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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건반 구입 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글 올려봅니다.

작성자ShanghaiKeyboard(김종연)|작성시간09.12.25|조회수3,150 목록 댓글 16

안녕하세요. 가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바쁘다 보니 이제서야 정회원 등업 받고 자주 들어올 수 있게 되었네요…… 수많은 좋은 자료들에 대해 운영자님께 감사 드리며 건반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카페에 조그마한 도움이나마 드리고자 건반 구입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자료들 중에 건반의 종류에 대한 구분을 해놓으신 글을 보았는데…… 소프트, 세미 웨이티드, 웨이티드, 이렇게 3가지로 구분해 놓으셨더라구요.

3가지 구분이 일반적인 구분이지만, 건반업체들이 이 구분을 이용하여 약간의 꼼수를 쓰면서 실제 업그레이드된 모델인 것처럼 판매를 하고 있고, 또한 자기들 맘데로 명칭을 붙이기도 해서 구입하실 때 보다 정확한 정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1. 웨이티드와 세미 웨이티드의 구분

웨이티드라는 건반 명칭은 건반 사에서 터치 무겁게 하기 위해 건반 밑에 추를 달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즉 무게추가 있으면 웨이티드 없으면 세미 웨이티드라고 하는것이 일반적 업계에서의 구분입니다. 

이에 따라 헤머건만 아래 등급으로 웨이티드냐 세미 웨이티드냐는 구분이 생겼는데, 실제 구매시 중요한 것은 이 구분보다는 스프링 액션이냐 플라스틱 액션이냐가 중요합니다.

건반 터치감 설명 중 터치 중간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 느낌이 바로 플라스틱 액션건반입니다.

플라스틱 액션은 건반 하나하나가 따로 조립이 되어서 움직이는 스프링액션 건반과는 달리 건반이 파트 별로 (한 옥타브 혹은 3-4) 끝이 붙어있는, 마치 빗처럼 생긴 건반입니다. 건반 안쪽이 그러함으로 소비자는 볼 수가 없지요. 플라스틱 자체가 휘어지게 함으로서 터치감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걸리는듯한 느낌이 바로 플라스틱 (건반 안쪽 끝)이 휘어지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건반 사들의 꼼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회사들이  플라스틱 액션 건반에 무게추를 붙여서 웨이티드라고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건반을 구입하실 때 웨이티드냐 세미냐는 것을 물어보시기 보다는 스프링 액션이냐 아니냐를 물어보시는 것이 옳바른 구매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실제 스프링액션과 플라스틱 액션은 건반 자체만으로도 가격 차이가 납니다.

건반을 조금이라도 쳐보신 분이라면 터치의 차이는 쉽게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플라스틱 액션 건반이 나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플라스틱 액션 건반과 스프링 액션 건반이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 된다면 이는 분명 가격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플라스틱 액션은 일본회사들이 포터블 키보드 한창 많이팔 때 개발한것인데, 중국에서 저가형 포터브 키보드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일본건반 카피해 만든 것입니다. 이를 사용해 몇몇 중국 회사들이 마스터 건반을 만들고 있고요.

 

2. 웨이티드와 헤머건반

웨이티드를 헤머건반인것처럼 판매하는 회사들이 간혹 있는데, 완전 다른 건반입니다.

가격차이두 많이 나구요.

몇몇 건반관련회사들이 한때 이태리 헤머 건반으로 재미를 보면서, IMF 당시 단가를 좀 줄여보려고 웨이티드 ( 스피링건반에 무게추 있음) 건반을 피아노터치와 흡사하다고 홍보를 하여 많은 재미를 보았습니다.

제 추측에 웨이티드 건반이 피아노와 흡사한 느낌이라는 말이 그때부터 많이 퍼지기 시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따라서 웨이티드와 헤머건반은 구입하실 때 반듯이 구분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웨이티드 건반도 피아노건반처럼 앞에 막힌 워터폴 타입이 있습니다.

구조와 터치는 일반 웨이티드와 똑같지만 모양이 피아노건반같아 헤머라고 속여 말하기도 합니다.

