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zysun님이 같은 닉넴으로 까페에도 계심다.
참고로 저도 ratm때문에 체의 평전을 읽게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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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RATM, 가짜 전사들 1
젊은 '스타 가수'들이여, 할려면 똑바로 해라
이지선 기자 crazysun@hanimail.com
체 게바라 평전이 잘 팔린단다. 출판사에서는 일종의 모험이었을텐데,
신기하게도 10대 후반에서 3,40대까지 독자층이 다양하단다.
20대 후반에서 30대에 이르는 독자층이야 이전에 '운동'을 좀 했던
사람들이라면 '체 게바라'를 모를 리 없고, 그들에게 있어서 '체'란 일종의
신화였을테니, 그 독자층에서 책이 잘 팔리는 건 그럭저럭 이유가 있다.
처음에 출판사에서도 이해를 못한 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이르는
독자층이었다. 대체 이들이, 좌파라면 씨가 마른 한국땅에서 어떤 경로로 '체
게바라'를 알고 그 평전을 사 읽는단 말인가?
책 표지가 예쁘긴 하지만, 심심풀이로 사 보기엔 책값이 비싸고(1만2천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좌파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포진해
있다고 보기엔 우리의 풍토가 너무 척박하다.
결국 책을 출판한 출판사에서는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여론 조사를 했다.
알고 보니 이들이 책을 사 보는 배경에는 'Rage Against Machine'(이하
RATM)이라는 하드코어 록밴드가 있었다.
미국의 잘 나가는 좌파 그룹인 RATM이 콘서트마다 '체'의 사진을 내걸고
인터뷰마다 '체를 존경한다'고 떠들었으므로, '대체 체가 뭐하는 인간인지'
궁금해진 팬들이 '체 게바라 평전'을 사 읽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재미있는 현상이다. 필자 역시 RATM을 좋아하지만, 그들이 '빨간색'이라면
눈뜨고 못보는 한국사회에 좌파 혁명가 체 게바라의 이름을 떨치고, 나아가 한
출판사를 먹여 살리는(?) 일까지 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하긴, 때때로 글로 쓰여진 수많은 것들보다, 이렇게 음악이라는, 한없이
유약해보이는 매체가 더 선동적이고 진보적일 수도 있다.
RATM의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그들은 타고난 좌파이며 전사다. 그리고
'모범적'인 그룹이다. 국내의 모 그룹이 표절을 했다던 "Killin in The
Nama"으로 시작된 그들의 선동적 언행은 세계의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연주력은 물론 충분했고, 그들이 내뱉는 엄청난 욕설들과 저항의 언사는 모두
자본과 권력을 향한 것이었으므로 특히 제 3세계의 젊은이들에게는 더 없이
즐거운 카타르시스를 제공했을 것이다.
그들이 모범적이라는 것은 단지 노래(정확히 말하면 랩)와 연주력으로 세계의
젊은이를 열광시켰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노래와 행동에서 정확한
언행일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지적이다. 앞서 말했듯, 그들은
공공연하게 좌파임을 내세우면서 콘서트뿐만 아니라 인터뷰에서조차 자본과
권력에 대한 신랄한 메스를 들이댄다.
공연을 통해 나오는 수익금을 세계의 기아 난민을 위해 쓰거나 표현의 자유와
검열철폐를 위한 일에도 앞장 서고 있다. 자신들의 노래를 직접 쓰고 만드는
건 말할 것도 없다. 그야말로 모범적 아닌가. 자신이 좌파임을, 그리고
전사임을 내세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까놓고 얘기하자. 멋지지 않은가?
그런 면에서 우리의 가요계는 여러모로 반성이 필요하다. 물론 모두가 좌파가
될 필요도 없고, 진보인사가 될 수도 없다. 모든 가수들이 이미 오래 전에
역사에 묻혔다고 생각되는 인물을 노래를 통해 다시 불러낼 필요도 없거니와,
모두가 사회의 변화를 노래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또한 누군가가 쓴 곡을 받아 노래하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말을 하자는 건
더더욱 아니다. 모든 가수가 싱어송라이터가 될 필요, 물론 없다. 그러나
최소한 자신들이 부르는 노래에 대해서, 자신들이 뱉어대는 그 수많은
언어들에 대해서 약간이라도 책임의식을 가지라는 얘기다.
