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한 피씨방에서 글을 올리고 있는 지금은, 4시 5분이구요,,
먼저..
엠티 못가서 죄송하고,,
더불어서 님들을 찾아보지 못한 관계로 인사도 나누지 못한 점도 죄송스럽구요..
엠티 잘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공연 잘 다녀 왔습니다..
준비된 관객이라는 건 그런 걸 말하는 거더군요..^^
그래서 출연진들도 신이 날 수 밖에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만큼 맘 편하게 놀아본 적이 없는 것 같어요..
(움.. 작년 쌈지때는.. 이승환 팬클들이.. 나 헤드뱅잉 한다고 얼마나 웃고,,타박하고 눈치주고 그랬는지..--++)
알만한 걸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으면 자연스럽게 공연이라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더군요.
출연진들 만큼이나 관객들도 멋졌습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러워요..^^
저는,, 이틀째 밤을 새서 그런가..
기력이 딸려서 서있지도 못하겠어여..--;;
게다가.. 디아블로님들 기다리다가 <돌>이 되는 줄 알았답니다.. 하도 안나오셔서..^^:;
그 전에 다른 팀들때문에 이미 기력 소진한 후였는데..
디아블로님들 나오셨다고..
오방 오바해 버리는 바람에..
으... 몸이 내것같지가 않으네요..--;; 늙었는가봐...
참.!!
오늘은 그래도 여러가지 수확이 있었어여..
제가 오늘 <휘모리>분들 처음 봤는데,,
gaia가 죽고 못사는 스피드 메탈 밴드를 발견했다는 기쁨.
그리고,
<제우스>..!!
오... <제우스>분들이 무대에 올라오셨는데,, 너무 낯이 익는 거예요..
처음엔 블랙홀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그때.. 설마설마 하면서,, 친구한테 물었죠..
"야,, 오늘 출연진에 혹시 <제우스>라고 있어..??"
친구는 모른다고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분들 <제우스>였어여~~!!
gaia가 고등학교 때.. 무지하게 좋아하던 밴드~~!!
보컬님한테 사인도 받고 그랬었는데..!!
(gaia가 강릉사람인건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서울에서 보게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너무너무 반갑고 신기하더군요.
여전하시더라구요.
여전히 멋지시고.. 전 이만큼 컷는데 하나도 안늙으셨더군요 하하..^^:;;
앞으로도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시길..
디아블로요..??
3월 1일에 꼭 가봐야지..
암튼.. 더 이상 말이 필요없죠...
수한님 가시는 길에 뿌려진 진달래가 되고 싶은 심정이예요..^^:;
이박사...^^:; 라이브가 환상적이시더군요..^^
아일린 여러분은.. 익히 알고 있는 밴드였는데..
전 멤버가 그렇게 외모가 수준급이면서, 실력도 있기는 정말 어려운 일인데 말이죠..^^:;
닥코.. 지루님이 살이 빠지셨나.??
어째 좀 턱선이 날카로와 지신듯..
일일이 쓸수는 없지만 다른 출연진 여러분도 다들 멋지셨고..
아직도.. 오른손등 위에는 Made In Mania도장이 푸르고 선명하게 찍혀 있군요.
잘 안지워지겠죠..??
그 만큼이나 잊혀지지 않는 공연이 될것 같으네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마음이 모이면 이렇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말이죠.
밴드가 인정하는 관객과,
관객이 인정하는 밴드들이 마주하는 자리는 참 행복했습니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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