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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과 욕망(옮긴 글)

작성자202|작성시간22.03.13|조회수23 목록 댓글 0

작심삼일이 어떤 것인지를 실감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엉성하게 건설된 댐처럼 우리의 수행은 너무나 미약합니다. 우리는 아직 실다운 수행이 어떤 것인지를 모르며 여법(如法)하게 따를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한 지혜에 도달할 때까지 이러한 양상으로 수행은 계속됩니다. 그러나 일단 한번 지혜를 통찰하게 되면 우리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오직 평화만이 머물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해묵은 습관들로 인해 평화롭지 않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행동으로부터 이 낡은 습관들을 답습하게 되며 그 습관들은 우리를 둘러싼 채 끊임없이 괴롭힙니다. 출구를 찾으려 발버둥쳐 보지만 그 황소 같은 습관의 업력에 묶여 다시 제자리로 밀려나곤 합니다. 이러한 습관들은 해묵은 근성을 버리지 못해 오래되고 친숙한 것들을 활용하고, 선호하고, 소모하는 데 얽매여 있습니다.
남녀의 성(性)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에게는 여자가 난제이며 여자에게는 남자가 난제입니다. 양극과 음극처럼 마주하고 있는 것이 그들의 모습입니다. 만일 남자와 남자가 함께 살아간다면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여자끼리 살아가도 역시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입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를 보게 되면 남자의 가슴은 쌀을 빻는 절굿공이처럼 쿵쿵 뜁니다. 여자도 매력적인 남자를 보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요? 이러한 에너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 에너지는 그대를 빨아들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지불해야 할 대가가 있다는 걸 아무도 깨닫지 못합니다!
매사가 다 이와 같습니다. 그대가 아무리 자유로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해도, 자유의 가치와 속박의 고통을 알게 되기 전에는 결코 해방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유나 해방을 얻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맹목적으로 의식을 따르고 고행을 하고 계율을 지킵니다. 그러나 진정한 수행에 앞서, 자신의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진정한 수행이 가능해집니다. 명료함과 알아차림으로써 모든 일을 해 나가야 합니다.아짠차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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