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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복음 전파를 위한 거룩한 절제(고전9:11~18)

작성자윤상호|작성시간26.06.16|조회수16 목록 댓글 0

성경 | 고린도전서 9:11~18

제목 : 복음 전파를 위한 거룩한 절제

 

 

 

바울은 교회로부터 마땅히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복음을 위해 그 권리를 사용하지 않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성도 된 우리를 향합니다. 우리는 권리를 주장하는 데 익숙하지만, 복음 전파를 위해 자신의 권리를 기쁨으로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믿음 위에 서야 할까요?

 

 

먼저, 복음을 위해 마땅한 권리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신령한 것을 뿌렸다면 육적인 것을 거두는 것이 과하겠느냐’라고 묻습니다(11절). 복음 사역은 사람을 살리고 그 교회를 세우는 ‘신령한 씨’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그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자라났음을 상기시키며, 사역자가 필요를 공급받는 일이 결코 과한 일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복음이 먼저 전파되고 역사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복음은 우리에게 권리를 주장할 힘보다 권리를 내려놓을 사랑을 먼저 가르칩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자신의 몫을 주장하기보다, 복음이 막히지 않도록 기꺼이 양보하는 선택을 합니다.

 

그래서 성도는 ‘받을 자격’을 따지기 전에, 형제를 세우고 공동체를 살리는 길을 먼저 살피며 사랑 안에서 자신의 권리를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권리를 붙드는 마음은 관계를 메마르게 하지만, 복음을 우선하는 절제는 공동체를 살립니다.

 

 

다음으로, 거룩한 섬김이 공급의 원리 위에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맡은 사람들이 그 사역을 통해 생활을 이어 가는 것은 하나님이 공동체 안에 두신 질서였습니다. 14절에서 바울은 이 원리를 복음 사역으로 연결합니다. 이는 복음 전도자가 사역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가 있음을 말해 줍니다.

 

이 말씀은 사역을 통해 부를 쌓으라는 것이 아니라 사역자가 살아갈 몫을 허락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사역자는 그 권리를 받을 수도 있고, 때로는 복음을 위해 내려놓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어떤 선택이든 복음이 막히지 않게 해야 합니다.

 

교회는 복음 사역이 계속되도록 책임 있게 세워져야 하고, 성도는 그 일을 남의 일로 두지 말아야 합니다. 복음 전도의 사명으로 하나 된 공동체를 통해 깨어진 세상에서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내려놓음을 통해 복음이 아름답게 전해집니다.

 

바울은 자신이 마땅한 권리를 하나도 쓰지 않았다고 말합니다(15절). 복음이 막히지 않도록 그 권리를 내려놓은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복음을 전해도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합니다(16절). 이는 복음 전파가 그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명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붙드는 보상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힙니다. 그의 상은 복음을 전할 때 값없이 전하고, 복음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다 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복음을 값없이 전함으로 복음이 은혜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의도였습니다. 바울에게 내려놓음은 손해가 아니라, 복음을 가장 아름답게 드러내는 방식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종종 내 권리를 지키는데, 마음과 에너지를 쏟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의 권리의 자리보다 사랑의 자리로 부르며, 그 사랑은 내려놓음으로 나타납니다.

 

우리의 선택들이 복음을 더 아름답게 드러나게 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선택들을 통해, 우리의 공로가 아닌 그리스도의 은혜가 남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는 복음의 은혜를 기억하며 책임 있게 섬기고, 주님이 세우신 공급의 질서를 존중하며, 무엇보다 복음이 막히지 않도록 기꺼이 내려놓는 사랑으로 세워지는 공동체입니다. 오늘 우리도 바울처럼, 양보와 섬김으로 복음을 드러내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내려놓음이 복음을 가리는 걸림돌이 아니라, 복음을 흘러가게 하는 통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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