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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곤(Zygon)’사가 선보인 '슈퍼마인드(SuperMind)' 뇌파 동기화 장치와 ‘행동적 마인드스크립트(Behavioral MindScripts)’ 카세트 테이프는 언어 학습, 대중 연설 능력 향상, 질병 극복, 체중 감량, 금연, 사후 세계 경험, 심지어 고래로 변신까지 모든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한국에서도 ‘학습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유사 제품이 인기를 끈 바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슈퍼마인드 시스템은 ‘뇌파 동기화 장치(Brainwave Synchronizer)’ 컴퓨터와 ‘라이트 펄스(Light Pulse)’ 안경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헤드폰과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를 연결하여 이 장치를 활용했다. 모든 장치는 뇌파 동기화 장치에 연결되었고, 이 장치는 ‘뇌파 동조(Brainwave Entrainment)’라는 과정을 통해 특정 뇌파 상태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었다.
뇌파 동조 과정은 깜박이는 빛, 음악, 촉각 자극과 같은 외부 자극의 리듬을 사용해 뇌파를 동기화시켜 매우 구체적인 정신 상태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슈퍼마인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수준의 뇌파 상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베타(Beta): 초당 14~16회(cps), 깨어 있는 의식 상태를 의미한다.
- 알파(Alpha): 초당 8~13회, 이완돼 있지만 경계 상태는 유지하는 단계다.
- 세타(Theta): 초당 4~8회, 창의성과 꿈과 관련된 상태.
- 델타(Delta): 초당 0~4회, 가장 깊은 수면 단계에 해당한다.
슈퍼마인드는 사용자의 목표에 맞는 이상적인 뇌 상태를 조성하기 위해 설계됐다. 프로그램은 7분 동안의 ‘빠른 충전(Quick Charge)’부터 60분 동안의 ‘슈퍼 델타 명상(Super Delta Meditation)’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런 장치는 짐짓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슈퍼마인드를 상대로 제기된 수십 건의 소송은 그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자이곤은 이를 ‘뇌파 동조’라 부르며 과학적 근거를 주장했지만, 비판자들은 이를 ‘사이비 과학'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의 진행자인 ’케빈 라이버(Kevin Leiber)‘는 이 장치를 체험해 보았지만, 결과적으로 “고문과도 같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 주의: 이 장치는 발광성 조명 효과를 포함하고 있어, 빛에 민감한 간질 환자 등에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깜박이는 조명이 시작되는 시간은 ’6분 46초‘입니다. 스킵하려면 6분 59초로 이동하세요.
※이 기사는 미국 파퓰러사이언스(popsci.com)에 게재된 원문을 한국 파퓰러사이언스(popsci.co.kr)에서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