-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To Be Continued~ ^^
체 게바라, RATM, 가짜 전사들 2
말로만 바꾸고, 망신은 국제적으로
이지선 기자 crazysun@hanimail.com
"바꿔~"를 외치면서 여전히 텔레비젼에서 그녀는 착하고 이쁘고 말 잘듣고
공부도 잘하는 연예인이고, 기껏 그들이 한다는 일은 특례입학을 통해 대학에
들어가 공부만 죽어라고 해댄 수험생들의 기를 꺽거나 입학을 확정받아놓고
하는 인터뷰에서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할 거예요"라고 말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대학에 들어가서 가장 하고싶은 일이 뭐냐는 질문에는 언제나
천편일률적으로 나오는 대답, "미팅이요"그리고 "호호~" "하하~". 미팅 열심히
하면, 사회가 바뀌나?
사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가능한 얘기다. '미팅' 해보고 싶겠지. 하지만
'사회가 불평등하다', '억압적이다', '바꿔야 한다'고 외치는 그들에게서
접대용 멘트로라도 "대학에서 공부 열심히 해서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고민해보겠다"는 말은 기대할 수 없다.
사회를 위한 좋은 일? 하기도 한다. 가끔 공연수익금을 수재의연금이랍시고
내거나,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나와 프로듀서들이 시키는대로 고아원 양로원
등지에 찾아간다.
그들은 봉사한다며 아이들과 노인들을 끌어안고 그들과 이야기하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그 프로그램 출연이 종결되는 순간, 그들은 고아원도 양로원도
잊는다. 정작 정에 굶주린 아이와 노인들은 그렇게 두번 상처를 입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또 우리의 스타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새겨진 뱃지와 자신들의 DNA를 복제해
열쇠고리와 카드를 만들어 팔아댄다.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개인적으로
보기엔 상당히 '같지 않은') 명목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질서에 복무하는
것이다.
거기에 덧칠된, "불우이웃 돕기에 수익금을 쓸 거예요"라는 말에 "정말
사려깊고, 착하다"며 팬들은 열광한다. 그리고 열심히 그 물건들을 사 모은다.
그게 전부이다.
불우하고 억압받는 자들의 아픔을 통감해서 하는 일이라고?
글쎄, 과연 돈많고, 어려움 모르고 자란 그들, 우리의 텔레비젼을 지배하고
있는 10대 아이돌스타들께서 과연 사회의 어려움을 얼마나 알겠으며,
'불쌍해요'말고 그들이 가질수 있는 감성이나 생각이 더 무엇일까?
그들이 아는 억압이란 그저 학교에 다녔던 기억, 그것 뿐이다. "공부해라,
공부해라"라는 수많은 말들, 자율학습과 보충수업, 교복으로 점철되었던
학교에 대한 짧은 기억이 전부이다.
그들은 자율학습이, 보충수업이, 억지로 하는 공부가, 맘에 안드는 교복패션이
싫었을 뿐이다. 이 사회가 어떻게 개인을 억압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이나 해
보았을까?
그저 만들어진 노래들을 부르면서, '사회는 억압적이고 바꾸어야 한다'는 그
모호하고 추상적이기만한 단어들에서 그들이 가지는 공감이란 게 있다면 겨우
그 정도 아닐까?
출신이 가난한, 어렵게 살다 연예인, 가수가 된 이들도 있다고? 물론 있다.
그러나 그들, 그들은 우리사회에서 또다른 정주영이고 김우중일 뿐이다.
어렵게 자수성가한 또다른 '신화'는 만들어낼 지언정 아무것도 바꾸자고는
하지 않는다.
그들은 제도 안에서 '성공'한 자들이며, '열심히(?) 하면 된다'는 그 옛날의
구호들을 또다시 주입시키는 또다른 장치에 불과하다.
학교가, 사회가, 가족이 십대들을 억압하고 통제해도, 그들은 절대 십대들을
뛰쳐나와 바꾸어 보라고 충동질하지도 않고, 도리어 '있던 그곳으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머리를 염색하고 가죽바지를 입고 무대에서
유리창을 깨도 그건 그들이 학교 밖에 나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언제나 그 무대를 벗어나면 효자로서, 좋은 학생으로서, 또 사회봉사도
가끔하는 기특한 스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리를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그럼으로써 모두에게 사랑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항상 모든 인터뷰에서 그들이 우리의 십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란,
"힘내세요" "뭐든지 열심히 해서 프로가 되어야 한다" 에 그치는 것이다.
