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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가 아닌 전공으로 할뻔했던 피아노..-_-;;
..사실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베이스가 아니라 피아노 전공으로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어느 분이 갑자기 엄마한테 와서 "피아노는 워낙 흔한 악기라 어지간히 잘해도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은 커녕 지방대도 들어가기 힘들다. 그러니 빨리 다른 악기로 바꿔라." 는 말을 했다. 그래서 엄마가 그말에 충격을 받아서 얼떨결에 베이스로 바꼈지만-_- 그렇다고 해서 그동안 꾸준히 연습해왔던 피아노를 그만두게 할 수도 없다고 해서- 한마디로 피아노는 부전공이 되어버렸다. ...베이스곡 외울 때 반주 악보를 보고 피아노 부분이랑 비교해서 같이 외우는 버릇이 들어서 그런지 그 이후로 졸지에 반주자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특히 실기시험 기간에 내 베이스곡 연습하는 것도 바빠죽겠는데 남들 반주곡들도 같이 연습하느라 더 피곤하고 미칠 지경이었다..ㅠ (반주 종류도 여러가지로 실기시험, 콩쿨, 대학 졸업연주, 리싸이틀, 서울대 입시.. 등 별 여러가지로 다 해봤다-_-) 또 지금은 안하지만 몇년 동안 피아노레슨을 했었던 학원의 아이들과 홈피에 연결이 되어 있는 관계로 자꾸 드나들게 되다 보니 아직도 그만둔 것 같지가 않고- 그리고 요즘은 피아노를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늦게 시작하는 사람들의 어느 그룹에서 레슨받기, 다시 시작하는 법, 관련 자료들.. 등 여러가지를 묻느라 마치 오케스트라보다 피아노 쪽이 더 비중이 가는 것 같기도 한다.ㅋ
..암튼 피아노학원에 있어보면서 대충 지나쳐야 할게 아니라는 것 중의 하나인 이 교육적 부분에서는- 어린이들이나 성인, 취미생이나 전공자, 그동안 연습한 공부를 발표하거나 연주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해 본다는 것은 당일의 무대 경험 뿐만 아니라 어떤 목적이 있으므로 해서 준비 기간 동안의 연습이 보다 효과적이며, 보다 긴 시간 연습에 임할 수 있으므로 준비 기간 동안 학습 효과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상을 받는 일반 콩쿨이 더욱 효과적인데 공신력 있는 콩쿨에는 취미생 어린이들의 무대가 없기 때문에 대행업자가 주최하는 상업적인 일반 대회일지라도 긍정적으로 잘 이용하면 긴장감을 갖고 준비하는 동안 평상시보다 훨씬 많은 학습 효과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학원 자체 내의 발표회도 좋지만 이런저런 발표회 준비 때문에 실제로 교사는 아이들의 레슨에는 심혈을 기울일 수 없는 큰 단점도 있기 때문에 아이의 실력 향상을 꾀할 목적이라면 일반 콩쿨을 1년에 한두번 참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으로 권할 만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한번쯤 무대에 나가서 상을 타보고 싶어하지만 개중엔 떨려서 못한다는 아이들도 있는데 지도 교사는 그런 경우의 아이도 다같이 설득해서 끌고 가는 다각적인 전략을 세워서 모든 아이들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어야하겠다. 또 더러는 학부모는 거부하는데 아이는 참가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교사는 학부모를 잘 설득해서 아이에게 기회가 주어지도록 도모하는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아이들 중심의 교육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그렇게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하니 무대 경험이나 무대의 활용은 연주자에겐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겠다.
..성인 취미생들은 이런 기회를 잘 갖지 못하는데 급수 시험이라든가 일반 연습 무대를 활용하는 적극적인 연습은 무대 경험과 준비 기간이 밀도있는 학습을 유도하기 땜에 스스로 적절히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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