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매솟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동을 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며 모임을 하고, 아침 9시 버스로 매솟을 떠났습니다. 약 7시간의 버스여행 끝에 치앙마이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두고 바로 한국-매솟 협력센터 대표이신 허춘중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매솟에서 우릴 만나지 못한것을 아쉬워하시면서 강의를 해주신 후 삼겹살 무한리필집에 저희를 데려가셔서 저녁을 사주셨습니다..^^ 덕분에 이동학습 처음으로 제대로 차려진 한국 반찬들과 된장국과 삼겹살과 쌈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었네요.
다음날인 토요일부터는 치앙마이에 살고계시는 김영석 목사님과 함께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아침에는 주말 아침에만 여는 나나 브레드마켓에서 갓 구운 빵, 볶음밥, 생과일주스 등을 골라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도이수텝 이라는 치앙마이 명소에 다녀왔습니다.
그 후 선교사 묘역에 갔습니다. 태국은 불교국가라서 시신을 다 화장합니다. 묘지는 대부분 외국인, 주로 선교사들이 묻힌 곳인데 이곳에 온 이유는 치앙마이에 복음을 가져온 다니엘 멕길버리 선교사가 묻힌 곳이기 때문입니다. 김영석 목사님께 의인 한 사람이 없어 무너진 이스라엘과 성경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되어 변화의 통로가 되자는 마음을 가질수있었습니다.
잠시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때는 카렌부족의 주요 신학대학교린 실로암 신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인도 나갈랜드와 비슷한 분위기였는데, 아시아의 산지부족들은 닮은 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공연을 하고 이야기를 나눈 후 저녁을 학교 기숙사식당에서 함께 먹고 밤에는 치앙마이의 야시장-나이트바자에 갔습니다. 모처럼 용돈도 받고^^ 신나게 구경을 했네요.
주일부터는 어젯밤 늦게 교장선생님께서 오셔서 함께 일정을 동행했습니다. 아침일찍 치앙마이에서 2시간여 떨어진 산지 버깨오 라는 지역에 갔습니다. 도착해서 예배에 침석하고, 공연을 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버깨오 면의 행사에서 또 한번 공연을 했습니다.
태국은 춤과 노래가 다 차분하고 조용한 편입니다. 태국사람들이 원래 그렇지만, 국가에서 왕권강화를 위해 사물놀이처럼 시끄러운 예술은 지양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활기찬 사물놀이와 춤을 덩실덩실 추니 버깨오의 태국인(카렌족)들에게도 색다르고 즐거운 시간이었고, 저희들에게도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인도에서 태국으로 넘어오면서 - 비행기 2번, 공항대기 10시간, 새벽에 도착해서 택시 1시간, 버스 9시간을 타는 것 - 으로 시작한 태국의 일정에 단 하루도 쉴틈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잘 따라오는데 선생님들이 너무 피곤해서, 주일 오후에는 휴식을 했습니다.
월요일에는 8시에 아침을 먹고 조금 여유로운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버깨오를 떠나 호이한느 마을 방문, 카렌 교회의 자립모델을 만들고있는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목사님의 사례비가 2000바트정도이며, 주민들과 목회자 모두 생계문제가 시급하여 교회가 일을 하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농업쪽으로 양계, 소 방목 등으로 자립모델을 만드는 중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몬챈 이라는 곳입니다. 왕실에서 시작한 로열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마을인데, 몽족들이 사는 지역에 생계 및 지역을 활성화하기위해 농사와 관광 부분을 많이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산지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산지나 척박한 곳에서 사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농업에도 이곳이나 나갈랜드의 산지는 계단식 농업과, 특용작물과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밭 끝부분에 오리나무를 심는 등의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또 우리가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지식이 필요함을 배웠습니다.
산지에서 치앙마이로 내려온 후 점심을 먹고 에이즈센터에 방문했습니다. 태국 교회는 종파가 없이 Church of Christ Thailand로 대부분 통합되어 있습니다. 그 CCT 교단에서 운영하는 센터인데 태국 북부지역에서는 가장 크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에이즈센터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에이즈에 대한 강의를 듣고, 또 에이즈가 전염되는 것에 대해 실험을 하고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은 아이들이 다시 마켓을 가고싶다 해서 나이트마켓의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사 후 짧은 쇼핑도 했습니다.
화요일은 대망의 아시아스토리 강의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김인수 대표님의 강의였는데, 장장 3시간에 걸쳐 심도있는 내용과 질문들로 아시아스토리를 했습니다.
아시아스토리 3시간 후 조별로 올드시티 관광을 했고, 경빈 부모님께서 주신 용돈을 보태서 관광을 하며 저녁을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치앙마이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름다운 곳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드디어 7기의 영상편지를 다운받아봤습니다. 7기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