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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 이론

인지론적 접근 3.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

작성자마음나무|작성시간10.04.01|조회수1,098 목록 댓글 0

Piaget의 인지발달이론

   장 피아제(Jean Piaget)의 인지이론은 인간이 외부세계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바탕인 인지적 구조가 형성되는 과정을 설

명한다. 그는 지식의 구체적 내용에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적극적 과정으로서의 인식에 관심을 가져, 인지적 성숙과정을

주된 연구영역으로 하였다.    여기서의 인식은 경험을 조직화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으로, 말한 것을 해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정보를 종합하고, 복잡한 과제를 분석하는 포괄적인 인지적 활동을 말한다.  피아제는 그의 이론을 유전적 인식론

이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획득과 조절, 추상적 사고의 성장과 유전적 혹은 생물학적 기질에 근거한 능력에 대한 연구로 정의

된다. 피아제는 자신의 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아이들을 직접 관찰하고 그들에게 직접 질문함으로써 그의 이론을 도출하였

다. 그는 아이들이 맞는 대답을 하는가보다는 어떻게 그 대답에 도달하는가를 더 중시하였다. 피아제는 지식을 논리적 구조

에 대한 생물학적 적응의 연장으로 바라보았다. 그의 이론의 중심은 후성설(epigenesis)이다. 즉, 성장과 발달은 단계별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단계들은 이전 단계를 숙달함으로써 진입하게 된다. 모든 단계는 특정 나이에 일어나고 아이들은 연

속적인 발달 단계동안 더 고위의 사고 조직화를 보여주게 된다.


1. Piaget 인지발달이론의 특성

   출생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의 인지발달단계에서는 새로운 기능과 능력이 성숙해짐에 따라 심리적인 재구조화가 이

루어진다.  한 단계에서 다음단계로의 진보는 생물학적 성숙과 아동의 환경 속에서의 경험과 활동에 의해 이루어진다. 인지

발달, 정서발달, 사회적 발달은

분리될 수 없으며, 병행하여 발달하며, 각 단계에서의 인지적 발달은 개인내적 사고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친

다(Piaget and Inhelder, 1969).

   발달 단계이론에서는 지식습득과정은 모든 단계에 걸쳐 동일하며, 모든 형태의 지식에 유사하게 적용되며 지식은 경험을

통하여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현존하는 인지적 구조를 활용하여 경험을 여과하고 조직화하여 개인이 활발하게 구성하는 것

이다.

   모든 지식은 동화(assimilation)와 조정(accommodation)이라는 상호보완적이고 동시적인 정신과정의 산물로 동화는 환

경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여 자신의 현존하는 사고방식에 통합시키는 것이며, 적응은 외적 사건과 대상의 실질적 속성을 고

려하고 그 속성에 맞게 자신을 조정해나가는 것으로  두 가지의 정신적 과정은 인지적 성장에 있어 중요하다.


2. Piaget의 인지발달 단계

   Piaget는 인간발달의 기본적 요인을 유전(내적 성숙), 신체적 경험, 사회적 전달(교육), 평형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 네

가지요인들이  인지발달의 네 단계를 결정하며,  네 단계에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첫째, 단계별 성취 연령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제시된 연령이 반드시 들어맞지 않는다.

둘째, 모든 아동은 단계를 순서대로 통과하여 발달하며 절대로 단계를 뛰어넘을 수 없다.

셋째,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과도기에는 두 단계의 인지적 특징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넷째, 형식적 조작기에 도달한 아동이나 고도로 인지 발달이 된 성인도 때로 낮은 단계의 사고를 한다.



(1) 감각운동기(sensory-motor period: 출생-2세)

   이 단계에서 인지발달은 감각과 신체적 운동으로부터 얻어진 정보에 기초한다. 이 시기는 하위 6단계로 구분되며 유아는

반사적 행위로부터 점차 목표 지향적 활동으로 나아가게 된다. 즉 초기의 외현적, 감각 운동적 행위로부터 점진적으로 내재

적인 행위로 발달해 간다. 이 기간 중에 중요한 지적 성취의 하나가 대상연속성(object permanence)의 획득인데, 이것은

모든 대상들이 독립적인 실체로서 장소가 옮겨지거나 시야에서 사라지더라도 계속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을 말한다.