그들처럼 스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특히. 그들이 기계체조에 가까운 춤동작을
위해 1년을 합숙하며 보냈던 것처럼, 신기에 가까운 립싱크로 모든 대중의
눈을 속일 수 있는 것처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이 일구어낸 미덕이라면 떼로 나와 춤만 추다가 스타가 됨으로써,
우리사회에 공부 안하고 "춤만 추는" 것 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준 것, 학생의 본분은 무조건 공부인데 춤을 출 새가 어디에 있느냐는,
'춤'은 못배운 것들이나 해먹고 살 짓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의식을 깨준 것
정도라고 할까?
그리고 철저히 자본주의적 논리의 확산이긴 하지만 여자뿐 아니라 남자들도
얼굴이 예뻐야 팔릴 수 있다는 생각들을 유포시켜, 자본주의적 판매질서에는
더이상 남성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는 것도 미덕이라면 미덕이겠지.
왜 그렇게 그들을 씹지 못해 안달이냐고? 그래도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그들의 노래와 행동에 책임지고 있지 않냐고? 물론이다. 철저히 '나/름/대/로'
책임지고 있다.
애초에 그들이 목표했던 대로, 라이브란 돌아볼 게재가 아니며, 열심히 춤과
립싱크로 보는 이들을 그저 즐.겁.게 해주고 있으며,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누를 끼칠지언정 목표했던 대학에 무난하게 들어가 '모범학생'이라는 타이틀을
고수하고 있으며, 원했던 대로 돈도 벌고 '명예(?)'도 얻는 스타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들을 만들었던 기획사 역시 목표했던 대로 그들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코스닥 상장을 생각할 만큼의 수익을 얻고 있다. 그들 '나름대로'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엇보다 "표절"과 관련된 얘기가 나왔을 때 우리의 아이돌 스타들이
취하는 행동양태는 나같은, 소심하고 따지기 좋아하며 불관용적 인간을 열받게
만든다. 그들에게 책임의식이란 눈꼽만큼도 볼 수 없다. "내가 만든 노래냐?"
"알았으면 그걸 불렀겠냐?" 등등...
내가 만들지 않았으면, 자신이 부른 노래인데, 가수에겐 책임이 조금도
없을까? 알았으면 불렀겠냐고 대들면서, 알고나서도 계속 부르는 건 또 뭘까?
기껏 그들이 한다는 일은 작사가, 작곡가를 팔고, 원 저작곡의 판권을 사는
일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들의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야죠". 기가 찰 노릇이다.
특히 RATM과 관련하여 모 그룹이 벌였던 행태는 국제적 망신이었다. RATM이
독일의 콘서트에서 그들의 노래를 흉내내며 "한국에서 우리 노랠 이런 식으로
다시(?) 불렀다더라"고 했다니, 이건 망신 중에도 하이 클래스급이다.
-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좀 길져? 그래도 To be continued~ ^^
체 게바라, RATM, 가짜 전사들 3
할려면 똑바로 해~
이지선 기자 crazysun@hanimail.com
물론 개중에는 책임지는 척 하는 이들도 있다. 표절시비에서 그치지 않고
표절판정을 받은 뒤, 충격을 받은 듯(혹은 받아) 자해를 하거나 그룹을
해체하고, 혹은 은퇴를 한다. 그리고 대중의 뇌리에서 그일이 대충
잊혀졌겠거니 싶을 때 다시 돌아온다.
우리의 방송들은 그들의 컴백을 '재기'라며 추어올리고, 각종 스페셜
프로그램을 만들어 열심히 플래쉬를 터뜨려준다. 아무도 그들의 과거의 잘못을
들추려하지 않는다.
혹여 용감하게(!) 질문하는 누군가가 있더라도 우리의 가수들은 절대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따위는 하지 않는다. "아픈 기억이죠. 앞으로 잘
해야죠" 이정도가 전부다.
하긴, 그런 그들을 환영하는, 엄청나게 포용력있는 대중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팬들에게 사과란 건,어쩌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표절이 어째서
나쁜지도 모르는 대중에게, 자신들의 표절을 나쁘다고 손가락질 하지 않는
대중에게 그들이 왜 굳이 사과를 하겠는가?
