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글 : 박동수
녹색빛 강물처럼 흐르는 육월
하늘로부터 내 생명을 부여 받은 달
살구나무에 노란 열매 익어가고
논두렁 사이엔 골뱅이
짝짓는 연정의 달
초가집 굴뚝엔 햇감자 익는 내음
미루나무 그늘밑엔
더운날의 투정이 피어나던
내 고향의 6월은
하늘 별들이 밝아지고
모닥불 가엔 배잠뱅이 소년이
하늘 별들을 헤이는 손길
귀뚜라미 우는 소리에
반딧불과 별빛이 춤을 추며
그리움 물감을 쏟아내던
짙푸른 그 유월이
세월이 살(煞)처럼 흘러
백발이 성성한 내 심장에도
그 육월에 머물고 싶은 것이
내 고향의 육월은
2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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