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매번 저에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피해자로서 범죄자 혹은 범죄에 편승한 자들에게 좋은 인식을 주지 못하면 벗어날 수 없으니 알아서 하라.
라는 압박을 무언중에 지속적으로 가합니다.
그러한 비정상적인 방식으로밖에 벗어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게 상식적이고 온당합니다.
범죄상황에서 범죄라고 인정하지도,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자들과는 머릿속에 박혀있는 사상부터
다르기 때문에 대화가 통할리 만무합니다.
누차 반복하지만 구역질나고 역겹습니다.
이 과정을 겪음으로써 나름대로 배우는 것들이 있습니다.
포용. 생각이 다르거나 생활양식이 다른 사람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겪어보니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과는 거리를 두고 맞는 사람과 가까이 하는 것이
나의 행복을 지키는 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만듭니다.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충돌하는 것보다 충돌을 피하고 상식과 대화가 통화는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갈등을 빚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정신건강을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매번 느낍니다.
그런 생각을 자주 하더라도 문제는, 누구를 가까이 하고 멀리 할지를 제가 결정할 수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하니 이것이 범죄가 아니면 무엇일까요.
일상적이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비교할 때 저에게 남겨진 선택권은 몇가지 되지 않습니다.
매번 충돌이 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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