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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불교게시판

제주 친견 법회시 린포체 법문 정리

작성자도혜|작성시간19.03.13|조회수239 목록 댓글 1


첨부파일 제주 친견법회 법문.pdf


ㅁ 일시 : 2019. 3. 9 ㅁ 장소 : 제주 서귀포

ㅁ 설법 : 체짱 린포체 ㅁ 동참자 : 한국/중국 제자 등 70여명

 

< 주요 법문 내용 >

 

ㅁ 불교 전승은 크게 소승, 대승, 금강승으로 나뉨

 

- 소승 : 개인의 해탈을 목적으로 함. 남방으로 전래 되었기에 남방 불교로 불림

 

- 대승 : 개인의 해탈 뿐만 아니라 일체 중생을 윤회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그들이 해탈하기를 발원함. 용수보살 이후 널리 전승되기 시작함. 북방불교로 불리며, 티벳, 중국, 한국으로 전승됨

 

- 금강승 : 인도에서 시작되어 지금의 파키스탄/인도 접경 지역에서 크게 퍼지고, 티벳으로 전파되어 오늘에 이름. 파키스탄/인도 접경 지역이 연화생 대사가 출현하신 우겐국임. 금강승의 "금강"은 다른 말로 "공성".

 

ㅁ 금강승 전승의 수승함

 

- 소승/대승은 인승(因乘), 금강승은 과승(果乘)이라고 불림. , 스승와 법맥의 가피에 따라 그대로 믿고 수행하면 해탈의 과실을 바로 성취하여 구경의 길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 금강승 수행임

 

- 금강승 수행은 금강상사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자격을 갖춘 제자에게만 비밀리에 수행법을 전수하기에 밀법, 밀승 이라고도 함. 그러기에 수행법의 비밀을 누설하지 않고 잘 지키는 것이 중요

 

- 금강승의 진언은 그 뜻을 구체적으로 몰라도 관계없으며, 스승에 대한 진실한 신심을 갖추고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그대로 수행해 나가면 신속하게 해탈을 성취하게 됨. 진언을 염송하는 순간 이미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윤회계가 청정해 지고 곧바로 불국토가 눈앞에 현현하게 되는 것임

 

ㅁ 금강승 진언과 생기차제 수행

 

- 관세음 보살 본존 수행을 하기 위해 먼저 공성주 "옴 쏘바와 시둬 살와다마 쏘바와 시둬항" (*)을 염송하면, 그 순간 우리가 살고 있는 윤회계가 바로 청정해 지고, 이어서 차제에 따라 관상하되, 우리 눈앞에 한송이 피어나는 연꽃이 생기고(이 연꽃은 세상에서 보는 그런 일반적인 연꼿이 아니라 법계의 연꽃임), 연꽃 위에 자가 달로 변하며 달 위에 자가 생기고('옴마니반메훔사'에서 나오는 "" 글자) 관세음보살로 변하며, 가슴에 옴마니 반메훔사을 관하고(비록 눈으로 볼수는 없는 실상경계지만...) 관세음 보살의 법신이 진언에 섭수되고 진언이 에 섭수되며, ‘는 나다로 섭수되어 청정광명으로 현현하게 됨을 관함.

 

(*) 이 진언은 "공성주"라고 하며, 초연공 의괘에서 늘 염송하는 진언임. 위 생기차제 관상 수행법은 지엄 큰스님께서 법회 후 부연설명해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함

 

- 정리해서 말하며, 진언을 염송하는 순간 이미 우리는 불국토에 바로 들어가 앉아 있는 것과 같은 것이며, 그러기에 진실한 신심으로 진언 염송수행을 하면 바로 구경 해탈의 길로 들어서는 것임

 

 

 

ㅁ 공성에 대하여

 

- 공성이라 함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아님. 하늘처럼 파란 태허공으로 공성을 비유하기도 함. 태허공에는 중심도 없고, 경계도 정할 수 없고, 동서남북 등 방향도 가늠할 수 없는 가운데 모든 현상이 생겨나고 사라짐이 자연스러움. 그러기에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음. 즉 있는 것이 없는 것이고, 없는 것이 곧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음. 반야심경에서 이야기 하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불생불멸"이 공성을 설명하고 있는 것임.

 

- 좌선 또는 명상을 수행하면서 공성을 닦기 위해 아무 생각도 일으키지 않고 모든 주변 환경과 접촉을 끊고 무조건 고요함을 추구하는 일이 많이 있는 데, 이것은 올바른 수행이 아니며 공성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임. 공성은 고요하고 조용한 가운데에서도 반드시 "깨어 있어야" ("Being Alert" 또는 "알아차림", "Mindfulness"). 이것이 공성을 바르게 닦는 것임

 

- 요즘 전 세계적으로 명상이 많이 유행하는 데,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수행하는 것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해탈의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사도로 떨어지는 것임. 독일에 어느 명상 수행자의 스승은 한번 명상에 들면 주위에서 깨워주지 않으면 아무런 반응도 없이 오직 명상에만 들어있다고 하는 데, 이것은 잘못된 명상이며, 공성을 올바르게 닦는 것이 아님

 

- 경전에는 공성의 알아차림에 대해 4가지 단계로 정리해 이야기하고 있음

1) Mindfulness with body 2) Mindfulness with feeling 3) Mindfulness with mind 4) Mindfulness with dharma

(* 편역자 주 : ...법의 사념처 수행을 말씀하고 계심)

 

ㅁ 불성/여래장에 대하여

 

- 우리의 본래면목인 불성/여래장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며, 자연 그대로 본래 청정함. 그 자리에 있는 그대로 안주하는 것이 공성을 닦는 것이고 해탈도에 드는 것임.

