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새벽예배

6/20(토) 고전 12:12-30

작성자유승민|작성시간26.06.16|조회수21 목록 댓글 0

22절과 24절을 중심으로 설교한다. 

"그뿐만 아니라 몸 가운데서 다른 것들보다 약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오히려 더 요긴합니다"

".. 이렇게 하나님께서도 변변치 못한 부분을 더 귀중하게 여겨주셔서 몸의 조화를 이루게 해 주셨습니다"(이상 공동번역)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강함', '유능함', '완벽함'을 칭송한다.

회사든 사회든 쓸모없거나 약해 보이면 쉽게 소외되거나 도태된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떠해야 하나?

혹시 교회 안에서도 세상처럼 똑똑하고, 돈 많고, 눈에 띄는 은사를 가진 사람만 대접받고 있지는 않는가?

 

고린도교회가 바로 그랬다.

방언이나 예언처럼 눈에 띄고 화려한 은사를 가진 사람들은 으스댔고, 평범하거나 약한 지체들은 "나는 눈이 아니니, 입이 아니니 이 몸에 쓸데없다"라며 낙심했다.

바울은 이들을 향해 우리의 상식을 뒤엎는 인체의 신비를 선언했다.

바울은 의학적·생물학적 사실을 영적 진리로 해설한다.

 

우리 몸에서 가장 화려하고 눈에 띄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위는 어디인가?

눈, 코, 입, 혹은 단단한 팔다리 근육 혹은 심장 신장일 것이다.

반대로 가장 '약하게 보이는 곳' 혹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부위는?

항문을 생각해보라. 

일종의 배설기관이다. 

평소 하찮게 별로 중요하지 않는 부위로 생각한다.

 

요즘 장인 어른이 입원한 요양병원을 자주 방문한다.

입원하신 지 약9개월 정도 된다. 

입원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장인어른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서이다. 

80이 넘은 장모님이 도무지 돌볼 수가 없었다. 

와상환자로 침대에만 누워 계시니 점점 야위어가신다. 

장인어른뿐 아니라 고인이 되신 저의 아버님도 대소변 문제로 요양병원에 입원하셨셨다. 

평소 우리는 항문을 그다지 중요한 기관이라 여기지 않는다. 

 

즉, 가장 약해 보이는 지체가 사실은 사람의 존엄성을 유지하는 데 '도리어 가장 요긴(필수적)'하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앞 라인에서 화려하게 드러나는 사람보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뒤에서 묵묵히 기도하고, 눈물 흘리고, 보이지 않는 곳을 청소하는 '약해 보이는 성도들' 때문에 교회의 영적 존엄성이 유지되는 것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