멀쩡하게 표절해놓고도 '원저작자가 제소하지 않았는데 왜 떠드느냐',
'늦었지만 판권 샀다', 더나아가 '립싱크도 장르다'라고 주장하는 뻔뻔한
아크로바틱 패거리들에게, 더구나 이처럼 관용적이고 마음이 하해같은 대중이
있는 이 풍토에서 더이상 무언갈 바라는 건 어쩌면 무리인지도 모르겠다.
십대 아이돌 스타들이 사회를 바꾸는 전위부대가 되길 바라진 않는다.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지도 않는다. 그러나 최소한
팔아먹자고 만든 노래를 열심히 불러제끼며 돈과 인기에 영합하고 있으면서
무슨 대단한 전사인 양 떠들지 말라는 얘기다.
그렇게 추어올리지도 말고. 그들은 그냥 스타이고 연예인일 뿐이다. 가수도
아니고, 전사도 아니고, 사실 개인적 생각으론 정말 '개뿔'도 못된다(흠...
막나가는군, 팬들에겐 돌맞겠군 ^^;;;).
첨바왐바라는, 역시 외국가수의 예를 들어 미안하지만, 패거리 가수들이 있다.
아나키스트임을 자처하는 그들은 물론 노래를 직접 만들고 부르며 그노래
팔아서 돈도 번다.
전세계적으로 버니까, 우리의 십대 아이돌 스타들보다 더 벌면 벌었지 덜 벌진
않을 것이다. 그건 물론 RATM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을 향해
달려드는 마이크를 향해 단 한번도 "그냥 열심히 사세요"같은 의미없고 모호한
단어들을 주워섬기지 않는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 지금까지는.
그들은 "당신들의 음반을 사지 않고 훔쳐 듣는 팬들을 어떻게 생각하냐,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고 묻는 인터뷰어에게 "영세음반매장에사 훔치면 없는 놈이
없는 놈 것 빼앗는 꼴이 된다. 기왕 훔칠 거면 '타워레코드' 같은
대형매장에서 훔쳐라. 전세계적으로 그거 체인해서 돈 버는 다국적 기업인데
우리 음반 몇장 훔친다고 별 타격 입겠냐"라고 말할 줄 안다. 적어도 책임이란
건, 이렇게 져야 아귀가 맞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꺼낸 말이다.
어른들은 책임지지 않는다고 돌을 던지면서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지지 않는
그들. 그들이 과연 누구에게 비난의 화살을 던질 자격이 있으며, 진정 변화를
원한다고 볼 수 있는가?
사랑만 있으면 세상이 아름다워질 거라는 맹목적 믿음 앞에서,그냥
'잘해보자'고 하면, 잘 되나? 대체 뭐가? 과연 우리는 그들을 전사로, 십대의
요구를 한몸에 안은 사회변혁의 진두지휘자로, 계속 보아주어야 할 것인가?
불행히도 20대 이상의 의견은 '아니다' 쪽으로 일치되고 있는 듯 보이지만,
10대 팬들에겐 씨알도 안 먹힐 소리라는 것을 나 역시 안다.
솔직히, 답답한 노릇이다. 차라리 제도밖의 언더 밴드들에게 열광을 하지.
얘기가 너무 길어졌다. 체게바라에서 시작했으니 다시 돌아가야겠다.
들은 이야기다. 유럽으로 여행을 갔던 어떤 사람-그는 록을 거의 모르는
사람이었다-이, 프랑스의 한 시장에서 '체'의 사진과 그림이 박힌 티셔츠를
보았단다.
그는 "좌파 혁명가의 사진이 박힌 티셔츠를 버젓이 거리에서 팔다니... 역시
프랑스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그 티셔츠에 쓰여진
글귀를 보고 "아.. 저건 '체'가 했던 유명한 말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단다.
그 티셔츠에 쓰여진 문구?
Rage Against the Machine 이었다. ^^;
여러모로 그들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
끝으로 그들의 노래가사 하나.
"You can kill the revolutionary. But you can't kill the revolution"
... 체 게바라를 팔려면, 전사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
참고로 저도 ratm때문에 체의 평전을 읽게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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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RATM, 가짜 전사들 1
젊은 '스타 가수'들이여, 할려면 똑바로 해라
이지선 기자 crazysun@hanimail.com
체 게바라 평전이 잘 팔린단다. 출판사에서는 일종의 모험이었을텐데,
신기하게도 10대 후반에서 3,40대까지 독자층이 다양하단다.
