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것도 아니고 법이 아닌 것도 아니다. 실제로 내가 설법한 것이 법이냐 묻는다면 그걸 법이라 한 사람은 여래를 모욕한 것이다.
법이라 말하면 법이라는 관념에 의해서 법이라 말한 것이므로 석가의 설법을 법이라 말한다면 그건 잘못 이해한 것이다.
석가가 본 세상은 법이 없고 색도 없다. 만물을 구성하는 법(법칙)이 없으면 그건 태초의 물질세계나 그 이상의 세계일거라고 보고 있다.
과학의 법칙(법)이 관념이라면 그건 도대체 누구의 관념이며 우리 세계를 이루고 있는 물질(책상, 연필, 건물, 자동차 등등)이 인간의 관념의 집약체라 생각한다면 도대체 식물, 동물, 미생물, 지구, 행성, 항성은 누구의 관념이 구현된거랑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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