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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행 37송 저자 무착대사(톡메상뽀 린포체) 일생 간략 소개

작성자도혜|작성시간17.05.11|조회수229 목록 댓글 0

무착대사 일생 간략소개

 

http://blog.sina.com.cn/s/blog_4989f09301012a2h.html

 

대사는 1295년 티베트 서부 샤카지역에서 출생하시었다. 많은 대성취자들이 성장기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연스레 무상을 체득하여 해탈도 수행의 길에 들어섰던 것처럼 무착대사도 그리 하셨다. 대사는 3세때 어머니를 여의었고, 자신을 돌보아주던 조모도 일년후 돌아가셨다. 10세부터 14세까지 삼촌에게 의지해 교육을 받았고, 14세에 출가하여 29세에 비구계를 받았다. 그 후 샤카파 린포체들로부터 보살계를 받고, 수많은 수승한 관정, 구전, 구결도 전수받았으며,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스승으로부터 대원만의 교법을 학습하고 실()수행의 선관을 지도받았다.


대사가 15세에 승가대학 재학 중 대승 아비달마 집론을 배울 때 변론이 있었는데, 상대방이 묻기를 경전에 이르길번뇌가 없는 가운데 고통이 있다(無煩惱的苦痛)라고 하는 데 이것은 무엇인가? 번뇌가 없는 것과 고통은 결코 공존할 수 없는 것인데 어찌 이런 말씀을 전하는가?”라고 묻자 누구도 대답하지 못하였다. 이에 대사가 나서서 말씀하기를 성문, 연각, 아라한은 번뇌는 없지만 생사 근본까지는 아직 끊지 못해 업력의 지배를 받아 고통이 있기에 붓다께서번뇌없는 고통이라고 설하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대덕들에게 칭찬을 받고, 인도 유식불교의 대가인 무착보살이 다시 환생하였다고 말씀을 듣고는 그 후 무착이란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어느 사원에서 강백을 담당하던 30세 때 무착대사가 몸소 자타상환(自他相換)법을 수행하였던 이야기이다. 그 사원 입구에는 이가 득실거리는 누더기 옷을 걸친 거지가 구걸을 하며 살고 있었다. 그를 불쌍히 여긴 대사는 밤마다 다른 사람들 몰래 거지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었다. 어느 날 밤 밖으로 나온 대사는 남몰래 구석에 숨어 있는 거지를 발견하였다. “그대는 왜 그렇게 자꾸 몰래 숨으려 하는가?”라고 대사가 묻자, “제가 입은 옷이 더럽고 불결해 다른 사람들이 반감을 갖고 싫어해서 피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대사는 큰 대비심이 일어나 자기 방으로 그를 데려와 음식을 주고 본인의 좋은 옷으로 바꿔 입혀 주었다. 그리고 거지가 벗은 옷은 그냥 버리면 그 안에 가득 살고 있는 이들이 굶어죽을까 걱정되어 그 옷을 대사가 직접 입고 이에게 자신의 피를 빨아먹게 하였다.


거지의 옷을 입은 대사는 병이 나서 법문도 한동안 할 수 없었다. 제자들이 대사에게 스승님처럼 존귀한 수행자께서 불결한 옷과 이 때문에 고통받는 것은 잘못 되었습니다. 부디 좋은 옷을 바꿔 입고 건강을 빨리 되찾으십시요라고 청하자, 대사가 답하기를 나는 과거 수많은 생에 어렵게 얻은 사람의 몸을 나의 이익을 위해서만 쓰는 등 하릴없이 낭비를 너무도 많이 하였다. 이제 이렇게 다시 어렵게 사람 몸을 받았으니 타인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내 신체와 생명을 모두 보시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값어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 나는 이 옷에 있는 이들을 죽도록 버릴 수가 없다고 하셨다. 17일 후 피를 배불리 먹던 이들이 모두 죽자 대사는 이의 시체를 모두 사람과 똑같이 대하며 화장을 하고 천도제를 성대히 올려주었다.


대사는 또한 악연을 해탈도 수행의 기회로 바꾸는 수행을 멈추지 않았다. 한번은 대사가 병이나 고통을 받자 제자가 어떻게 치료를 해 드리면 좋을지 묻자 대사가 답하길 그저 삼보 앞에 발원하면 되는 것이니, ‘병 앓는 것이 중생에 이익되면 제가 병에 걸리게 가피해 주시고, 죽는 것이 중생에 이익이 되면 제가 죽도록 가피해 주시고, 건강한 것이 중생에 이익이 되면 제가 건강하도록 가피해 주소서라고 기도할 뿐이다. 이렇듯 악한 인연을 중생의 이익을 위해 회향하여 수행의 묘용으로 삼는 것 이외에 다른 치료법은 필요치 않다라고 하시니, 불자행의 게송 내용 그대로 평생 실천하신 것이다.


시간이 흘러 대사께서 열반에 드시려 할 때, 제자가 어느 정토로 가시는지 여쭈었다. 대사께서 답하시길 예전에 까담파 스승들께서 지옥에 태어나 지옥중생을 구제하기를 발원하신 것처럼, 내가 지옥에 가는 것이 타인에게 이익되면 나는 기필코 지옥에 날 것이고, 내가 정토가 가는 것이 타인을 이롭게 하지 못 한다면 나는 결코 정토에 가지 않을 것이다. 내 비록 법력이 미력하여 마음대로 내생을 결정할 수는 없으나, 나는 오직 중생을 이롭게 하는 곳에 태어나기를 발원할 뿐이다라고 하시었다.


대사께서는 일평생 신구의 삼문을 자신을 위하는 일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일체 중생들의 행복을 위해서만 수승한 언행을 행하시었으며, 진정한 불자행을 모범을 몸소 보이시고, 다생다겁에 걸쳐 쌓으신 광대한 복덕을 중생을 위해 회향하시고는 1369세수 75세로 열반에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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