20대 후반에서 30대에 이르는 독자층이야 이전에 '운동'을 좀 했던
사람들이라면 '체 게바라'를 모를 리 없고, 그들에게 있어서 '체'란 일종의
신화였을테니, 그 독자층에서 책이 잘 팔리는 건 그럭저럭 이유가 있다.
처음에 출판사에서도 이해를 못한 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이르는
독자층이었다. 대체 이들이, 좌파라면 씨가 마른 한국땅에서 어떤 경로로 '체
게바라'를 알고 그 평전을 사 읽는단 말인가?
책 표지가 예쁘긴 하지만, 심심풀이로 사 보기엔 책값이 비싸고(1만2천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좌파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포진해
있다고 보기엔 우리의 풍토가 너무 척박하다.
결국 책을 출판한 출판사에서는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여론 조사를 했다.
알고 보니 이들이 책을 사 보는 배경에는 'Rage Against Machine'(이하
RATM)이라는 하드코어 록밴드가 있었다.
미국의 잘 나가는 좌파 그룹인 RATM이 콘서트마다 '체'의 사진을 내걸고
인터뷰마다 '체를 존경한다'고 떠들었으므로, '대체 체가 뭐하는 인간인지'
궁금해진 팬들이 '체 게바라 평전'을 사 읽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재미있는 현상이다. 필자 역시 RATM을 좋아하지만, 그들이 '빨간색'이라면
눈뜨고 못보는 한국사회에 좌파 혁명가 체 게바라의 이름을 떨치고, 나아가 한
출판사를 먹여 살리는(?) 일까지 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하긴, 때때로 글로 쓰여진 수많은 것들보다, 이렇게 음악이라는, 한없이
유약해보이는 매체가 더 선동적이고 진보적일 수도 있다.
RATM의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그들은 타고난 좌파이며 전사다. 그리고
'모범적'인 그룹이다. 국내의 모 그룹이 표절을 했다던 "Killin in The
Nama"으로 시작된 그들의 선동적 언행은 세계의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연주력은 물론 충분했고, 그들이 내뱉는 엄청난 욕설들과 저항의 언사는 모두
자본과 권력을 향한 것이었으므로 특히 제 3세계의 젊은이들에게는 더 없이
즐거운 카타르시스를 제공했을 것이다.
그들이 모범적이라는 것은 단지 노래(정확히 말하면 랩)와 연주력으로 세계의
젊은이를 열광시켰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노래와 행동에서 정확한
언행일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지적이다. 앞서 말했듯, 그들은
공공연하게 좌파임을 내세우면서 콘서트뿐만 아니라 인터뷰에서조차 자본과
권력에 대한 신랄한 메스를 들이댄다.
공연을 통해 나오는 수익금을 세계의 기아 난민을 위해 쓰거나 표현의 자유와
검열철폐를 위한 일에도 앞장 서고 있다. 자신들의 노래를 직접 쓰고 만드는
건 말할 것도 없다. 그야말로 모범적 아닌가. 자신이 좌파임을, 그리고
전사임을 내세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까놓고 얘기하자. 멋지지 않은가?
그런 면에서 우리의 가요계는 여러모로 반성이 필요하다. 물론 모두가 좌파가
될 필요도 없고, 진보인사가 될 수도 없다. 모든 가수들이 이미 오래 전에
역사에 묻혔다고 생각되는 인물을 노래를 통해 다시 불러낼 필요도 없거니와,
모두가 사회의 변화를 노래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또한 누군가가 쓴 곡을 받아 노래하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말을 하자는 건
더더욱 아니다. 모든 가수가 싱어송라이터가 될 필요, 물론 없다. 그러나
최소한 자신들이 부르는 노래에 대해서, 자신들이 뱉어대는 그 수많은
언어들에 대해서 약간이라도 책임의식을 가지라는 얘기다.
-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To Be Continued~ ^^
체 게바라, RATM, 가짜 전사들 2
말로만 바꾸고, 망신은 국제적으로
이지선 기자 crazysun@hanimail.com
"바꿔~"를 외치면서 여전히 텔레비젼에서 그녀는 착하고 이쁘고 말 잘듣고
공부도 잘하는 연예인이고, 기껏 그들이 한다는 일은 특례입학을 통해 대학에
들어가 공부만 죽어라고 해댄 수험생들의 기를 꺽거나 입학을 확정받아놓고
하는 인터뷰에서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할 거예요"라고 말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대학에 들어가서 가장 하고싶은 일이 뭐냐는 질문에는 언제나
천편일률적으로 나오는 대답, "미팅이요"그리고 "호호~" "하하~". 미팅 열심히
하면, 사회가 바뀌나?
