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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공장알바...

작성자우수에찬눈망울|작성시간09.08.07|조회수1,567 목록 댓글 0

제 경험이 많은 분들과는 내용이 좀 달라서 참고가 될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전 참고로 도쿄에서 생활하진 않았구요 칸사이 쪽에 있었는데요

공장에서 일하는건...일의 내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900엔 정도의 시급이 기본적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네요 ㅎ

공장일도 종류가 되게 많아요

흔히 더럽고 위험한 일들을 생각하시는데...전자제품 조립이나 이런 곳 가면

위생복을 따로 입고, 에어샤워를 하고 들어가는등...깨끗한 업무도 엄청 많습니다...

저도 돈 때문에 일단 시작한 거이긴 했지만 한국에서 생각하는 그런 생산직의 안 좋은 이미지와는 다른 부분을 많이 접했어요

저는 전자제품 조립 일을 주로 했는데 일 자체가 많이 힘든 건 아니지만

하루 종일 (8시간씩) 서서 일하고...

휴식 시간은 딱 정해져 있고 (저 같은 경우는 오전에 10분, 점심시간 1시간, 오후에 10분. 앉아서 쉴 수 있는 시간은 이게 전부)

물건은 라인 작업이라고 해서 계속해서 위에서 부터 컨베어벨트에 실려서 오다 보니 자기가 손놀림이 느리면

생산 자체가 더뎌지기도 해서...쫌 압박을 느끼면서 하기도 했는데

사실 일 자체는 엄청 쉽습니다...단순노동이고, 지겹고 졸려서 그렇지...누구라도 한 시간만 해보면 손에 익는 일들이 주로 많아요...


제가 일한 곳이 상당히 큰 공장이고 딱딱 짜여져 있어서 이랬던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소규모 공장들도 있는데 그런 곳들은 작업이 라인 작업이 아닌 경우도 많고

휴식시간도 유동적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곳일수록 숙련된 일솜씨가 필요하구요

일한 경험이 없는 외국인이 들어가기는 힘들 것 같네요 주로 정사원을 뽑기도 하고


일자리를 어떻게 구했냐면...저는 지역 신문에 껴 있는 찌라시를 보고

파견회사에 면접을 봐서 등록을 해서, 일자리를 소개받아 들어갔습니다.

파견회사라고 해서 사람 피 빨아먹는 그런 착취하는 업체는 아니구요 ㅎㅎ

여기서는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랑 사람을 찾는 일자리를 연결시켜 주고

시급중에 일정 부분을 받아가는 그런 곳입니다.

따로 등록을 하는데 돈이 필요하거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구요 특히 공장같은 경우에는 일손이 많이 필요한 만큼

외국인들도 상관 없이...일본어 실력이 별로여도 받아주는 곳도 많습니다...


전 일단 몇 군데 파견회사에 전화를 해서 (파견회사들도 특성이 다릅니다.

공장일을 주로 하는 곳, 사무직을 주로 하는 곳등...) 일단 먼저 신문광고를 보고 전화했다

외국인인데 괜찮겠냐? 하는 식으로 말을 걸었구요

일단 외국인이다 하는 부분에서 몇 군데 ㅤㅃㅔㄴ치를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한 곳에서 좋다고 해서...일본어는 어느정도 하느냐 해서...뭐 대충 알아먹는다는 식으로 얘길하니까

거기서 이력서를 들고 와 주시라 하더라구요 면접좀 보자고...그래서 다음날 파견회사 사무실 가서

이력서 들고 가서 면접 보고 바로 일자리를 소개 받았습니다

출근은 한 2주 후부터 했구요


따로 채용하는 곳이랑 면접보진 않았는데 경우에 따라선 1차 파견회사, 2차 실제 일자리 하는 식으로

여러차례 면접을 보기도 합니다.(주로 사무직, 전문직 파견...)


뭐 이렇습니다


공장일 생각보다 괜찮구요

이런저런 사람들 만나서 전 재밌었구요

돈도 그럭저럭 벌었구요

돈 욕심나서 너무 빡세게 나서서 잔업하고 이러다가 중간에 병원 신세도 좀 지긴 했지만 ㅋㅋㅋ

1년쯤 같은 곳에서 꾸준하게 일했습니다

중간에는 내가 진짜 직원인 듯한 느낌도 나고...그냥 알바로 생활하는 거랑은 다르게

뭔가 책임감? 그런것도 느껴지네요...파견회사에 따라서 어느 정도 이상 근무하면 유급휴가를 주는 곳도 있고요

저도 그걸로 10일 유급휴가 놀았음~~ㅎㅎㅎㅎ


그럼 화이팅

도전하는 자에게 노동이 찾아오나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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