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음악이론

현악기가 울리는 순서

작성자symj|작성시간10.05.28|조회수104 목록 댓글 0

 

 

 

 

악기가 울리는 순서에 대해 살펴봅시다. 일반적으로 바이올린 계열의 찰현 악기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악기가 진동하고 공명하여 소리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① 현(앞판에 대해 평행한 방향으로 진동합니다)

                             ↓

② Bridge(현의 진동 때문에 좌우로 흔들리고 결과적으로 브릿지의 다리는 앞판 수직 방향으로 진동을 전달합니다)

                              ↓

③ 앞판 (그림에서처럼 앞판은 위아래로 진동합니다)

                              ↓

④ sound post (앞판의 진동 방향과 동일한 방향으로 진동합니다) 
                              ↓

⑤ 뒷판(sound post의 도움을 받아 앞판과 같은 방향으로 진동합니다)


그리고 몸통 내의 공기가 같이 진동하게 되고 앞뒷판이 전달하는 진동은 마치 북면이 진동하는 것처럼 주위의 공기를 같이 진동시켜 현 하나만으로는 낼수 없는 큰 소리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바이올린 계열의 대표 주자인 바이올린은 그 몸통의 부분 하나하나가 모두 공명을 위해 만들어지고 다듬어져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바이올린에는 '퍼플링(Puffling)' 이라는 앞판 테두리 장식선이 들어가 있는것을 보는데 이것은 장식 효과도 물론 있지만 실은 소리를 위한 배려의 하나입니다. 선이 들어가 있는 곳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것은 앞판을 아주 가늘게 파내고 색깔이 다른 나무를 채워 넣은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테두리 쪽의 앞판 단면이 얇아져서 앞판이 옆판에 붙어 진동이 억제되는 것을 최소화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베이스의 경우 퍼플링을 넣지 않은 악기도 많습니다. 이럴때는 가는 먹줄을 두줄 넣어 퍼플링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이렇게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쓴 덕분에 몸통 크기가 몇배나 더 큰 가야금보다 바이올린의 음량이 압도적으로 큰 이유입니다. 

 

 

 

* 악기 단면 : Bridge의 다리와 sound post, 그리고 Bass Bar의 위치를 눈여겨 보세요.^^

-바이올린이나 더블베이스나 현의 울림을 공명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기본 개념은 같기 때문에 악기가 어떻게 연주되어야 하는가 하는 기본은 모든 찰현 악기에 있어 일관되게 같습니다. 즉 최대를 이끌어내되 방해는 최소화한다. 위의 악기가 울리는 순서 중 어느 한가지라도 방해를 받으면 악기가 가진 소리를 100% 냈다고 말할수 없게 됩니다. 즉, 예를 들어 잘못된 자세로 악기를 잡아 뒷판과 몸이 닿아 진동을 막는다면 그만큼의 소리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나름대로 음악적 소리만들기를 구분지어본다면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 첫째는 축구나 야구에서 말하는- 공격적인, 즉 점수를 만들어내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실점을 하지 않는 수비의 방법입니다. 이것을 그대로 악기 연주에 적용시킨다면 크고 울림이 풍부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점수를 만들어내는 공격인 것이고 다른 사소한 실수, 예를 들면 뒷판의 울림을 방해하는것 같은 것으로 만들어진 소리를 먹어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은 바로 수비에 해당하겠죠. 어느 운동 경기나 그렇듯 이기는 게임에는 멋진 공격으로 많은 점수를 얻는 것만큼이나 훌륭한 수비의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겨도 아주 억지로 이기는 부담스러운 경기가 되겠죠. 명심하세요.^^ 부담스런 경기는 이기면 후련하지만 부담스런 연주는 언제나 그렇듯 과히 좋은 연주평을 기대할수 없다는 점!

그럼 다시 보잉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어떤 경기도 점수를 따지 않고 수비만으로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기는 게임을 위해 이제 능동적으로 소리를 만들어가는 진짜 "창조" 의 길로 접어들어가는 것입니다.

 

2. 현의 진동

현은 진동할 때 흔히 수학에서 말하는 사인(Sine)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실제로 현을 손가락으로나 활로 켜보면 마디가 양쪽 끝에 위치한 볼록 렌즈 단면 같은 진동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의 진동파 형을 초고속 촬영으로 관찰하게 되면 아래 그림과 같은 마디면이 극히 빠른 속도로 우리가 보는 사인 곡선을 만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활을 긋는데 현이 진동하게 됩니까? 대답은 지극히 간단하지만 그 개념을 확인하고 넘어가자면,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어떤 마찰력, 예를 들면 활이 현에 대해 수직 방향으로 현을 끌고 가게 되면 현에는 활털과의 마찰에 의해 어느정도 활의 진행 방향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활의 탄성이 활털과 현의 마찰보다 커지는 순간 이때 현은 원위치로 움직여오는 관성 때문에 원위치를 지나 반대 방향으로 현의 탄성이 허락하는 최대치까지 움직이고 또 활의 도움을 받아 다시 원방향으로 갔다가 탄성으로 다시 돌아오는 이 과정을 극히 짧은 시간에 우리가 듣는 진동수만큼 반복하는 것입니다.

나쁜 보잉의 경우 위에 말한 진동 파형을 방해해서, 현이 가진 소리의 가능성을 방해해서 A라는 무게에 대해 현이 낼 수 있는 소리를 먹어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여기까지만을 고려해서 좋은 보잉을 정의하면 다음과 같은 것이 되겠죠.

 

"좋은 보잉이란 악기가 낼수있는 최대의 진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활쓰기."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