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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맥주 시음기

Bourbon County (Goose island)

작성자yong park|작성시간10.02.06|조회수398 목록 댓글 2

이번에 소개해드릴 맥주는 구즈 아일랜드라는 미국 시카고에 있는 브루어리에서 나온 맥주입니다

제가 요즘 가격만 심하게 비싼 bourbon barrel aged stout에 빠져버려서 입은 호강하는데 지갑이 심하게 얇아지는군요

 

구즈아일랜드 홈페이지에서 가져 왔습니다

제품사진인 관계로 거품이 엄청 풍성해보이지만 실제로 따라보면 거품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최근 며칠사이에 오랜숙성시간을 거친 맥주를 여러가지 맛 보았는데 그 중에서 이녀석이 단연 으뜸입니다

와인처럼 병에 빈티지도 적혀있군요

병 옆구리에 보면 2009년 10월9일에 병입했다는 정보도 보입니다

도수는 13%로 상당히 독한 편입니다

'병에서 5년까지 숙성시켜서 마실수 있다'라고 써있어서

몇병 사다가 냉장고에 숨겨놓고 몇년후에 마실려고 생각하는데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병한병이 상당히 고가라 마음대로 사지도 못하겠구요^^;;;

앞서 얘기 했듯이 사진과는 다르게 거품이 거의 없습니다만

탄산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진한 스타우트는 아닙니다

맛에서는 적당한 정도의 탄산이 느껴지는데 이상하게 거품은 안 생기더군요 

일단 향은 오크 초콜릿 바닐라 카라멜 스모크가 느껴진다고 설명하던데

그중에 제가 느낀건 초콜릿과 카라멜향 그리고 끝부분에 살짝 올라오는 오크향이었습니다

사실 향에서 뭐 강력한 임팩트가 있다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과하지도 않고 느끼기 힘들정도도 아닌 적당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입에 넣었을때는 보통 흑맥주와 비슷한 쓴맛이 느껴졌다가

그뒤에 바로 진한 초콜릿 같은 쓴맛이 느껴집니다

스니커즈처럼 상당히 진한 맛인데 그렇다고 달지는 않습니다

한 모금이 한 케이스의 보통 맥주보다 더 많은 flavor를 가지고 있다더니 정말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시가를 피우지 않지만 시가와 매우 잘 어울린다는 의미가 어떤건지 이 맥주를 마셔보고 알았습니다

전 안주없이 그냥 마셨는데 어울리는 안주를 고르라면 퍼지브라우니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여운이 어찌나 오래 가는지 과장이 아니라 마신 다음날 까지 입안에 그 여운이 남아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가격은 고가이지만 혹 이 맥주를 마셔볼 기회가 생기신다면 꼭 시음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 홈페이지에 가보니 사용한 홉과 몰트가 적혀있군요 아쉽게도 비율은 없지만요

똑같이 만들어도 버번배럴에 숙성시킬수도 없겠군요.......

5점 만점에 4.5점은 줄만한 맥주인것 같습니다 -0.5는 가격때문에.......

Hops: Willamette
Malt: 2-Row, Munich, Chocolate, Caramel, Roast Barley, Debittered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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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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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H.시아 | 작성시간 10.02.07 정말 괜찮은 맥주 같습니다. 가격은 좀 ㄷㄷㄷ 할 거 같아요.
  • 답댓글 작성자yong park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08 가격은 정말 ㄷㄷㄷ합니다 이거 한병이 왠만한 맥주 6팩보다 비싸니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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