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ビ-ル : 맥주
요즘 일본에서는 '다이산노 비-르(だいさんの ビ-ル, 第三の ビ-ル, 제3의 맥주)'가 화제다. 일본에서는 맥주를 '비-르(ビ-ル)'라고 한다.
병맥주는 '빙비-르(びんビ-ル, 甁ビ-ル)', 캔맥주는 '칸비-르(かんビ-ル, 罐ビ-ル)', 생맥주는 '나마비-르(なまび-る, 生ビ-ル)'라고 한다. 참고로 '비'의 발음이 짧은 '비르(ビル)'는 빌딩이라는 뜻이다.
몇년전부터 일본에서는 '합포오슈(はっぽうしゅ, 發砲酒, 발포주)'란 것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일본 역시 맥주값의 절반 정도는 세금이다. '합포오슈'는 맥주의 주원료인 호프의 양을 66% 이하로 낮춘 것인데, 이렇게 만들면 맥주에 속하지 않는 일반 술이 되어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맥주와 맛은 거의 같으면서 가격은 맥주의 2/3 정도이기 때문에 불티나게 팔렸다.
그리고 작년에는 '다이산노 비-르'가 등장했다. '다이산노 비-르'는 정확히 말하면 맥주가 아니다. 호프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일반 술인데 맥주 맛이 나도록 만든 것이다. '합포오슈'보다 소매가가 20엔 정도 싸기 때문에 급속하게 발포주 시장을 침식해 들어가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는 무엇일까. 일본인에게 물으면 '토리아에즈 비-르(とりあえず ビ-ル)'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토리아에즈(とりあえず)'는 '우선'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토리아에즈 비-르(とりあえず ビ-ル)'는 '우선 맥주'란 말이다.
여러 사람이 술을 먹으러 갔을 때 우선 맥주 한잔씩 돌리고 술자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종업원에게 '토리아에즈 비-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는 '토리아에즈 비-르'라는 유명한 농담이 나오게 되었다. <일본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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