 

- 그러기에 공성을 닦는 명상 수행에서,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 보이는 모습, 냄새 등에 대해 마음이 또는 생각이 따라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함. 예를 들어, 지금 탁자 위에 있는 저 귤을 보면서 ""이라고 생각을 일으키는 순간 이미 자기 본래 자리에서 멀어지고 번뇌를 일으킨 것임. 귤을 보면서 있는 그대로 귤을 비쳐 볼 뿐일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나 집착을 일으키지 않고...)이 바로 본래 청정 자리에 안주하고 있는 것임. 불성은 억지로 조작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 현현하는 것이며, 이것을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명상 수행의 핵심임

 

- 이렇게 공성의 자리에 안주할 때 비로소 아무 걸림돌이 없는 무한한 지혜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됨

 

ㅁ 호흡관/수식관 수행에 대하여

 

- 주위의 육근(색성향미촉법)에 따라가지 않고 선정을 닦기 위해 우선적으로 하는 수행이 호흡관/수식관 수행임. 좌선에 들어 들숨과 날숨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호흡만을 쫓아 집중하는 것이 호흡관 수행임 (* 편역자 주 : 수식관은 정신을 집중하여 호흡의 숫자를 계속 세며 좌선을 하는 수행). 이를 통해 바깥 경계의 자극에 자기도 모르게 반응하며 일어나는 거친 번뇌에 끄달리지 않는 선정의 힘을 기를 수 있게 됨.

 

ㅁ 자비심/보리심에 대하며

 

- 공성의 지혜를 닦음과 동시에 일체 중생을 향한 자심, 비심, 보리심의 수행을 닦아야 함

 

- 자심(자애심)은 엄마가 어린 아기에 대해 느끼는 한없이 사랑하는 마음이고, 비심은 아픈 아이를 볼 때 측은하고 안 되어 어떻게든 도와주고 보호해 주려하고 나병환자의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연민히 여기는 마음임. 자심과 비심은 동전의 앞뒤처럼 서로 연결된 것이고, 비심은 보통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나, 자심 수행의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음

 

- 자심을 기르는 수행법 : 먼저 자기와 가장 가까운 가족(. 자기 아기 또는 아이)에 대해 한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같은 생각 방법으로 친구, 지인, 동료 등으로 자심의 범위를 넓히고, 더 나아가 모든 사회 구성원, 인류, 일체 중생에 대해 조건 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켜 나감

 

- 비심을 기르는 수행법 : 자심과 마찬가지로 먼저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 아이, 부모, 배우자)이 병들고 고통을 받는 것을 상상하여 그들의 고통을 어떻게 하면 덜어줄 수 있을까 하는 비심을 일으키고, 이어서 지인, 동료, 사회 구성원, 인류, 동물, 일체 중생에 대해 똑같은 방법으로 그들의 고통을 불쌍히 여기고 도와주겠다는 마음을 일으켜 나가면 됨.

 

- 자심과 비심을 닦어 나가면, 자연스럽게 일체 중생을 향한 보리심을 수행해 나갈 수 있음.

 

ㅁ 보리심의 종류

 

- 보리심은 크게 세속 보리심과 구경일승을 성취하는 승의보리심으로 나눌 수 있음 (* 편역자 주 : "대원만수행요결"의 정리에 따르면 원보리심과 행보리심은 세속보리심, 구경일승에 이르는 삼수승(섭지, 수지, 증오)을 갖춘 보리심은 승의보리심이라고 할 수 있음)

 

- 세속보리심에는 크게 원보리심과 행보리심이 있음. 원보리심은 일체 중생에 대해 자비심을 일으켜 도와주거나 고통을 덜어줘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을 말하며, 행보리심은 중생을 돕고자 마음 먹은 것을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것임. , 여행을 가고자 마음을 먹는 것이 원보리심, 실제 기차역에 가서 표를 사서 목적지 이동하는 것이 행보리심이라고 비유할 수 있음

 

- 구경승의보리심은 부처/해탈의 경지(본래청정의 불성 자리)에 이르고, 한없는 지혜로써 일체 중생을 해탈로 이끌어 주는 것임. 구경승의보리심의 경지는 말이나 글로써는 표현할 수 없는 자리이며, 본래청정의 자성에서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중생 구제의 원력과 행동임. 오직 자성을 스스로 밝혀 증득한 자만이 이해할 수 있는 보리심임

 

ㅁ 현대 사회에서 불자들에게 필요한 수행 및 중생교화의 자세

 

- 일체 중생의 해탈을 위해 자성을 밝혀 한량없이 중생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 참된 불자의 자세임. 해탈과 중생 구제를 위한 보현행에는 출가자 또는 재가자라고 아무런 차이가 없으며,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나 재가자들의 올바른 불자행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음

 

- 디꿍 까규 법맥은 전세계에 100개 넘는 수행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오래된 수행센터들은 초창기 티벳인 출가자의 도움으로 수행을 진행하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현지 재가자들이 스스로 수행센터를 운영하고 있음. 4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칠레의 수행센터는 제2세대가 운영하고 있으며, 자격을 갖춘 현지 재가자가 전법도 직접 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음

 

ㅁ 불자 스스로 끊임없이 정진수행하고 이익중생을 위해 회향하는 것이 중요함

 

- 경전 중에 말씀하시길, “번뇌는 물로 씻듯이 씻어내릴 수 없고, 상대방의 고통은 손으로 잡아 끌어내듯이 할 수 없으며, 깨달음은 상대에게 넣어주지도 못하며, 원인 지은대로 과보를 받는 인연법칙을 인위적으로 바꿀 수 없다.”라고 하시며 설법을 마무리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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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안락심 작성시간 19.03.13 항상 감사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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