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배를 채우소서(눅 5:1-7)
어부들은 바다로 만선의 희망을 가지고, 고기를 잡으러 나갑니다.
어부들은 거친 파도와 싸우고, 때로는 궂은 날씨와 싸우면서, 고기를 잡습니다.
어떤 때는 먼 바다로 나가서, 며칠씩 또는 몇 달씩 고기를 잡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기를 잡아, 항구로 돌아올 때는, 그동안의 피로도 잊은 채, 당당하고, 기쁜 모습으로, 항구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고기를 잡지 못해서, 빈 배로 항구에 들어올 때는, 지치고, 피곤하고, 낙심한 모습으로 항구에 들어옵니다.
만선으로 들어오면, 생계도 풍성해집니다.
반면에, 빈 배로 들어오면, 생계도 막막해집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만선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때로는 만선일 때도 있고, 때로는 빈 배일 때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베드로도 그렇습니다.
베드로는 만선의 희망을 가지고, 갈릴리 호숫가에 나가서, 밤새도록 그물질을 했는데, 빈 배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숫가를 배경으로 해서, 무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어부들이 그물을 씻는 것을 보시고, 한 배에 오르셨습니다.
그 배는 베드로의 배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배에 앉아서 무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더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질 정도였습니다. 베드로는 다른 배에 있는 어부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다른 배에 있는 어부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배가 잠기게 되었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아멘.
5절 말씀입니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예수님을 만나기 전, 베드로는 고기 잡는 일에 실패를 했습니다.
베드로는 밤새도록 그물을 내려서, 고기를 잡았지만,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아침이 되어서, 그물을 씻으며, 고기 잡는 일을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수고”라는 말은 “노동하다. 힘들게 일하다. 일은 많이 하는데도 성과가 없다”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수고하였으되”라는 말은 “상처가 나도록 흠씬 두들겨 맞아서 피곤하여졌다”라는 뜻입니다.
상처가 나도록 흠씬 두들겨 맞으면, 완전히 지쳐,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베드로는 육체적으로 몹시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왜냐하면, 밤새도록 잠을 못자고, 파도에 흔들리며, 그물질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베드로는 마음에 실망이 가득한 상태였습니다. 왜냐하면, 만선의 희망을 가지고, 갈릴리 바닷가에서 그물질을 했는데, 빈 배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는 실패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밤새도록 열심히 일했는데, 고기 잡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태였습니다.
왜냐하면, 베드로는 결혼을 해서, 장모님까지 모시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밤새도록 잠도 자지 않고, 열심히 고기를 잡았지만, 실패했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밤새도록 힘들게 일했지만, 고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허망했겠습니까? 얼마나 피곤했겠습니까? 얼마나 걱정이 되었겠습니까?
예수님을 만난 후에, 베드로의 상황이 완전히 반전되었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말씀을 의지했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을 했습니다.
빈 그물에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가득 채워졌습니다.
빈 배에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고기가 가득 채워졌습니다.
베드로의 상활이 반전된 원인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님이 베드로의 배에 오르셨기 때문입니다.
3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아멘.
예수님께서 시몬의 배, 즉 베드로의 배에 오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배에 오르셔서, 무리에게 말씀도 가르치시고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을 때, 예수님께서도 동행을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배에 오르려고 하실 때, 베드로의 생각이 어땠을까요?
베드로는 몸도 마음도 지치고,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모든 것이 귀찮고, 짜증나고, 신경이 날카로웠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고, 앉거나 서 있을 기력도 없었을 것입니다.
만사가 귀찮은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배에 오르시려고 할 때, 베드로에게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자기 배에 오르시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러자 베드로의 상황이 반전되었습니다.
빈 그물의 상황에서, 그물에 고기가 가득 채워지는 상활이 되었습니다.
빈 배의 상황에서, 배에 고기가 가득 채워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치고 피곤한 상황에서, 새 힘이 솟아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낙심과 절망의 상황에서, 기쁨이 가득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배에 오르시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안 좋은 상황이 좋은 상황으로 달라집니다.
불행과 실패의 상황이 행복과 성공의 상황으로 달라집니다.
우리 인생의 배에 예수님이 오르셔야 합니다.
우리 가정의 배에 예수님이 오르셔야 합니다.
우리 직장과 사업장의 배에 예수님이 오르셔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배에 예수님이 오르셔야 합니다.
또 하나 베드로의 상황이 반전된 원인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4-5절 말씀입니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아멘.
베드로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았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는 일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첫째, 시간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주로 밤에 고기를 잡는데, 아침 햇살이 떠오른 그 시간은, 고기 잡을 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경험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밤새도록 그물을 던져도 안 잡히던 고기가 갑자기 잡힐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분위기 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베드로가 밤새도록 그물질을 하느라고 지칠 대로 지쳐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지난밤에 밤이 새도록 수고를 했기 때문에 지칠 대로 지쳐 있는 상태였습니다. 더 이상 그물질을 할 수 없는 여건이었습니다.
넷째, 명령자에 대한 신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베드로가 갈릴리 바다에 대한 전문가이지만, 예수님은 목수의 일을 하시던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입장에서 보면, 베드로도 할 말이 있었을 것입니다.
“나는 어부입니다. 갈릴리 바다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고기는 밤에 잡아야 합니다. 거기도 그물을 던져 보았습니다.”하고 할 말이 있었을 것입니다.
비전문가가 전문가에게 지시할 때 전문가 입장에서 그것을 수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지금 베드로는 아직 예수님이 메시야이신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가리켜서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자기 생각, 자기의 경험, 자기의 지식을 모두 내려놓고,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았습니다.
아무런 변명도 없고, 이유도 없고, 투덜거림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고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랬더니, 만선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경험적으로 볼 때, 고기 잡는 일에는 베드로가 훨씬 경험이 풍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는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내렸습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말씀에 순종할 때,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교만합니다. 자기 생각이 옳다는 고집이 있습니다.
베드로도 그렇습니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시니, 자기 생각을 접고,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교만하여 자기 생각이 분명히 옳다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자기 생각이 분명히 옳다고 여겨지더라도,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이사야 55:8-9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오직 말씀에 의지하여 살아야 합니다.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하여야,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6-7절 말씀입니다.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아멘.
고기가 그물이 찢어질 만큼 잡혔습니다.
고기가 두 배에 채워도, 배가 잠길 만큼 잡혔습니다.
여러분! 이와 같은 일이 또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베드로를 중심으로, 일곱 명의 제자들이 갈릴리 바닷가로 고기를 잡으러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에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그래서 세어 보았더니 153마리나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빈 배를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어부는 아니시지만, 빈 배를 가득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농부는 아니시지만, 빈 들에서 풍성한 추수를 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학자는 아니시지만, 지혜를 충족하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사업자는 아니시지만, 사업을 잘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직장인은 아니시지만, 직장생활을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내 배에 오시기만 하면, 예수님이 채워주십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의 빈 배를 채워주시려고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심령에 오시면, 심령에 은혜로 채우십니다.
예수님이 가정에 오시면, 가정에 행복이 채워집니다.
예수님이 육체에 오시면, 육체에 건강이 채워집니다.
예수님이 직장과 가정에 오시면, 그 곳에 물질이 채워집니다.
예수님은 부요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풍성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내 인생에 배에 승선하시면, 부요케 되는 축복으로 채워집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하면 예수님께서 우리의 필요한 것들을 풍성하게 채워 주십니다.
여러분! 오직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순종함으로, 주님께서 우리의 인생의 빈 그물을 가득히 채워주시는 축복이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을 생각하면서,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