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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작은 풀잎이여

작성자들꽃|작성시간26.06.12|조회수13 목록 댓글 0

작은 풀잎이여

가려린 허리
바람따라 누워서

순한 새가 되어
품안에 집을 짓고
이렇게 한세월 살다보면 

바람이
네 고운 몸짓이 되어주고
햇살이 
너의 이야기가 되어주고 

고운 꽃물이 드는 
강 언덕 어디 즈음에서
고운 석양을 배경으로
하루를 살다보면 

너도 꽃이려니
작은 풀잎이여.

혹여,
너를 흔들거든 
바람을 타고 누워서

때로는 바람인듯 
때로는 잎새인듯 살다보면
꽃도 달고, 잎도 달고

꽃향기 가득한 
강언덕 어디 즈음에서 

너도 꽃이려니
작은 풀잎이여.

 

            이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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