 

     세부단계

   연령

                      인지발달

반사기

출생-1개월

 빨기, 파악반사, 웃음, 미소반사 등 타고난 반사행동을 통하여 환경 과 접촉하고 적응적 방향으로 수정됨

1차 순환반응의 성립

   1-4개월

우연히 어떤 행동을 하여 흥미 있는 결과를 얻었을 때 이러한   행동을 반복함(예: 손가락 빨기)

점차 대상의 특성을 발견하고 그 물체의 요구에 따라 반응을    수정해 가는데, 이를 위해서는 감각체계간의 협응이 이루어져   야 함

2차 순환반응의 성립

  4-8개월

활동자체의 흥미에서 벗어나 환경변화에 흥미를 가지고 활동을   반복 (예: 딸랑이  흔들기)

자신의 행동과 예상되는 결과를 예측하며,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행동함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행동결과가 나타나면 놀라기도 함

2차 도식의 협응

  8-12개월

친숙한 행동이나 수단을 통해 새로운 결과를 얻으려고 하므로,   이단계의 행동은 의도적이고 목적적임

1차 도식(예: 엄마의 옷을 잡아당기기)과 2차 도식(예: 엄마를   다른 곳으로 데려 가기)의 협응이 이루어짐

3차 순환반응의 성립

 12-18개월

친숙한 행동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없을 경우 전략을 수정하여   사용 함

도식 자체가 크게 변화하게 되고, 능동적으로 새로운 수단을    발견함

시행착오적 행동을 함(예: 높은 곳에 물건을 내리는 것에 실패   할 경 우 의자를 가져다 놓고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내림)

통찰기

 18-24개월

행동하기 전에 생각을 함으로써 돌연한 이해와 통찰을 얻을 수   있음

수단과 목적의 관계에 대한 정신적 조작이 가능해짐

몸으로 행동하는 대신 마음속으로 행동의 결과를 예측함

<감각운동단계의 세부단계별 특성>


(2) 전조작기(preoperational period : 2-7세)

  이 단계에서의 유아는 언어 사용과 함께 어느 정도 정신적 표상에 의한 사고가 가능하지만 개념적 조작 능력이 부족하다. 

이 시기는 두 하위 단계로 나누어지는데, 그것은 전개념기(4세)와 직관적 사고기(7세)이다.  전개념기의 유아는 성인들과는

달리 미숙한 개념을 활용하며, 직관적 사고기의 유아는  반성적 사고의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

가 많다. 자기중심성(ego-centrism)은 이 시기에도 지속되는 강력한 특성으로서 놀이 행동이나 집단 독백과 같은 언어 행

동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특성이 있는데 그들은 다음과 같다.


직관적 사고 : 이 시기의 아동은 가시적인 조건에 의지할 뿐 내적 조건이나 객관적 기준에 의한 사고는 불가능하다. 말하

자면 아동은 보이는 대로 대상을 판단하는 것이다. 이전 특징을 피아제는 양(quantity)과 수(count)의 보존 개념

(conservation concept)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자아 중심적 사고 : 자아 중심성이란 아동이 자신의 조망과 타인의 조망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의미는

이기적이나 독단적인 것과는 다르다. 자아 중심성은 언어 사용에서도 나타난다. 독백과 같이 자기 말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활론적 사고 : 물 활론적 사고란 물건이나 현상이 살아 있고 또 살아서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생동론

적 사고라고도 한다. 전조작기의 어린이는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구별을 성인과 같은 관점으로 보지 않는다. 4-6세 사이의

아동은 활동하는 것은 모두 살아 있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6-7세 사이의 아동은 움직이는 것에 한해 생명을 부여한다.

상징적 사고 : 과거에 체험한 것을 마음속에서 재생해서 그것을 상징적인 형태로 재현 하려고 한다. 예를 들자면 아이들

이 인형을 재우려고 노력하는 행동은 이것이 천으로 만든 인형인 것은 알지만 인형을 어린아이의 상징으로 다루는 것이다.

