맑고 깨끗해 발만 담가도 온몸이 짜릿해집니다. 완벽한 자연과의 동화(同和)가 전해주는 진정한 휴식입니다.
용추폭포로 내려가는 출렁다리 앞에서 45명의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마힐로는 인현왕후길을 걷기전 먼저 국립김천치유의 숲길로 들어섰습니다. 국내 치유의 숲 중 평균 고도가 가장 높아 때 묻지 않은 청정한 자연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특히 경북 이남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자작나무 숲(약 7ha)과 수령 150년이 넘는 울창한 잣나무 숲을 품고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온전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자작나무숲 데크길에서...몽돌소리, 달콤, 레몬트리
이날 청주는 섭씨 30도의 무더운 날씨지만 신선한 바람이 부는 수도산 자작자무숲은 서늘합니다.
/ 페퍼민트연과 연부인
"청량감이 감도는 숲이네요~~"
동추, 다이아, 해피데이와 예비회원
"6월의 자작나무가 눈이 부셔요~~"
/ 초리
세잎클로버와 포비아, 로움
/ 포토 바이 백화산
조이와 소리
/ 포토 바이 백화산
어쩌다한번
/ 포토 바이 백화산
"이 숲에서 한시간만 더 있고 싶어요~~~"
야생화
/포토 바이 백화산
"우리도요~~"
도청팀.
/ 포토 바이 백화산
토리와와 민짱 자매
/ 포토 바이 백화산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
/ 다이아
라니 부부..
헤이샘 부부
역사적인 스토리와 청정한 자연이 살아숨쉬는 인현왕후길에서...
/ 만세
길가엔 그네의자를 설치해 숲멍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조이와 친구.
길을 걸으며 활짝 웃는 자매...
세잎클로버와 로움
둘다 특수교사 길을 걷고 있는 자매같은 모녀...
/ 꿍이와 큰 딸.
"인현왕후와 비슷한가요~~~"
/ 조이
인현왕후길의 대미를 장식한 높이 17m의 '용추폭포'
포비아
로움
"언니~~~에어컨보다 더 시원하지...."
/ 토리아와 민짱 자매.
민짱
"풍경이 엄지 척 이예요~~"
/ 꿍이 모녀
헤이샘 부부
연부인
조이와 소리 일행.
미여리
야생화와 동추
용추폭포로 들어가는 출렁다리에서...
/ 어쩌다한번
라니
어쩌다한번과 초리
탁족을 하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랜드와 미여리
"피로가 확 풀리는 기분야~~"
레몬트리
로움
조이
민짱
백화산.
"인증샷 남겨야쥬~~"
스트레칭 전담인 비홍과 사진작가 백화산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연부인 작성시간 26.06.14 가까운 김천안에 이리 깊숙한 심산유곡이 있는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숲길이 전부 완전한 그늘길에 해발고도 높은길을 걸어다니니 아주 많이 더운지도 모르겠고 좋은 기운 한가득 받았습니다. 식당도 경상도 음식의 전형이기도 했으나 투박한 맛 또한 괜찮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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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곡 작성시간 26.06.14 ♡마이 힐링♡
아니었으면 와 볼수 없는곳을 덕분에
좋은 힐링과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겼네요
회장님의 수고와
정성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작성자만세 작성시간 26.06.14 높이 길게 쭉쭉뻗은 시원한 나무들를 보며
잘 다듬어진길을 걷다보니~
높은 산길을 우린 편하게 버스로갔지만
그옛날 고생하며 올라갔을걸 생각하며
비운 인현왕후는 그때부터
스트레스로 일찍 생을 마감했을수밖에
없었을꺼라 얘기하며
우린 힐링의 길을 걷고~
밋밋한길에 힘들게 올라가 마주한
시원한 용추계곡을 보고
속이 뻥뚤렸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자마자
얼음물에 발을 담근듯
시원함과 짜릿함에
피곤이 싹 달아났어요~
힐링은 따로 있는게 아닌듯~
마이힐링로드에 감사하며 ~^^ -
작성자헤이샘 작성시간 26.06.14 시원한 숲길과 냇물이 참 좋았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작성자조이 작성시간 26.06.14 유월의 숲그늘아래 호젓이 걷고 선물처럼 용추폭포를 맞이하였네요 회장님덕분에 인현왕후길을 잘 걷고 왔어요 사진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