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일 : 저녁의 기도

작성자김종민|작성시간26.06.19|조회수17 목록 댓글 0

18: 저녁의 기도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늘 아버지,

하루의 끝에서 조용히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주님은 상한 심령을 멸시하지 아니하시고,

겸손히 회개하며 돌아오는 자를 기꺼이 품어 주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심을 믿습니다.

이 밤에도 주님의 도우심이 절실히 필요한 한 사람으로

주의 보좌 앞에 엎드립니다.

 

오늘 아침에는 새로운 소망으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맡겨진 일들을 잘 감당하겠노라 다짐했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며 살겠노라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하루를 돌아보니, 마땅히 해야 할 사랑을 미루었고,

베풀어야 할 친절을 아꼈으며, 기도해야 할 시간을 분주함으로 흘려보냈습니다.

 

주님, 제가 한 말들을 돌아보게 하소서.

상대를 살리는 말보다 상처 주는 말을 더 쉽게 하였고,

진실한 격려보다 비판과 불평을 앞세웠으며,

사랑으로 말해야 할 순간에 냉소와 무관심으로 대하였습니다.

 

제가 품은 생각들을 돌아보게 하소서.

사람들의 인정과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였고,

다른 이의 성공을 기뻐하기보다 비교하고 시기하였으며,

주님의 뜻보다 내 욕심과 계획을 더 앞세웠습니다.

 

제가 사용한 눈과 귀를 돌아보게 하소서.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기보다, 자극적이고 헛된 것들에 마음을 빼앗겼고,

진리의 말씀보다 세상의 소음에 더 오래 귀를 기울였습니다.

 

제가 사용한 손과 발을 돌아보게 하소서.

섬김과 나눔에는 게을렀고, 편안함과 유익만을 따라 움직였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나친 적도 있었습니다.

 

주님, 무엇보다도 저는 제 죄를 변명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환경 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고,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핑계할 수 없으며,

세상이 너무 악하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릴 수도 없습니다.

 

제가 연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연약함조차 주님 앞에서 죄를 정당화하는 이유가 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는 것이요,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니라

 

거룩하신 하나님,

저는 제 의로움이나 공로를 내세울 것이 전혀 없습니다.

주님께 드릴 만한 자격도, 용서를 요구할 권리도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에서 나를 위하여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만 의지합니다.

 

주님의 보혈이 오늘의 허물과 죄를 씻어 주시고,

성령께서 제 마음을 새롭게 하셔서, 내일은 오늘보다 더 주님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분주한 세상 속에서도, 기도를 잃지 않게 하시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진리를 붙들게 하시며,

경쟁과 비교가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만족과 감사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잠드는 이 시간,

주님의 용서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시고,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긴 채 안식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실패한 자리에서도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신실하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내일 아침에도 새로운 은혜로 저를 맞아 주실 것을 믿으며,

저 자신을 주님의 손에 온전히 맡겨 드립니다.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