인공론적 사고 : 물체가 인과 관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밤은 어른들이 커튼을 침으로써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동의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근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재론적 사고 : 아 동들이 자기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은 모두가 외부에 실재하고 있다고 생각하

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심리 현상과 물리 현상을 혼동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생각이란 소리이기 때문에 입을 다물면 생

각은 없어진다고 믿고 고기나 뱀은 소리를 내지 못함으로 생각을 못 한다고 믿는다.

도덕적 실재론 : 이 시기의 아동은 누군가 잘못했을 때 동기에 의해 잘잘못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에 대한 결과

여부에 따라 잘못한 정도를 판단한다. 바로 현재 나타난 있는 현상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꿈의 실재론 : 자신이 꾼 꿈의 내용이 실제로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실재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꿈속

에 등장한 사람들은 깨어난 수에도 그 꿈의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 구체적 조작기(concrete operational period: 7-11세)

    이 시기에 들어서면 훨씬 성숙된 인지 구조를 나타내어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해진다. 이때 논리적인 조작은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차원에 한정되고 아직 추상적이거나 복잡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자기중심성이 점차 감소되며 중심화 현상에

서 벗어나게 된다. 또한 사고에 있어서 가역성을 획득하게 됨으로써 이전 단계에서는 불가능했던 보존개념을 형성하게 된

다. (‘더 붓거나 덜지 않았으니 액체의 양이 같다’고 대답하는 동일성(identity)의 논리, ‘이 컵이 긴 반면 저 컵은 넓다. 따라서

액체의 양은 같다’고 말하는 보상성(compensation)의 논리, ‘이것을 전의 컵에다 그대로 다시 부을 수 있기 때문에 두 컵의

액체 양은 같다’고 말하는  역조작(inversion)의 논리)

 

(4) 형식적 조작기(formal operaional stage : 11-15세)

    아동은 자신의 지각이나 경험보다는 논리적 원리의 지배를 받으며, 추상적 사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험하지 못한 사건

에 대한 가설적이고 추상적인 합리화를 통하여 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현재의 지각적

경험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경험을 사용한다. 이 단계의 사고는 세 가지 면에서 구체적 조작기와 구분된다.

첫째, 가설-연역적 인지구조를 갖는 점이다.

둘째, 조합적 분석능력이다.

셋째, 추상적 사고이다.

   형식적 사고능력은 13-15세 사이에 가장 큰 진보가 나타나며 지능지수와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식적

사고는 이질적 성원으로 구성된 동년배집단에 참여할 경우 더욱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과과정을 통한 학습이 형식

적 사고의 발달을 촉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인지발달 단계에 따른 자아중심성의 발달 과정

      단계

       목표

      성취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각기

대상의 획득 

상징의 획득

현실의 획득

사고의 획득

대상영속성

언어

원인과 결과 

현실과 환상의 구별

         

(1) 감각운동기의 자아중심성: 신생아는 충족되어야 하는 기본적 욕구를 가진 협응되지 않은 반사들의 집합체 수준이므로

      자신과 대상을 분리하지 못한다.

(2) 전조작기의 자아중심성: 아동은 자신 이외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추측할 수 없다.

(3) 구체적 조작기의 자아중심성: 아동은 원인과 결과가 연속된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 요소들 간의 관계에는 관심

      이 없다.

(4) 형식적 조작기의 자아중심성: 청소년기의 이상주의로 자신의 사고와 다른 사람의 사고를 구별하지 못한다.


4. Piaget이론의 한계

 모든 개인의 사회적 및 정서적 성장과 발달이 고정된 과정을 거친다는 인지발달모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지 못했으며, 과도하게 결정론적이다.(Germain, 1987)

 물리적 세계와 관련된 아동의 개념적 사고에서의 단계별 차이는 실험적 조건에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광범위한 사회적, 정서적 현상에까지 일반화될 수 없다.(Radke et al.,1983)

 전 조작단계 와 구체적 조작단계에서는 연령에 따른 인지발달개념의 타당성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고 있다.

 어린 아동들이 초기에 많은 인지적 과업에 대한 유능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Piaget의 이론에서 제시된 것보다 높은 수준

    의 개념적 능력을 지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Piaget는 청소년기까지의 인지발달만을 소개하고 있으나, 최근 대부분의 인지이론에서는 신체적 성숙이 이루어진 이후

    에도 지속적 성장과 발달이 일어난다고 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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