사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가능한 얘기다. '미팅' 해보고 싶겠지. 하지만
'사회가 불평등하다', '억압적이다', '바꿔야 한다'고 외치는 그들에게서
접대용 멘트로라도 "대학에서 공부 열심히 해서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고민해보겠다"는 말은 기대할 수 없다.
사회를 위한 좋은 일? 하기도 한다. 가끔 공연수익금을 수재의연금이랍시고
내거나,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나와 프로듀서들이 시키는대로 고아원 양로원
등지에 찾아간다.
그들은 봉사한다며 아이들과 노인들을 끌어안고 그들과 이야기하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그 프로그램 출연이 종결되는 순간, 그들은 고아원도 양로원도
잊는다. 정작 정에 굶주린 아이와 노인들은 그렇게 두번 상처를 입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또 우리의 스타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새겨진 뱃지와 자신들의 DNA를 복제해
열쇠고리와 카드를 만들어 팔아댄다.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개인적으로
보기엔 상당히 '같지 않은') 명목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질서에 복무하는
것이다.
거기에 덧칠된, "불우이웃 돕기에 수익금을 쓸 거예요"라는 말에 "정말
사려깊고, 착하다"며 팬들은 열광한다. 그리고 열심히 그 물건들을 사 모은다.
그게 전부이다.
불우하고 억압받는 자들의 아픔을 통감해서 하는 일이라고?
글쎄, 과연 돈많고, 어려움 모르고 자란 그들, 우리의 텔레비젼을 지배하고
있는 10대 아이돌스타들께서 과연 사회의 어려움을 얼마나 알겠으며,
'불쌍해요'말고 그들이 가질수 있는 감성이나 생각이 더 무엇일까?
그들이 아는 억압이란 그저 학교에 다녔던 기억, 그것 뿐이다. "공부해라,
공부해라"라는 수많은 말들, 자율학습과 보충수업, 교복으로 점철되었던
학교에 대한 짧은 기억이 전부이다.
그들은 자율학습이, 보충수업이, 억지로 하는 공부가, 맘에 안드는 교복패션이
싫었을 뿐이다. 이 사회가 어떻게 개인을 억압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이나 해
보았을까?
그저 만들어진 노래들을 부르면서, '사회는 억압적이고 바꾸어야 한다'는 그
모호하고 추상적이기만한 단어들에서 그들이 가지는 공감이란 게 있다면 겨우
그 정도 아닐까?
출신이 가난한, 어렵게 살다 연예인, 가수가 된 이들도 있다고? 물론 있다.
그러나 그들, 그들은 우리사회에서 또다른 정주영이고 김우중일 뿐이다.
어렵게 자수성가한 또다른 '신화'는 만들어낼 지언정 아무것도 바꾸자고는
하지 않는다.
그들은 제도 안에서 '성공'한 자들이며, '열심히(?) 하면 된다'는 그 옛날의
구호들을 또다시 주입시키는 또다른 장치에 불과하다.
학교가, 사회가, 가족이 십대들을 억압하고 통제해도, 그들은 절대 십대들을
뛰쳐나와 바꾸어 보라고 충동질하지도 않고, 도리어 '있던 그곳으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머리를 염색하고 가죽바지를 입고 무대에서
유리창을 깨도 그건 그들이 학교 밖에 나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언제나 그 무대를 벗어나면 효자로서, 좋은 학생으로서, 또 사회봉사도
가끔하는 기특한 스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리를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그럼으로써 모두에게 사랑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항상 모든 인터뷰에서 그들이 우리의 십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란,
"힘내세요" "뭐든지 열심히 해서 프로가 되어야 한다" 에 그치는 것이다.
그들처럼 스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특히. 그들이 기계체조에 가까운 춤동작을
위해 1년을 합숙하며 보냈던 것처럼, 신기에 가까운 립싱크로 모든 대중의
눈을 속일 수 있는 것처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이 일구어낸 미덕이라면 떼로 나와 춤만 추다가 스타가 됨으로써,
우리사회에 공부 안하고 "춤만 추는" 것 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준 것, 학생의 본분은 무조건 공부인데 춤을 출 새가 어디에 있느냐는,
'춤'은 못배운 것들이나 해먹고 살 짓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의식을 깨준 것
정도라고 할까?
