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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맥주 시음기

여기에 쓰는게 맞을라나... ^^ 카페쥔장이 게시판 용도도 헤깔리니 원... ㅋ

작성자DaeyoungShin|작성시간07.04.07|조회수388 목록 댓글 11

결혼 7년만에 그동안 애보고 고생만 한 마눌님 위로좀 해줄 겸 해서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대만으로 배낭여행을 떠났읍니다.

애들둘은 어머님께 막내는 장모님께 그냥 떠넘기구 떠났습니다. ^^

어쨌든 해외에서 있었던 일이라 이쪽 게시판에 글 올려봅니당.

이번 여행 덕분에 동수씨한테 놀러 가는것은 조금 미뤄야 할듯 하네요. ^^

여하튼 꼭 가긴 갈테니 기대하고 계십시오. ^^

다녀오니 마눌님이 저를 보는 눈이 좀 달라진것 같아서 한동한 편히 지낼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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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도착 첫날 마눌님과 마셨던 대만 맥주들입니다.

맥주이 품질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일본이나 우리나라 맥주와는 다른 맛이더군요.

뭐랄까 약간 덜 드라이하구, 바디가 조금 더 있는 맛이었습니다만, 전반적인 맛은 제 입맛에는 별루였습니다.

그러나 마눌님을 여행의 들뜸으로 인해서인지 다 맛있게 드시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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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둘째날 대만에 유일하게 있다는 마이크로 브루어리를 찾아가서 찍은 겁니다. Jolly라는 곳인데요, 원래는 대만수도 타이뻬이 중심가에서 좀 외곽에 본점이 있다고 들어서 택시타고 가야겠다 해서, 가장 가까운 역이라는 난징똥루짠이라는 역에 갔는데, 그곳에 마침 2호점이 오픈을 해서 1호점 예약해 놓은거 취소하고 갔습니다. 5가지 맥주가 서빙되고 있었구, 좌석수는 대략 15개정도에 60명 정도 수용할 규모이구요, 사이드디쉬로는 태국식 요리들을 내놓고 있었습니다. 간 날이 토요일 1시 경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더군요. 꼭 맥주만이 아니라 안주도 맛있어서 많은 사람이 찾아준다는 쥔장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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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필스너, 페일에일, 바이젠, 스코티쉬 에일입니다. 여기 맥주 메뉴 중 4가지를 골라 샘플러를 하나의 메뉴로 해서 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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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으로 맥주 시켜놓고 첫번째 잔(필스너) 마시구 맛을 기록하는걸 마눌님이 찍어준 겁니다. ^^ 요즘 기르는 수염이 좀 거북해 보여두 패쓰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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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의 맥주 메뉴입니다. 맥주 가격은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른 음식점에서 파는 맥주값은 우리나라보다 싸니 그나라 사람들의 체감 가격은 무지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 대만달라는 위 금액에 그냥 곱하기 30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보심 됩니다.

 

맥주에 대해 각각에 대해 마셔보고 적은것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필스너: 싸즈의 향이 강하고 바디가 옅음, 약간의 미숙성으로 색도와 맑기등이 떨어지지만 우리나라 마이크로 브루어리에서 팔리는 필스너들중 평균 이상은 됨.

페일에일: 페일에일에 적합한 카보네이션과 서빙온도, 적당한 바디감 풍부한 영국호프(퍼글과 이스트 켄트 골딩)의 향이 나며 약간의 기분좋은 흙내음이 남. 거의 영국 페일에일을 잘 재현 해 냈음.

바이젠: 최악, 기분나쁜 강한 페놀향... 서빙된 셈플 100미리를 다 마시지 못했음.

