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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시음기 남길게요.
사진은 제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안 좋고, 조명이 어정쩡해서인지 아니면 제 기술이 부족해서인지 상태가 좋지 못하네요.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출바~알!!!
런던 프라이드 생은 최고의 상태까진 아니었지만 항상 기본 이상은 한다는 듯이
좋은 밸런스와 적당한 바디감, 기분 좋은 쌉싸름함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괜히 런던의 자존심이 아니겠지요~~ㅋㅋ
다만 통을 연결한 지 며칠이 지났는지 살~짝 탁한 기운이 있었습니다. 7.5/10점
런던 프라이드 생 다음에는 런던 포터 병을 마셔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 마셔보았는데 뭐...병은 영국에서 마시나 여기서 마시나 같더군요.ㅋㅋ
첫 맛은 이게 포터인가 싶을 정도로 청량함마저 느껴졌고, 특유의 구수하고 쌉싸름한 향은 보너스였습니다.
하지만 입에 살짝 머금으면서 넘기면 입안에 남는 그 여운...그것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8.0/10점
그리고 어제는 인디카 생의 상태가 매우 좋았습니다.
거의 베스트에 가까웠다고나 할까요...향과 맛이 매우 좋았습니다.
인디카는 최근에 많은 분들이 드시고 시음기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으니 여기서 생략할게요. 만족!!! 9.0/10점
마지막으로 마신 골든 프라이드는, 상당히 오랜만에 맛보게 되어 그 맛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선택했습니다.
일단 홉과 몰트의 향이 강하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첫 맛은 달콤하면서도 은은함과 함께 높은 도수임이 동시에 느껴졌지만,
발리와인 답게 상온에 오래 둘 수록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음미를 할 수록 그 첫 맛의 기억을 점점 밀어내는,
상당한 무게감의 농축된 듯한 맛이 시간이 지날 수록 깊어졌습니다.
그리고 여운이 매우 강하게 남아 그것을 계속 즐기게 되더군요.
온 입 안은 물론이고 목과 뱃속까지 퍼져있는 느낌이 꽤 오래 지속됩니다.
하지만 그 맛이 넘실댈 듯 말 듯 안에서 머물러 있다는 점이 특히 맘에 드네요. 9.0/10점
여기까지가 몇달만에 방문한 Rose&Crown 시음기입니다.
다음 방문 때는 최대한 다른 것들을 마셔보려 합니다. 그게 무엇이 될지는 저도 알 수가 없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