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일시 : 2015. 8. 27 ~ 28일 (전체 법회는 8/30일까지)
ㅁ 장소 : Maritim Hotel, Bonn, Germany
[ 까르마빠 법문 - 1 ]
8/27/15
< 첫째 시간 >
ㅁ 미국 3번, 유럽 2번째. 이번에 독일만 다녀가 다른 나라에서 질투할 듯. 내 업연이 그런 걸 어쩌겠는가
ㅁ 유럽의 이슈들
- 외부 난민, 유럽내 난민 등. 존자님 본인도 난민. 이들을 돕기 위한 노력이 필요
. 이런 난민들 고통의 원인과 조건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이들을 돕겠다는 동기가 생길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 고통의 원인과 조건을 깊이 사유해야 그들을 돕겠다는 자비심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보통 사람들도 모두 자비심을 갖고 있긴 하나 아직은 자기 위주의 자비심일뿐 진정한 자비심을 갖지는 못 합니다. Genuine compassion이 중요합니다
. Selfish bounded compassion을 진정한 자비심, 한없는 자비심 limitless genuine compassion 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ㅁ 그럼 어떻게 바꿀수 있을까요?
- 단계적으로 해야 하는 데, 먼저 자기 위주의 자비심을 가장 낮게 순위에 놓는 연습부터 시작하기 바랍니다. 우리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부터 내려놓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 그런데 이기적인 생각을 완전히 내려놓는 게 가능할까요? 완전히 그렇게 하는 건 불가능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자기 자신을 우선시 하는 이기적인 생각보다 더 많아지고 항상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관세음보살 수행법의 핵심 요체입니다
ㅁ 관세음보살은 모든 자비심을 총체적으로 대표합니다.
- 자비심을 수행할 때는 관세음보살의 진정한 자비심이 우리의 심식을 온전히 덮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세음보살의 무한한 자비의 에너지와 하나가 되도록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 관세음보살은 여러 형태로 보여집니다. 사비관음, 천수관음상 등등. 이번에 주는 관세음보살 수행법은 사비관음보살을 바탕으로 하는 기본적인 자비 수행법입니다
ㅁ 사비관음보살의 네개 손은 각각의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사랑, 자비심, 기쁨, 평등심 (love, compassion, joy, impartiality)
- 사실 그 네가지 의미보다 다 중요한 것은 그 의미를 실제로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 네가지 가치가 머리가 아닌 손으로 상징되는 건 왜 그럴까요? 그것은 사람이 행동을 할때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이 바로 손이기 때문이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 사비관음이 머리가 하나고 손이 네개인 것은 분명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쓸데없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자비심을 바로 실천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는 정보의 시대를 살고 있는 데, 불행히도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정보가 생각과 마음을 바꿀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행동으로 변화될 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 제가 어려서 살았던 티벳은 사는 양식이 간단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생각을 하면 그대로 꾸밈없이 실행을 하고 서로 신뢰를 하며 살 수 있었으나, 지금은 정보 과잉 시대를 살고 있어 생각한 것과 실행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고 상호 신뢰가 높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ㅁ 이번 법회에서 '곰롱' - meditation transmission 을 주려고 하며, 실제 자비심 수행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 둘째 시간 >
ㅁ 관세음보살님은 진정한 위대한 보리심을 상징합니다. 관세음보살의 네가지 가치 or 행위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ㅁ 4 immeasurables: love, compassion, joy, impartiality
- 설명을 할 때는 이 순서로 이야기를 하지만, 수행을 할때는 반대의 순서대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느 경우이든지 각자 근기에 따라 수행효과가 가장 큰 것을 선정해서 하나씩 수행해 나가면 됩니다
- 중생에는 세종류가 있습니다. 친구, 적, 중간자 friend, enemy, in-between.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자비심이란 적을 친구와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대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기에 실질적으로 우리가 우선 해야할 일은 적에 대해 쓸데없는 적대감을 전혀 품지 않는 것부터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첫번째 수행입문인 impartiality, equanimity 을 하는 것인데, 모든 중생들을 그 종류에 관계없이 우리와 똑같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중생으로 평등하게 생각하고 차별없이 대하는 것입니다
-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적 중생에게 보통 복수를 하고자 하는 데 이는 옳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해를 끼치는 중생들도 사랑을 받아야 하는 존재이고 고통에서 벗어나고픈 유약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그대로 존중하며 대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방금 이야기한 것처럼 모든 이들을 편견없이 집착없이 차별없이 평등한 존재로 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런 평등심을 유지한다면 그 어떤 부정적인 감정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 평등심을 갖는다는 것은 해를 끼치는 적은 멀리해야 할 사람이고 나쁜 사람이기에 고통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다른 중생들과 똑같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고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중생이라는 것을 그대로 온전히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중생들은 차별없는 존재들이기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모든 중생들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자비심을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 이런 마음을 바탕으로 중생들을 향한 순수하고 진정한 관심과 애정 genuine concern and connection with sentient being 을 유지할 때 우리의 사랑과 자비심이 줄지 않고 항상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자비심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그러들고 줄어들 것입니다
ㅁ 그런데, 자비심 수행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자비심을 발휘하다가도 마음 속의 업장과 장애가 일어나면 쉽게 무너지고 미운 마음을 일으키곤 합니다
- 왜 그렇게 됢까요? 보통 수행해 나가다 보면 항상 편안하고 좋은 결과만을 바라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어려운 장애가 오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수행에서 중요한 건 수행중 어려운 장애와 마장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장애가 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진정한 보리심을 계속 실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수행중 어려운 일이나 여러 장애가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 보살이란, 티벳말로는 '장춥넴빠'; 장춥 - 깨달은 자, 넴빠 - heroic and courageous 으로서, 어려운 역경과 장애가 오더라도 영웅적으로 용기있게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ㅁ 내일 meditation transmissin 수행을 전수해 줄 것이며, 이것은 관세음보살을 관상하며 자비심을 항상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수행법입니다.
- 이 관상 수행을 통해 우리 몸을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바꾸어 관세음보살의 진정한 자비심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아들여 용기있게 보리심을 실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세속적인 게으름이나 이기심을 이겨내고 '나도 보살이 될 수 있다'라는 믿음을 갖고 보리심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