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05 신명기

그만해도 족하니(신 3:23-29)

작성자김종민|작성시간10.08.23|조회수557 목록 댓글 0

그만해도 족하니(신 3:23-29)

 

여러분이 어떤 한 가지 목표만을 위하여 다른 아무 것도 돌아보지 않고 온전히 40년을 투자하였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 목표가 달성되기 직전에 죽어야 한다면,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오늘 본문의 모세가 그러합니다. 80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서, 오직 한 가지 목표를 위하여 40년을 보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일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였습니까? 40년간 늘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는 길이 얼마나 죽을 고생인지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모세가 바로 왕에게 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 백성을 보내라”고 말하였다고 바로에게 말을 했습니다. 그 말씀에 따라 “우리가 사흘 길쯤 광야에 가서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흘 길쯤 광야에 가서,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려는 것을 허락합니까? 당연히 허락하지 않습니다. “여호와가 누구관데 그런 소리를 하느냐”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중한 노역을 시킵니다. 벽돌을 만들되 짚을 주지 않고, 전과 동일하게 만들라고 하니,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그렇게 되자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원망합니다. “여호와는 너희를 감찰하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백성들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10가지 재앙을 통과했습니다. 홍해 앞에 서 있습니다. 애굽의 기병대들이 달려옵니다. 그러자 모세에게 원망합니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로 하여금 여기에서 죽게 하느냐”

“우리를 그냥 애굽에 내버려두라고 하지 않았느냐”

“애굽 사람을 우리가 섬기겠다고 하였는데, 당신이 우리를 이끌고 나와서는 여기서 죽게 하느냐”

이런 식의 불평과 원망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계속됩니다. 홍해를 기적으로 건넌지 3일 만에 물이 없어서 원망합니다. 양식 없어서 원망하고, 고기 없다고 원망하고, 모세 혼자 지도자 노릇한다고 원망하며 반역하고, 길이 좋지 않다고 원망합니다. 40년 내내 원망한 그들입니다.

 

물론 모세도 이런 백성을 이끌어 가기가 괴로워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간구합니다.

민수기 11:10-15절 말씀을 보면,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주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을 내가 배었나이까 내가 그들을 낳았나이까 어찌 주께서 내게 양육하는 아버지가 젖 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내가 어디서 얻으리이까 그들이 나를 향하여 울며 이르되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 하온즉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충성하였습니다. 백성들이 원망불평을 하면,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엎드려서 기도하면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지면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모세를 하나님께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십니다. 그 이유는 민수기 20장에 나옵니다. 신 광야에서 물이 없어서 원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반석에 대하여 명하라고 하셨는데, 모세는 반석을 지팡이로 쳤습니다. 명하지 않고 반석을 쳤는데도 물은 나왔습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모세가 하나님께 대하여, 두 가지 잘못을 범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믿지 않았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믿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다는 것은 반석에 대하여 명하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면서 반석을 친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도 않았고, 명하라는 말씀을 믿지도 않았기에,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을 바라볼 수는 있어도,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오늘 읽은 말씀 23-25절 말씀을 보면,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어떤 신이 능히 주께서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

하나님이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모세가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의 이런 간구를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모세라면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우리는 아주 작은 일에도 내가 빠지면 얼마나 섭섭합니까? 그런데 너무나 중요하고 큰일에 내가 빠지고서도 일이 이루진다면 그것을 견딜 수 없어 합니다. 어떻게 나를 제쳐두고 그런 결정을 할 수가 있느냐고 따질 것입니다.

모세처럼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결정적인 순간, 최종 영광의 자리에 들어서는 일에 빠져야 한다는 것은 얼마나 마음 아픈 일이겠습니까? 40년을 한 목표를 향하여 달려왔는데, 그 결실을 눈앞에 두고서, “너는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간구합니다.

“나로 건너가게 하옵소서! 나로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너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그를 담대하게 하며 그를 강하게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이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모세라면 섭섭할 정도가 아니라 억울하다고 울고불고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하나님은 도대체 믿지 못하겠다고 배신할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40년을 한결 같이 수고하였는데, 그 자그마한 일 하나를 가지고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시고, 또 기도하였는데 그런 기도는 다시는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그만하면 족하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기에 아멘 할 수 있는 것이 믿음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고 나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은 모세가 한 일이 아닙니다. 또한 여호수아가 한 일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시는 일입니다. 사람에게 집중해서는 안됩니다.

환경이든, 사람이든 그 너머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쓰임받을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겸손함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크게 쓰임받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하면 안됩니다.

늘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바 되어, 크게 쓰임받기를 바랍니다. 크게 쓰임받기 위해서는 언제나 하나님을 굳게 믿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는 복된 승리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