스카치에일: 한잔 마셔보고 이렇게 적어놓았습니다. Perfect!!! 적당한 알코올과 약간은 두터운 바디, 적정할 숙성에 의한 정화된 맛, 혀로 느껴지는 진한 몰트의 캬라멜 맛등... 거의 제가 마셔본 스카치 에일중 최고였습니다. 도수가 7.2%로 약간 높지만 전 다른거 안먹구 저것만 3잔 먹구는 거의 알딸딸 한채로 다녔다는 후문이... ^^

스타우트: 스위트 스타우트라 해야할 듯 함. 단맛이 많이 남음. 그러나 도수는 Foreign Extra Stout로 넣어야 할듯 함. 스타우트 만들때 조절하기 어려운 탄맛과 신맛의 조화가 잘 되어 있음. 거품도 조밀하고 평균이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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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눌님이 식사겸 안주로 시킨 레드커리라는 건데요... 별루 빨갛지 않지요. ^^ 그래두 맛있더군요. 마눌님이 넘 좋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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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 해산물과 숙주나물등을 넣어서 끓인 음식이었습니다. 사실 맥주보다는 소주랑 했어도 잘 어울렸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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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과 추가로 시킨 스타우트와 스카치에일입니다. 제 사진찍는 실력이 별루 좋지 못해서 깨끗하게 나오지는 않았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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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날 저녘 12시쯤 마눌님과 결혼후 7년만에 처음으로 대만에 나이트 클럽을 갔다 숙소 들어오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겁니다. 술김에 맥주인줄 알구 샀는데... 맥아 음료더군요. 라우터링 후에 호프를 첨가하지 않은 상태로 보심 됩니다. 그냥 보리로만 만든 식혜라구 보셔두 되겠네요. -_-; 저희 곡물로 맥주 만들때 중간에 보시던 그 맛이 나는 음료라 보심 됩니다. -_-; 이거 사구 마눌한테 맥주도 제대로 못산다고 쿠사리 먹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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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맥주에 있어서는 거의 맥미라고 할 수 있을 맥주입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영국에 있을때 친하게 지내던 대만 친구 보는것도 목적이어서, 그 친구가 가오슝에 있다 해서 3일째 되던날 대만에 고속열차를 타구 남쪽 끝까지 가서 만났습니다. 그러구는 그 친구가 영국에 있을때 먹던 에일이 있다구 해서 강(愛河 - Love River)변에 있는 펍에 들어가서 시켜먹은 맥주입니다. 보딩턴 펍 에일이라는 놈인데요, 진짜 영국에 있을때 맥주 맛이 나더군요. 그래서 봤더니 기네스와 같은 패키징 방식을 쓰는 놈이더군요. 질소공이 들어있는... 진짜 맛있어서 마눌님은 기네스 주고 제가 4캔을 마신 술입니다. 누가 수입하면 진짜루 애용해 줄텐데... 회원분중 수입하실 분 없나요? ^^

 

머 대략 이렇게 마눌님과의 4일 간의 배낭여행을 보냈습니다. 머 거의 맥주 맛만보러 다닌거 같은데... 그런건 아니구요, 머 둘이 오랜만에 데이트 분위기도 내 보구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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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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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종철^^v | 작성시간 07.04.07 마지막꺼 컵이뻐네요.
  • 작성자jukinda | 작성시간 07.04.08 수염 길게 자라면 사진 잘 찍어서 올려주시지요. 기대합니다.
  • 작성자DaeyoungShi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4.08 대만 여자들이 이쁜 여자가 많아서 맨날 한눈팔구 다니다 마눌님에게 디질뻔 했습니다. -_-; 총각분들은 한번 가셔서 클럽같은데 가서 데쉬해보셔두 좋을듯. ^^
  • 작성자sung | 작성시간 07.04.24 보딩턴펍이라 경험해보고 싶은 강렬한 유혹... 마시고 싶네요.. 일반적으로 대만에서 볼수있는 맥주는 아닌것 같습니다.
  • 작성자버미 | 작성시간 07.11.30 보딩톤은 홍콩이나 중국쪽을 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 누가 수입을 하려다 중단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캔맥주시장이 별로 좋지 않을때 말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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