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노예 - 할아버지의 짓밟힌 50년
sos 게시판에 충격적인 내용의 제보가 접수되었다.
평생 노예처럼 살고 있다는 할아버지가 있다는데..!!!!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그 집 농사일을 다 하고 계시면서, 상습적인 폭행까지 당한다고 했다.
sos팀이 방문했을 당시 할아버지는 굽은 허리로 주인이란 남자의 지시에 따라 일을 하고 있었는데..!
주인이란 남자는 자신보다 한참이나 나이 많은 할아버지에게
시종일관 반말로 명령하며.. 자신은 손 하나 까닥하지 않은 채.. 할아버지를 종처럼 부리고 있었다..
월급 한 푼 주지 않으면서 아버지 때부터 2대째 할아버지를 부려오고 있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는 남자. 그러니까.. 할아버지는 무려 50년째!!! 주인집의 머슴으로 살아왔던 것!!
sos팀이 확인한 할아버지의 생활은 비참할 지경이었다.
다 쓰러져가는 폐가 같은 집에서 더러운 이불과 짐 더미 속에서 살고 있었고...
씻을 곳이 없어. 마을 길가 옆 하수도에서 밤마다 몸을 씻을 수 밖에 없다는데...
게다가.. 배고픔에 시달리다 못해 밤마다 거리를 헤매며 음식물 쓰레기까지 먹고 있었던 것!!!!!
한 사람의 인생을 비참하게 짓밟아온 주인 남자..
그의 또 다른 착취가 밝혀졌으니.. 할아버지 몫의 생계주거비를 5년동안 횡령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인집의 입장은 오히려
자신들은 가족처럼 생각하며 할아버지를 잘 거두고 있다며 큰소리 치고 있었는데~
50년 학대 속에서 할아버지는 왜 도망가지 못했던 것인지..
온 동네가 다 아는 노예로 살면서 왜 사람들은 쉬쉬~ 하며 이 사실을 숨기려고만 했었는지....
우선, 할아버지의 가족을 찾아 나선 sos팀..
하지만 유일한 혈육이라고 알고 있던 할아버지 형님의 집을 찾아갔을 땐 불탄 잿더미....
과연.. 가족들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긴급출동 SOS 24:0> 의 도움으로 50년 노예같은 삶은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인지....!
방금 방송을 다 보고 너무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가해자들의 뻔뻔하다 못해 악마적인 행동들보다 더 충격인 건 대한민국 복지의 구멍...
자신이 덤탱이 쓸가 두려워 오히려 가해자를 두둔하며 " 그들의 공은 인정해야 합니다 " 하는 복지사 직원하며
50년이 지나도록 무관심했던 이웃들...
이런 사건이 훨씬 빨리 발견되어야 했을것을 너무 늦어버린 거 같습니다.
이제야 요양원에서 제대로 된 인간생활을 하실 수 있지만 이미 중증치매시랍니다
그리고 몸도 너무 쇠약해지셔서 또래 노인분들과 달리 등도 안펴지도록 굽으셨고 20년은 몸이 망가지신 듯 하다고 하구요.
(아래 글은 구출 되기 전 할아버지의 노예 생활상 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고령의 나이였지만 할아버지는 쉬지 않고 일을 했고, 곁에는 한 남자가 위협적인 행동을 하며 일을 종용했다. ‘주인’이라고 자처한 그는 할아버지를 마치 노예처럼 부렸다.
이어 공개된 화면은 할아버지의 처참한 생활상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었다.
동네 주민들이 준 사탕을 주인 눈치를 보며 허겁지겁 삼켰고, 제작진이 전한 빵은 봉지까지 핥아 먹었다. 또한 밤늦게 까지 일을 한 뒤에는 오물로 더렵혀진 동네 도랑에서 손발을 씻었다.
더욱 충격적인 장면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마을을 배회하던 할아버지가 쓰레기통을 뒤지며 음식물 쓰레기를 먹었던 것.
“먹지 말라, 음식을 사주겠다”는 제작진의 만류도 소용없었다. 할아버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신문지에 싸서 가져가려고 했다. 여기다 할아버지의 거처는 더러운 이불과 짐 더미가 가득 쌓여 있는 창고 같은 곳이었다.
할아버지는 왜 그 곳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을까.
방송에 따르면 50년 전, 할아버지는 형에 의해 지역 유지로 불리는 주인집에 맡겨졌다. 그 후 본래 주인은 사망했고, 현재 그 아들이 할아버지를 돌보고 있다는 것. 하지만 돌보는 것이 아닌 착취에 가까웠다.
