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튜닝스풀로 내 릴을 업그레이드해보자 (낚시 수리 닷컴)

작성자조니워커|작성시간11.06.26|조회수913 목록 댓글 0

▲기능, 크기, 디자인 등 사용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출시된 튜닝스풀.

릴은 대상어에 따라 구조와 설계가 다르다. 따라서 한 개의 릴로 모든 대상어를 낚아내려는 것은 욕심이다. 절대 안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모름지기 저마다 정해진 용도에 맞는 것을 쓰는 것이 낚시하기도 편하고 대상어를 좀 더 쉽게 공략할 수 있다.
루어낚시인이라면 대개 소형 스피닝릴과 중형 스피닝릴을 각각 한 개씩 기본으로 가지고 있으며 취향에 따라 베이트릴을 선택적으로 구비한다. 바다낚시인이라면 어종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 스피닝릴을 갖추고 시즌에 따라 바꿔가며 낚시한다.
하지만 고가의 릴을 필요한 만큼 갖추는 것은 몹시 부담스러운 일이라 적절하게 타협을 보는 방법으로 택하는 것이 보조스풀을 구입해서 릴의 기능을 보완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제조업체 별로 1000~2000번, 2500~4000번 릴은 서로 스풀이 호환되기 때문에 보조스풀을 1~2개 구매해서 필요에 따라 다른 라인을 감아 쓴다. 드랙력이나 릴 고유의 기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굵은 줄을 쓸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스풀, 핸들, 바디를 튜닝해 독특한 멋을 낸 다이와 세르테이트 릴.


 

▲일반 스풀(좌)과 튜닝스풀의 내부 비교. 튜닝스풀의 내부는 고급 기계가공기술로 제작되기 때문에 주조로 만들어지는 일반 스풀과는 정밀도와 내구성에서 차이가 난다. 또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 구조 역시 차이가 난다.

 

‘보조’ 역할을 넘어선 튜닝스풀의 활약

 

그래서 예전에는 고가의 릴을 구매하면 으레 보조스풀이 추가로 들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옛날이야기다. 최근에는 반대로 저가의 릴에만 보조스풀이 들어 있고 고가의 릴은 보조스풀이 거의 없다. 말 그대로 보조스풀은 ‘보조’ 역할을 할 뿐 그 이상의 기능이 없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보조스풀이 빠진 이유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다. 고급제품에 들어 있는 보조스풀은 10~20만원으로 고가다. 그런 고가의 스풀이 단순히 좀 더 굵거나 가는 줄을 감아두는 역할만 하니 사용자에게는 제품 가격을 올리는 혹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러한 보조스풀의 한계를 넘어 릴의 기능성을 더해주는 고급 튜닝스풀을 활용한다. 다이와의 아이즈팩토리(I'ze factory)와 ICS, 시마노의 몽옥(夢玉)은 튜닝스풀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즉 아예 튜닝된 스풀만 따로 제작해서 판매하는 것이다. 스풀뿐만 아니라 핸들, 바디 등 다양한 릴 튜닝제품이 나와 있다.
아직까지도 릴 튜닝에 대해 ‘겉멋’ 정도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는 왜곡된 시각이다. 튜닝은 디자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실용성, 기능성에서도 일반 부품보다 앞선다. 그렇다면 튜닝스풀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째 경량화다. 최근 릴은 권사량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사용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릴의 소형화, 경량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소재 개발로 이어져 강도나 내구성을 증가시킨 합금소재를 이용해 릴의 중량을 줄이고 있다. 스풀도 릴의 중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데 튜닝스풀의 경우 고급 합금 소재를 사용해서 같은 드랙력을 가지면서도 무게가 가볍다.
둘째 기능성이다. 튜닝스풀은 저마다 독특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 원줄이 감기는 부위에 바람구멍을 많이 뚫어 라인이 빨리 건조되게 했다든지, 줄이 감기는 부분에 경사를 주어 캐스팅을 원활하게 한 스풀 등 다양한 컨셉으로 제작되었다. 사용자가 어떤 낚시를 하는가에 맞추어 기능을 특화시키고 원하는 기능을 집중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셋째 호환성이다. 지금까지 보조스풀의 개념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한 가지 모델에 적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튜닝스풀은 특정 릴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모델에 적용되는 넓은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다이와의 대표적인 튜닝스풀인 RCS2500AIR는 다이와 드랙릴 거의 전 제품(2500~2508)에 호환된다. 따라서 다양한 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한 개의 튜닝스풀만 구입해도 양 쪽의 릴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넷째 디자인이다. 최근 낚시인들은 자신만의 장비를 만드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어진 제품보다는 자신의 취향대로 튜닝을 해서 사용한다. 튜닝용품 중에서도 스풀은 릴의 디자인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으로 스풀 하나만 교체해도 릴의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 특히 튜닝스풀은 그 디자인이 특정 제품의 컨셉에 제한되지 않고 파격적인 것들이 많기 때문에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다섯째 경제성이다. 튜닝스풀은 일반 보조스풀에 비해 20% 정도 가격이 비싼 것은 사실이다. 당장에는 그 차이가 커 보일 수도 있으나 나중을 생각하면 분명 튜닝스풀이 훨씬 경제적이다. 일단 튜닝스풀의 경우 고급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다. 릴 몸체와는 달리 스풀은 별다른 고장을 일으킬 부분이 없으므로 파손되지 않는 한 릴을 교체할 때도 고스란히 쓸 수 있다. 튜닝스풀은 다양한 모델에 적용되기 때문에 다른 용도의 릴을 구입하지 않는 한 다시 사용 가능하다. 또 스풀이 필요 없어졌다 하더라도 중고시장에서 높은 시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앞서 말한 호환성 외에도 디자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을 원하는 구매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풀에 제조사의 라벨이 붙어 있지 않아 튜닝스풀은 어떤 릴에 착용해도 매력만점이다.

 

구입 전에 컨셉 설정이 우선

 

튜닝스풀 구입을 할 때에는 먼저 자신의 릴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싶다’라는 ‘컨셉’을 정하고 제품 구매에 나서야 한다. 이유는 튜닝스풀 구입 후에 릴에 대한 추가 튜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튜닝스풀의 장점 중에서 어떤 점을 가장 중시하느냐에 따라 향후 핸들이나 노브, 드랙 노브 등 다양한 튜닝용품을 추가 구매하는데 적용시킬 수 있다. 만약 디자인을 중시한다면 컬러나 로고, 브랜드를 정해서 일관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처음부터 이러한 개념을 가지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튜닝을 하다가는 오히려 기본제품보다 못한 릴을 만들 수도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