그리고 철저히 자본주의적 논리의 확산이긴 하지만 여자뿐 아니라 남자들도
얼굴이 예뻐야 팔릴 수 있다는 생각들을 유포시켜, 자본주의적 판매질서에는
더이상 남성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는 것도 미덕이라면 미덕이겠지.
왜 그렇게 그들을 씹지 못해 안달이냐고? 그래도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그들의 노래와 행동에 책임지고 있지 않냐고? 물론이다. 철저히 '나/름/대/로'
책임지고 있다.
애초에 그들이 목표했던 대로, 라이브란 돌아볼 게재가 아니며, 열심히 춤과
립싱크로 보는 이들을 그저 즐.겁.게 해주고 있으며,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누를 끼칠지언정 목표했던 대학에 무난하게 들어가 '모범학생'이라는 타이틀을
고수하고 있으며, 원했던 대로 돈도 벌고 '명예(?)'도 얻는 스타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들을 만들었던 기획사 역시 목표했던 대로 그들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코스닥 상장을 생각할 만큼의 수익을 얻고 있다. 그들 '나름대로'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엇보다 "표절"과 관련된 얘기가 나왔을 때 우리의 아이돌 스타들이
취하는 행동양태는 나같은, 소심하고 따지기 좋아하며 불관용적 인간을 열받게
만든다. 그들에게 책임의식이란 눈꼽만큼도 볼 수 없다. "내가 만든 노래냐?"
"알았으면 그걸 불렀겠냐?" 등등...
내가 만들지 않았으면, 자신이 부른 노래인데, 가수에겐 책임이 조금도
없을까? 알았으면 불렀겠냐고 대들면서, 알고나서도 계속 부르는 건 또 뭘까?
기껏 그들이 한다는 일은 작사가, 작곡가를 팔고, 원 저작곡의 판권을 사는
일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들의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야죠". 기가 찰 노릇이다.
특히 RATM과 관련하여 모 그룹이 벌였던 행태는 국제적 망신이었다. RATM이
독일의 콘서트에서 그들의 노래를 흉내내며 "한국에서 우리 노랠 이런 식으로
다시(?) 불렀다더라"고 했다니, 이건 망신 중에도 하이 클래스급이다.
-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좀 길져? 그래도 To be continued~ ^^
체 게바라, RATM, 가짜 전사들 3
할려면 똑바로 해~
이지선 기자 crazysun@hanimail.com
물론 개중에는 책임지는 척 하는 이들도 있다. 표절시비에서 그치지 않고
표절판정을 받은 뒤, 충격을 받은 듯(혹은 받아) 자해를 하거나 그룹을
해체하고, 혹은 은퇴를 한다. 그리고 대중의 뇌리에서 그일이 대충
잊혀졌겠거니 싶을 때 다시 돌아온다.
우리의 방송들은 그들의 컴백을 '재기'라며 추어올리고, 각종 스페셜
프로그램을 만들어 열심히 플래쉬를 터뜨려준다. 아무도 그들의 과거의 잘못을
들추려하지 않는다.
혹여 용감하게(!) 질문하는 누군가가 있더라도 우리의 가수들은 절대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따위는 하지 않는다. "아픈 기억이죠. 앞으로 잘
해야죠" 이정도가 전부다.
하긴, 그런 그들을 환영하는, 엄청나게 포용력있는 대중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팬들에게 사과란 건,어쩌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표절이 어째서
나쁜지도 모르는 대중에게, 자신들의 표절을 나쁘다고 손가락질 하지 않는
대중에게 그들이 왜 굳이 사과를 하겠는가?
멀쩡하게 표절해놓고도 '원저작자가 제소하지 않았는데 왜 떠드느냐',
'늦었지만 판권 샀다', 더나아가 '립싱크도 장르다'라고 주장하는 뻔뻔한
아크로바틱 패거리들에게, 더구나 이처럼 관용적이고 마음이 하해같은 대중이
있는 이 풍토에서 더이상 무언갈 바라는 건 어쩌면 무리인지도 모르겠다.