 

3. 헤머건반

일반적으로 피아노를 치시는 분들은 어코스틱 피아노와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가진 건반을 찾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그런 건반은 없습니다. 최대한 비슷한 건반을 찾자면 해머건반이지만, 이 또한 피아노 전공자 분들에게 비교를 문의하면 100% 터치감이 약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어코스틱 피아노의 원리는 건반과 현을 때리는 해머가 따로 움직이기 때문에 건반과 해머가 거의 붙어서 움직이는 헤머건반보다 무겁게 느껴질수 밖에 없습니다.

, 손바닥에 공을 올려놓고 공중으로 탁탁 치면서 느끼는 공의 무게 느낌이 그냥 올려놓고 손바닥에 올려놓고 손을 올렸다 내렸다 하며 느끼는 공의 느낌보다 무거운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전공자 분들도 언제가 부터 어코스틱 피아노보다 가벼운 느낌의 건반을 찾는 추세입니다. 속주에 편하고 다양한 신디 음색에 따라 표현이 쉬우니까요. 실제 어코스틱 피아노건반으로 전자악기를 만든 로즈피아노의 영향도 있습니다.

헤머건반회사들이 추를 건반위에 올려 어코시틱 피아노와 눌리는 무게감을 비교하고 실제 무게가 동일하게 나오기도 하지만 실제 연주 느낌은 조금 다릅니다.

 

지금 시장에서 헤머건반은 일반헤머와 그래이디드 헤머건반 2가지가 있습니다.

변형의 우려로 거의 모두 메탈프레임을 사용하기 때문에 88건 이외에 출시된 헤머건반은 아직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일본회사 건반중 플라스틱 프레임이 있지만 88건입니다.

그래이디드는 저음부와 고음부의 터치느낌이 다른 그랜드 피아노 느낌을 살리기 위해 한 일본회사에서 만들어 디지털 피아노에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신디나 마스터 건반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업계 정보에 의하면 메탈프레임이 아닌 플라스틱 프레임을 이용한 헤머건반이 곧 출시 된다고 합니다. 또한 76,61건도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무게도 많이 가벼워 질겁니다.

 

헤머건반은 구입시 많이 신중하셔야 합니다.

스피링액션이나 플라스틱액션건반보다 개발도 어렵고 조립도 힘듭니다.

저가형 중국 헤머건반들이 많은데, 이를 잘못 구입하시면 오래지 않아 건반 잡음 및 변형이 쉽게 올 수 있습니다. 물론 중국 업체들 중에서도 잘 만드는 곳도 있고요.

한국에 유일하게 한업체가 자체건반을 가지고 있지만 프로용악기를 만들지 않는것이 아쉽습니다.

건반만으로는 왠만한 프로회사들보다 좋은 건반이거든요.

 

4. 결론적으로 개인적 의견을 조금 말씀드리자면, 대부분의 유명 신디사이저 회사들은 플라스틱 액션 건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플라스틱 액션 보다는 스프링 액션 건반을 구입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웨이티드냐 세미냐는 명칭은 시장에서 중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런 명칭 때문에 속기가 더 쉽겠죠.

무게추가 있냐 없느냐 또한 개인취향 문제인 것 같구요.

건반의 터치감이 무게추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프링 및 고무패드와도 관계가 있으니까요. 일반적으로는 무게추가 있는 것이 터치감이 조금 더 무겁습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고요.

건반업계에 종사하는 관계로 각 회사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한다면 할말이 더욱 많아지겠지요 ^^

아무조록 모든 회원님들 좋은 건반 구입하셔서 좋은 음악 만드시길 바랍니다.

 

성탄절도 일하는 중국에서 매일 건반과 싸우고 있는 ShanghaiKeyboard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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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최종훈 | 작성시간 10.11.08 와.. 정말 좋은 정보네요... 두서 없지 않고 굉장히 논리정연하게 이해가 쏙쏙가게 설명도 잘하시네요..
    사실 새미 웨이트냐 웨이티드냐.. 헤머냐.. 그런 얘기 나올때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기만 했는데 ... 이젠 입을 열수 있겠네요 ... 좋은 정보 매우 감사드리구요... 자주 자주 좋은글 올려주세요 ^^
  • 작성자뭉구리(이은아) | 작성시간 11.01.24 와우 늘 얘기는 들었었는데 자세히 몰라서 머리 아팠던 부분인데!! 감사합니다~~
  • 작성자III울프III(이상수) | 작성시간 11.06.2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ha해달(김하늘) | 작성시간 12.01.25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소리김주영 | 작성시간 12.04.23 꼭 필요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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