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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의 속살을 깨우는 종이 위의 침묵 두 예술가가 빚어낸 ‘기묘한 간극’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 갤러리몸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45, 메세나폴리스몰 178호)이 2026년 봄을 맞아 현대미술작가 이건만과 종이의 물성을 탐구하는 작가 박구름의 2인전: "文字의 간극"(문자의 간극) 을 선보인다.
전시는 3월 3일부터 3월 22일까지 진행되며, 오프닝 행사는 3월 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특히 오프닝 당일인 3월 7일 오후 4시에는 박구름 작가와 함께하는 ‘한지 키링 클래스’가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다.
이번 클래스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사전 예약제 유료 프로그램(1인 15,000원)으로선착순 10명에 한해 진행된다. 신청은 네이버 예약 또는 갤러리몸 카카오 채널 채팅창을 통해 가능하다.
사진: 문자의 간극 전시포스터
“언어는 일상이고, 일상은 곧 인생이 된다.”
김손비야 대표
인간에게만 허락된 절대적 소통 수단인 문자 언어. 하지만 우리는 그 언어를 통해 정말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을까요? 대화를 할수록 오히려 진실에서 멀어지고, 서로의 주장만이 공허하게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언어의 한계를 마주합니다.
갤러리몸이 기획한 이건만 x 박구름 2인전 《문자의 간극》은 선명해 보이는 문자 뒤에 숨겨진 불통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 이면의 본질을 반추해 보는 자리입니다.
이건만은 지난 20여 년간 한글을 디자인해 온 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소통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작가는 천 위에 문자를 그리고, 자르고, 겹겹이 칠하기를 반복하며 형식적인 겉모습에 집중하느라 놓쳐버린 ‘언어의 속살’을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화려한 문자 패턴 뒤에 숨겨진 우리의 언행 불일치와 이기적인 불통을 드러내며, 우리가 진정으로 마주해야 할 소통의 본질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합니다.
사진: 이건만_Untitled_2507103__Acrylic_paint_on_Fabric_and_Canvas__45X45cm
사진; 이건만_멋진말들이_필요해 _2511109___Acrylic_paint_on_Fabric_and_Canvas__45X45cm_(1)
박구름은 그 소란스러운 언어들이 잦아든 자리에 ‘종이 위의 침묵’을 쌓아 올립니다. 작가에게 종이는 말하지 못했던 언어들이 다시금 숨을 쉬기 시작하는 기억의 토양입니다. 펄프와 한지를 찢고 겹치는 반복적 행위는 언어의 한계를 인정하고, 비언어적 형상을 통해 마음의 심연을 길어 올리는 치유의 과정입니다. 그가 만들어낸 고요한 간극은 소통을 가장한 외침이 멈추고, 비로소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심리적 해방구가 됩니다.
사진: 박구름_Sympathy_02_53cm_x_46cm_Korean_paper,_Chinese_paper,_Pulp,_quartz_sand_2
사진: 박구름_Sympathy_14_90cm_x_72cm_Korean_paper,_Chinese_paper,_Pulp,_quartz_sand_2
이번 전시는 문자의 질서를 통해 언어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이건만과, 종이의 질감을 통해 비언어적 위로를 건네는 박구름의 대화입니다. 두 작가가 마련한 이 기묘한 간극 속에 머물며, 당신이 뱉어온 언어의 무게를 가만히 가늠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자가 멈추고 형상이 말을 거는 이 시간, 우리는 비로소 형식적인 겉치레를 벗겨낸 우리 영혼의 진짜 모습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김손비야 대표
갤러리몸은 국내 최초 24시간 유무인 운영 시스템을 갖춘 치유형 갤러리로, 예술 기반 힐링 프로그램과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 역시 24시간 관람 가능하여 바쁜 현대인들에게 언제든 열려 있는 예술적 쉼터를 제공한다.
사진: 이건만(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교수)
이건만(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교수)은 홍익대학교 섬유미술(졸업)과 동 대학 대학원 섬유디자인전공 석사와 미국 Cranbrook Academy of Art 대학원을 졸업(석사)했다.
2004년 세종문화상 민족문화부문 대통령상과 2013년 디자인코리아 산업포장, 2018년 홍익대학교 디자인콘텐츠대학원 교수, 전(前) 이건만에이앤에프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현(現)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교수다.
사진; 이건만_언어의 깊이_25.09.20.1__Acrylic_paint_on_Fabric_and_Canvas__61X61cm
사진: 이건만_언어의 밀도_25.11.10.4___Acrylic_paint_on_Fabric_and_Canvas__45X45cm
사진; 박구름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텍스타일디자인 박사)
박구름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텍스타일디자인 박사)은 중국 허난과학기술대학교 서양화 학사와 중국 하이난사범대학교 서양화 석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섬유미술텍스타일디자인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박구름은 Breeze Art Fair 2025와 남산갤러리 ‘허난설헌·사랑’ 개인전, CICA 미술관 국제전, ‘ABSTRACT MIND 2025 - The 10th International Exhibition on Abstract Art’에 참여했다.
사진: 박구름_Sympathy_22_45cm_x_45cm_Korean_paper,_Chinese_paper,_Pulp,_quartz_sand_2
사진: 박구름_Sympathy_23_53cm_x_46cm_Korean_paper,_Chinese_paper,_Pulp,_quartz_sand_2
●갤러리몸 전시, 이건만·박구름 2인전: "문자의 간극"
❍전시명: 《文字의 간극》(부제: 언어의 속살을 깨우는 종이 위의 침묵)
❍전시 기간: 2026년 3월 3일(화) ~ 3월 22일(일)
❍참여 작가: 이건만, 박구름
❍전시 오프닝: 2026년 3월 7일 (토) 오후 3시/ 오후 4시 박구름 작가와 함께 하는 '한지 키링 클래스' 이벤트
❍전시 장소: 갤러리몸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45, 메세나폴리스몰 178호)
❍관람 시간: 24시간 상시 관람
❍주최/주관: 몸그룹(주), 갤러리몸
❍전시 문의: 갤러리몸 (Gallery MoM) 0507-1385-1686 / gallery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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