십대 아이돌 스타들이 사회를 바꾸는 전위부대가 되길 바라진 않는다.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지도 않는다. 그러나 최소한
팔아먹자고 만든 노래를 열심히 불러제끼며 돈과 인기에 영합하고 있으면서
무슨 대단한 전사인 양 떠들지 말라는 얘기다.
그렇게 추어올리지도 말고. 그들은 그냥 스타이고 연예인일 뿐이다. 가수도
아니고, 전사도 아니고, 사실 개인적 생각으론 정말 '개뿔'도 못된다(흠...
막나가는군, 팬들에겐 돌맞겠군 ^^;;;).
첨바왐바라는, 역시 외국가수의 예를 들어 미안하지만, 패거리 가수들이 있다.
아나키스트임을 자처하는 그들은 물론 노래를 직접 만들고 부르며 그노래
팔아서 돈도 번다.
전세계적으로 버니까, 우리의 십대 아이돌 스타들보다 더 벌면 벌었지 덜 벌진
않을 것이다. 그건 물론 RATM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을 향해
달려드는 마이크를 향해 단 한번도 "그냥 열심히 사세요"같은 의미없고 모호한
단어들을 주워섬기지 않는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 지금까지는.
그들은 "당신들의 음반을 사지 않고 훔쳐 듣는 팬들을 어떻게 생각하냐,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고 묻는 인터뷰어에게 "영세음반매장에사 훔치면 없는 놈이
없는 놈 것 빼앗는 꼴이 된다. 기왕 훔칠 거면 '타워레코드' 같은
대형매장에서 훔쳐라. 전세계적으로 그거 체인해서 돈 버는 다국적 기업인데
우리 음반 몇장 훔친다고 별 타격 입겠냐"라고 말할 줄 안다. 적어도 책임이란
건, 이렇게 져야 아귀가 맞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꺼낸 말이다.
어른들은 책임지지 않는다고 돌을 던지면서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지지 않는
그들. 그들이 과연 누구에게 비난의 화살을 던질 자격이 있으며, 진정 변화를
원한다고 볼 수 있는가?
사랑만 있으면 세상이 아름다워질 거라는 맹목적 믿음 앞에서,그냥
'잘해보자'고 하면, 잘 되나? 대체 뭐가? 과연 우리는 그들을 전사로, 십대의
요구를 한몸에 안은 사회변혁의 진두지휘자로, 계속 보아주어야 할 것인가?
불행히도 20대 이상의 의견은 '아니다' 쪽으로 일치되고 있는 듯 보이지만,
10대 팬들에겐 씨알도 안 먹힐 소리라는 것을 나 역시 안다.
솔직히, 답답한 노릇이다. 차라리 제도밖의 언더 밴드들에게 열광을 하지.
얘기가 너무 길어졌다. 체게바라에서 시작했으니 다시 돌아가야겠다.
들은 이야기다. 유럽으로 여행을 갔던 어떤 사람-그는 록을 거의 모르는
사람이었다-이, 프랑스의 한 시장에서 '체'의 사진과 그림이 박힌 티셔츠를
보았단다.
그는 "좌파 혁명가의 사진이 박힌 티셔츠를 버젓이 거리에서 팔다니... 역시
프랑스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그 티셔츠에 쓰여진
글귀를 보고 "아.. 저건 '체'가 했던 유명한 말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단다.
그 티셔츠에 쓰여진 문구?
Rage Against the Machine 이었다. ^^;
여러모로 그들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
끝으로 그들의 노래가사 하나.
"You can kill the revolutionary. But you can't kill the revolution"
... 체 게바라를 팔려면, 전사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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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신혁 작성시간 04.07.23 공감 공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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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미라 작성시간 04.07.23 맞아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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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잭슨브라운 작성시간 04.09.23 뭐 맞는 말같다만..아무생각 없이 꼭두각시 노릇만 하는 걔네들에게 더이상 뭘 바란단 말인가...쫌더 잔머리가 뛰어난 기획사놈들이나 방송사(혹은 언론 매체)에게 타켓을 돌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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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잭슨브라운 작성시간 04.09.23 그라고 이제 더이상 rock음악을 저항적인 음악이니 하면서 틀에 얽어매이게 하지말자(혹은 한정시키거나 단정짓지말자).왜 그대들은 아직도 말하기 쉽도록 정의한 평론가들의 감상적 멘트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가?..........................그라고 체 게바라 평전을 다시 읽어봐라.....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