일흔이 넘은 고령에도 매일 주인의 폭력과 폭언 속에 밤늦게 까지 일을 했고, 품삯은커녕 제대로 된 식사조차 제공받지 못했다. 제작진의 항의에 겨우 주인집이 내놓은 밥은 김치와 간단한 국이 전부. 그것 조차 방도 아닌 다용도실에서 쭈그리고 앉아 먹게 했다.
또한 주인집은 할아버지 앞으로 매달 나오는 생계주거비 28만 6천원을 5년 동안 횡령하고 있었다. 1300여만원이 남아 있어야 할 통장엔 5만 3천원이 전부였다. 관리 감독을 책임진 동사무소는 주인집이 오갈 데 없는 할아버지를 돌보고 있다며 손을 놓고 있었다. 여기다 주민들이 대부분 멀고 가까운 친인척들이라 동네 사람들조차 드러내놓고 할아버지를 도와주지 못했다.
오늘은 피디분까지 평소와 달리 너무 화가나 가해자들에게 강력하게 항의하시더군요
나레이션 성우분까지 분노의 감정을 담아 "그들의 입에서 더 구린내가 난다 " 라는 말까지..
할아버지가 음식물쓰레기통을 뒤지시는데 저절로 " 그러지 마세요, 먹으면 안되는데... "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할아버지의 어떻게 입으면 그렇게까지 누렇고 싹는지 알고싶은 팬티를 봤을땐 정말 눈이 화끈거려 눈물이 저절로 흐르더군요.
나중엔 늙은 누님을 만나서 큰절 하는 할아버지를 볼 때는 울컥... 울렁울렁...
가족들은 실종된 할아버지가 죽은 줄 알았답니다. 형에게 매번 보냈다는데 형수님은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다는데 이런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이건 명백한 납치네요.
영상을 본 전 지금 잠이 안 옵니다.
(이 글은 요양원의 원장님이 카폐에 올리신 할아버지에 대한 글 입니다.)
어젯밤,
SBS 방송국의 한 PD에게서 나에게 전화가 왔다
매주 화요일 밤 방영하는 [긴급출동 SOS] 제작진인데
어떤 고약한 사람에게 18세에 붙잡혀 55년간 노예처럼
사신 73세된 할아버지인데, 이번에 제보를 받고
SOS팀이 긴급출동하여 '구출'하였다고 한다.
그분의 삶은 너무도 기구하여 어린 나이에 남의 집
머슴처럼 들어가서 평생을 세상 구경 한번 못하고
그야말로 노예처럼 살았다는 것이다.
그 주인은 너무 야박하게도 돼지 우리간 같은 곳에 이분을
재우고 밥도 제대로 주질 않아 동네를 돌아 다니면서
쓰레기도 주워먹고 짐승처럼 씻지도 못하면서
죽도록 일만 하고 살았다는 것이다.
이번에 그 불쌍한 할아버지를 방송국측에서 구출하여
호적을 뒤지고 찾고 찾아 누님(82세)과 형님 가족들을 55년만에 만나게
해 주었고 동생이 행방불명되어 죽은 줄만 알았던
형님은 정말 안타깝게도 불과 한달전에 돌아 가셨다는 사연이었다.
방송국측에서 '무료'로 평생을 모셔 줄 수 있는 요양원을
찾고 있다고 하면서 나에게 의향을 물었다
두말 할 것 없이 나는 OK했다.
내가 복 받을 수 있는 또한번의 기회가 왔는데 거절할리 있겠는가?
그렇게 이렇게 관공서의 부탁을 받고 받아 들인 어르신들만도
우리 요양원 130명 입원 환자 중 열명도 넘는다.
이분은 그래도 가족이라도 있지만, 가족이나 친척조차
전혀 없는 완전히 행려자로 오신 어르신도 계시다.
그렇게 해서 드디어 이 어르신이 오늘 오후 2시가 넘어
우리 요양원에 잘 걷지도 못하시는 누님 할머니와 형님 가족들
일곱명과 방송국 제작진들과 함께 도착을 하였다.
마침, 오늘이 이 어르신의 73회 생신이라서 오자마자
생일 축하 케익을 자르고 가족들과 요양원 몇몇 직원들이
참석하여 진심으로 이분의 생신을 축하해 주었다.
