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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루 연재]맥주의 기원과 맥주제조기술의 이동

작성자도토리 박|작성시간15.10.15|조회수380 목록 댓글 3

"맥주를 시작한 동기가 무엇인가?"

 

가평 맥주제조장을 방문했었던 가장 많은 사람들이 물었던 말이다.

 

맥주에는 역사와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맥주매출이 높아지면 호황이 시작되고 소주매출이 높아지면 불경기가 시작된다.’라는

주류회사의 재미있는 통계도 있다.

 

상상만 해도 즐거운 맥주를 시작할 예비사업자들이 필히 알아야 할 맥주에 대한 역사기록들을 적어본다.

 

천 년간 지속된 신성로마제국을 멸망시킨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1세가 장군시절 감행한 이집트원정'에서

우연히 획득한 로제타석(Rosetta Stone)의 해독을 통해 유럽인들은 피라미드에 새겨진 상형문자의 내용들을

알게 된다.

 

놀랍게도 피라미드 상형문자의 내용 중에는 '파라오는 우리 인민들에게 빵과 맥주를 주셨다'라는 글귀와 함께

'맥주제조방법(beer recipe)'이 적혀 있었다.

 

술 제조법의 이동은 전쟁과 정복의 발자취와 깊은 연관이 있어 왔다.

 

우리나라 안동소주, 제주도의 허벅주는 몽골의 한반도 점령 시 몽골군 주둔지에 들여왔다가 정착한

한국화 된 술이다.

 

소주 같은 증류주를 만드는 방법은 원래 이집트에서 기원하였지만 몽골인들이 정복전쟁 당시

어디에선가 배워서 그 제조법을 목화 재배 방법처럼 여기저기에 퍼뜨린 것이다.

 

맥주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축보다 더 먼 옛날(BC 6,000~ 이상이라고 추정)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이룬

수메르인들에 의하여 처음 만들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수메르의 신화 길가메쉬에는 맥주마시는 내용이 기록되었고, 그들의 위대한 왕 함무라비는 인류 최초로

맥주에 주세를 부과하여 얻은 재정으로 국가를 경영했다.

 

오늘날 모든 국가는 알코올음료에 세금을 부과하여 재정을 확보하기 때문에 술과 세금의 역사는

인류역사와 발걸음을 같이해 온 것이다.

 

맥주이야기는 로마의 정복자 씨저(카이사르)'갈리아전기' 에서도 등장하는데 '점령지의 야만인들은

밤마다 오크통에서 말 오줌(맥주)같은 술을 따라 마시며 즐거워한다.' 라고 적고 있다.

 

그 이후 로마인들도 야만인의 오크통 제조기술을 빌어 포도주를 그 통에서 숙성했다고 전한다.

 

역사상 위대한 정복자들인 씨저, 나폴레옹 그리고 징기스칸 모두 장군에서 최고 권력자로

그리고 그들이 행한 정복전쟁은 인류에게 술 제조 기술의 전파와 발전을 가져오게 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가평 카브루 맥주제조장에서

 

박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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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허니맥주 | 작성시간 15.10.15 아 함무리비
  • 작성자달고나형 | 작성시간 15.10.16 연재 내용이 길지 않아 재밌고 좋네요^^
    항상 좋아요 클릭해드릴께요^^ㅋ
  • 작성자대구필립 | 작성시간 15.10.16 아하! 그렇군요..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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