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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글, 힐링음악

마음챙김은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합니다.(옮긴글)

작성자202|작성시간22.04.08|조회수29 목록 댓글 0

거미를 지켜보십시오. 적당한 자리를 찾아 그물을 친 거미는 그 가운데에 매달려 미동도 없이 조용히 머무릅니다. 잠시 후에 파리 한 마리가 날아와 거미줄에 내려 앉습니다. 파리가 닿아 거미줄이 흔들리자마자 거미가 확 달려들어 그물로 파리를 휘감습니다. 파리를 묶어서 한 쪽에 저장하고 난 후에 거미는 다시 그물 한가운데로 돌아와 심신을 가다듬고 조용히 기다립니다.
이같은 거미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여섯 가지 감각 중 마음은 눈, 귀, 코, 혀, 몸으로 둘러싸인 그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감각들 중 하나가 자극을 받으면, 일례로 형상[色]이 눈[目]과 접촉하면 형상은 마음을 흔들며 와 닿습니다. 마음은 아는 것, 즉 형상을 아는 것입니다. 단지 이것만으로도 지혜가 각성되기에는 충분합니다. 그것은 이처럼 단순 명료합니다.
거미줄의 거미처럼, 우리도 스스로를 보호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거미는 그물에 먹이가 닿은 걸 감지하자마자 재빠르게 잡아채서 꽁꽁 묶어 놓은 다음, 그물 한가운데[中心]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는 우리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중심[中心, center]으로 돌아오기’는 분명한 알아차림[明智]과 마음챙김[念]으로 살아가면서, 항상 기민하게 깨어 있는 상태에서, 정확하고 정밀하게 매사를 처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중심’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이처럼 단지 주의 깊게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좌선도 경행도 할
필요가 없다!”는 경솔한 생각으로 수행에 관한 모든 것을 잊고 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결코 경거망동해서는 안 됩니다! 거미가 먹이를 기다리는 것처럼, 우리도 항상 경각심으로 무장하고 있어야 합니다.아짠차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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