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을 마우스피스에 불어넣어 공기의 소용돌이를 만들어서 관내의 공기주를 진동시켜 발음하는 무황 악기의 총칭으로, 리코더, 플래절렛, 팬파이프 등의 세로피리와 플룻 등의 가로피리로 나눌 수 있는데, 현재로는 일반적으로 오케스트라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세로피리를 가리킵니다.
넓은 의미에서의 플룻족은 아마도 음악과 함께 생긴 가장 오래된 악기의 하나로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남미 등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로마의 선주민이라고 일컬어지는 에트루스크인의 유적 (전 6~5C) 에는 가로피리를 부는 엷은 부조 (浮彫) 가 남아있습니다. 가로피리 (플룻) 언제쯤부터 유럽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러시아, 독일, 스페인 등에 서서히 퍼지고, 13C에는 트루바투르의 악기로써 남프랑스에 퍼져 갔습니다. 중세,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초기를 통해 플룻 (가로피리) 는 주로 군악대에서 쓰이고 (피아노 fife), 예술 음악에는 리코더 등의 세로 피리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17,18C엔 플룻은 리코더를 의미하고, 현재의 플룻은 flauto traverso, la traversière (가로형의 플룻) 또는 German flute (독일의 플룻) 등의 이름으로 리코더 (flaûto dolce) 와 함께 관현악에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플룻이 현재의 가로피리를 의미하게 된 것은 19C 이후입니다.
비르둥 (Virdung) 의 <독일어에 의한 음악개관 Musica getutscht und aussgezogen 1511> 에는 6개의 소릿구멍을 지닌 원통형의 군악대용 가로피리 3종류가 <Zwerchpfeiff> 라는 이름으로 적히고, 다시 M. 아그리콜라 (Agricola) 의 <독일의 기악 Musica instrumentalis deudsch> 에도 비르둥의 것과 동일하다고 여겨지는 악기 (디스칸트· D조, 테너· G조, 베이스· C조) 가 기재되어 있다. 이 디스칸트 플룻이 오늘날의 플룻의 원형이 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17C 후반 경부터 플룻에는 갖가지 개량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리코더를 대신해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플룻에서 가장 중요한 키의 하나인 D#의 클로우드의 키의 덧붙임과, 원통형에서 원추형에로의 바꿈 등의 개량이 1680년경 악기 제조와 플룻 주자로 프랑스에서 유명한 오트테르 (Hotteterre) 가 (家) 의 사람들에 의해 이뤄지고, 또 악기도 현재처럼 3부분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이 1건식 (D#식의 클로우드 키) 의 플룻은 18C 후반 모차르트의 시대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18C 전반 쿠반츠는 몸통관 (보디) 을 2분해서 여러가지 길이의 것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머릿 부분의 코르크 마개를 나사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서 소릿구멍 위치의 비율을 바꾸어, 당시 지방에 따라 달랐던 각지의 피치에 맞출 수 있도록 했습니다. 1770년 경 아랫관 (foot- joint) 이 늘어서 C음을 얻을 수 있게 되었지만, 이것은 음질을 나쁘게 한다는 쓸데없는 의견 땜에 프랑스에서는 19C가 될 때까지 일반화되지 않았습니다. 그후 영국인 타셋 (Tacet) 등에 의해 몇개의 키가 덧붙여져 f⁴음의 취주가 가능해졌으며, 또 c²음을 제외하고 기초적인 반음계를 각각의 소릿구멍에서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C에 들어와 넓은 연주회장과 오케스트라의 확대 따위 땜에 플룻은 한층 개량이 요구되었는데, 그것에 결정적인 개량을 가한 것이 뮌헨의 테오발트 뵘 (Theobald Böhm) 이었습니다. 뵘은 1830년대에 개량을 시작해서 음량의 증대나 음질의 보다 평균화된 반음계를 얻기 위해 원통관을 채용하고, 소릿구멍을 크게 함으로써 음향학적으로 플룻을 합리화하고 또 재질을 회양목이나 흑단에서 금속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플룻은 1847년에 완성되고 세부에 걸쳐 개량은 되었지만, 오늘날 널리 사용하고 있는 플룻이 되었습니다.
*뵘 시스템: 특히 키 장치에 대해서 말하는 일이 많으며, 다른 관악기의 유사한 키 장치를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에 의해 플룻 주법은 현저하게 합리화되고, 악기로써의 성능도 여러 면에서 항상되었기 땜에, 다른 악기의 설계 합리화에도 큰 자극을 주었습니다. 다만 이 키 방식은 원래 관의 모양이나 소릿구멍을 포함한 플룻 전체에 대한 합리화의 일환이었으며, 키 방식만을 다른 악기에 전면적으로 적용해서 성공한 예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른바 뵘식 클라리넷 등도 실제로는 별도의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