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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

현악기의 기본 원리는 진동과 공명

작성자symj|작성시간10.06.28|조회수389 목록 댓글 0

 

거센 바람이 불면 가느다란 나뭇가지가 '윙윙' 소리를 내고 활을 쏘면 '휭' 소리가 난다는 데서 진동의 이치를 깨달은 원시인들은 이를 이용해 현악기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초창기에 만든 현악기는 '악기' 라고 하기보다는 '장치' 라고 하는 편이 나을 듯한 거창한 것이었다. 현악기의 원조 이름은 지상궁 (地上弓), 영어로는 그라운드 보우 (ground bow) 라고 했다.

 

   지상궁은 가운데 굄목을 세워놓고 그 위로 섬유질이 강한 가느다란 식물 줄기나 동물의 질긴 장을 바싹 말린 것 등을 팽팽히 뻗쳐 양쪽 끝을 지상에 고정시킨 것으로, 줄을 튕기거나 뜯어서 소리를 냈다. 그러나 신나게 연주하다 보면 굄목이 팽팽한 줄의 힘을 이기지 못해 점점 땅속으로 파고들어가 줄이 느슨해지고 음정이 낮아지다가 끝내는 소리다운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팽팽한 줄이 좀더 오래가고 휴대도 가능하게 할 수는 없을까 하는 욕구에서 양쪽으로 퍼진 나뭇가지나 속이 빈 나무통에 줄을 팽팽히 매어 만든 것이 현악기, 곧 하프나 바이올린 등의 선조가 되었다. 지금도 아프리카나 아시아, 남미 대륙에 사는 부족들 중에는 그런 원시적인 악기를 사용하는 부족이 있다.

 

  오늘날 악기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바이올린도 따지고 보면 현을 활로 진동시켜 동체에 전달해 그 속에서 공명음을 뽑아내도록 한다는 점에서는 원시 시대의 현악기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 17,18c 이탈리아 명장들이 만든 아마티, 스트라디바리, 과르네리, 과다니니 등 수십억 원을 호가하기도 하는 명기 중의 명기 역시 제작에 쓴 목재가 좋았다든가 겉에 칠한 니스의 조합에 비밀이 있었다는 등의 차이가 있을 뿐 진동과 공명을 이용했다는 기본 원리는 다른 제작품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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