너무 오랫동안 생일이나 그런 과분한 축하를 받아 보질 못하셔서
그런지 너무 어색해 하고 전혀 무엇을 하는지조차 분간을
못하시는 것 같아 보였다
감정도 완전히 메말라서 친척들은 눈시울을 적시는데도
아무런 반응도 없이 덤덤한 표정으로 일관하였다.
정신환자와 치매 어르신들을 11년간 상대해 온 내가
오늘 몇시간 이분의 동태를 면밀하게 관찰 해 본 결과,
이미 이 할아버지는 치매 초기를 지난 중증 환자였다.
그래서 거리에서 쓰레기 등을 주워 먹은 것도
배가 고품의 이유보다는 정신적인 문제로 판단이 되었다.
73세면 요즘 한창 나이가 아니던가?
우리 아버님의 연세가 올해 76세 이신데도 운전을 하고 다니시고
아직도 정정하신데 이분은 거기에 비하면 완전 90세 노인처럼
얼굴은 일그러졌고 허리는 구부정하고 걷는데도 원할하지 못하셨다.
일평생 너무 일만하면서 고생을 한탓이리라!
가족들이 돌아 간다고 해도 그 뜻이 무엇인지도 모르시고
가족들이 사준 새 운동화에 집착하고 누가 사준 공책 한권을
붙잡고 놓치 않으려는 모습등을 보면서 평생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한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
허긴 일평생 가족도 친척도 그 어떤 개념도 없이
짐승처럼 일만 죽도록 하면서 살았으니....
이 할아버지에게 매월 나오는 약간의 노인 수당과 생활보조비까지
주인이 그동안 다 챙겼다고 하니....
이분의 삶이 얼마나 애처로웠고 고달펐고 고독하고 외로웠겠는지
가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나는 오늘 이 할아버지에게 작년에 새로 신축한 입원실로
입소 시켜 드렸다.
따뜻하고 깨끗하고 정남향으로 온 종일 햇볕이 들어오는
아주 좋은 방이다.
그리고 아버님 모시듯 잘 모시겠다고 말씀 드렸다.
내 말을 알아 듣지 못하시는 것 같지만, 앞으로의 삶을 통해
보여 드리려고 한다.
(방송 후 다시 목사님은 글을 남기셨고... )
솔직히...
그 정도까지인 줄 몰랐습니다
방송국 직원들에게 대충은 들었고
평생 무료 의탁을 해 줄 곳을 찾는다기에 무작정 받아 들인 것 뿐인데
몇일 함께 살면서도 그 정도까지인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아내와 딸 은별이와 보면서 분노와 쓰라림과 절망과 탄식....아픔을
삼키면서 어쩔줄 몰랐습니다....
정말 요즘 세상에 정말 그런 사람들이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질 않습니다.....
할아버지의 삭아 버린 팬티를 보면서 .... 정말 ... 정말이지...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마치... 제가 죄 지은 사람처럼 어디론가 숨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 허름한 집...
아니, 우리 요양원 개집보다도 못한 집...
구멍 숭숭 뚫린 그곳에서 지난 겨울 그 추위를 안고 주무셨을
할아버지를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직도 제 눈가에 이슬이 마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관공서 등의 부탁으로 몇몇 행려자 어르신들을 모시기도 했지만
이 할아버지처럼 불쌍하고 처절한 분은 정말 처음입니다.
젊은 시절과 모든 인생을 짐승처럼 대접 받으며 묵묵히 살아 오신 그분.
너무 허리 굽혀 일만하다가 아예 굽혀진 허리 뼈들......
짐승도 그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오늘 밤 잠을 못 잘 것 같습니다.
내일 아무리 바빠도 할아버지 만나 다시한번 꼭 안아 드려야겠습니다.
그리고 남은 여생 아버님 모시듯 잘 못셔 드리겠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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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규 할아버지는 요양원 생활에 너무도 잘 적응하십니다.
식사도 잘 하시고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십니다.
때로는 박수도 치면서 웃기도 하십니다.
방원들과도 잘 지내십니다.
오늘은 일주일에 두번씩 우리 요양원 직원들이 직접
목욕 시켜 드리는 날 중 하루여서 할아버님께 사랑의 스킨쉽을 통해
따뜻한 인간애를 느끼도록 해 드리고
새로 사온 속옷과 츄리닝을 입혀 드렸습니다.
가끔 할아버님의 행복한 모습들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따뜻하고 정성어린 관심과 사랑과 격려를 받고보니
저도 새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사랑으로 어르신들 평생동안 모셔 드리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